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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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북상하면서

맑게 개인 하늘을 보여주던 날.

 

대부분의 저수지들은 배수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유독 눈에 띄게 오름수위를 보이고 있는 곳이 있었는데요,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충남에 위치한

대형저수지.

 

처녀 출조라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해보고

주위에 자문을 구해봤는데,

우연찮게 연락하게 된 선배님으로 부터

조언을 듣습니다.

' 롸비나 거기는 비추다~

형들 일주일 꽝 맞고 나왔어~~'

수위가 내려가고 있었고 일주일 꽝이라는 말씀에

맥이 빠지긴 했지만,

선배님 말씀과는 다르게 저수율표는 조금씩 조금씩

올라서 출조하는 당일에는 꾀나 올랐더군요.

막상 갈만한 곳도 없고

사람들도 별로 없다하니

가보고 싶었던곳,

도전해봅니다!^^

 

 

군산에서 어느정도 가까운

130여키로를 달려 도착한 저수지.

' 우와~이게 댐인가요,

저수진가요? '

저수지의 규모와 지리는 풍광을 처음 본 촌놈은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 여기서 낚시가 될랑가 ~' 합니다.

 

저수지 제방 우안으로 상류까지 한적하게 나 있는 국도로 싸이클링과 바이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엄청 많더군요.

그리고 이 곳 저수지의 상류인 곳엔

베스 낚시를 즐기는 동호인들도 많았습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저쪽으로 더 가보면 새물 유입구와 포인트가 보이겠네요.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개천을 끼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

도착한 저수지의 상류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황제낚시가 따로 없네요^^

 

저수지 최상류에는

많은 양의 새물이 유입되고 있었고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수위가 오르면서 수몰나무 밑 포인트가 궁금해지는

자리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수위가 더 올라야

포인트 구실을 할수 있을거 같았고

좋아 보이는 수몰나무 포인트엔 선객이 자리하고 있었죠.

 

최상류 곶부리를 지나 본류와 연결되는 길목.

이곳은 새물유입이 Y자 형태로 만나는 곳이면서

지형이 평탄해서 수심의 편차가 없습니다.

조금만 더 왼쪽으로 붙으면 좋으련만...

먼저 자리를 하신 분께 피해가 될까 널찍이 떨어져 앉다보니 좀더 수심 낮은 왼쪽자리가 아쉬워집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자리한 곳의 평균수심이

3미터가 넘습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발앞 경사면부터 평탄해지는 지형까지 골고루

대편성을 하였습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하룻밤 묵을 집도 지었구요^^

 

 

해가 넘어가면서 한번씩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저녁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새물이 유입되면서 이물질들도 같이

떠내려와 한동안 신경쓰이게 했던 녀석들도

저멀리 이동하고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차츰 차츰 저수지는 어둠속으로 들어갑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옅은 구름 사이로 저수지를 비추는 달님.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리고 알지는 못하지만

나란히 앉아 찌불을 밝혀 주시는 옆자리에 조사님이

감사하게까지 느껴지는 침묵의 밤이 계속됩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움직임이 전혀 없어

옥수수어분글루텐도 곱게 비벼 넣어봅니다.

더운 날씨에 입맛이 없을 녀석들에게

고소한 맛으로 꼬셔봐야죠^^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주 가끔가다 저수지 옆 가로수길을 지나가는

불빛하나.

꽤나 루즈한 밤이었지만

한번씩 저수지를 비추며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이

정신을 차리게 했죠.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대물터,한방터에서 꼭 기다리던

약속의 새벽4시도 지나가고

새벽 5시30분.

밝아오는 여명과 찌불이 힘겨루기를 할때 쯤,

정면에 48대에서 예신이 찾아오고

곧 찌톱을 수면에 일치 시키더니

옆으로 게걸음을 칩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챔질과 동시에 낚시대로 전달되는 강한 힘!

드디어 기다리던 그님을 만나는구나 했죠.

근데 옆으로 치대는 움직임과 힘이

그님이 아니더군요.

 

60cm의 육덕진 그분을 만났습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랜만에 손맛은 좋았어요ㅎㅎ

 

' 어여 가그라~~'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잠깐이었지만 잉어와의 줄다리기에 성공하고

아침낚시를 계속 이어나갔는데요,

무슨 고긴진 모르겠지만 치어떼들이

엄청 돌아다니면서 아침장을 정신없게 만듭니다.

치어떼가 오면 찌가 반마디 오르락 내리락.

챔질해보면 미끼는 그대로ㅋㅋㅋ

그리고 그 사이로 수염난 양반님들이 같이 들어와

수면위로 꼬랑지 꽈리를 풀어 해칩니다.

 

 

아침 9시.

이제는 아침장을 비워 달라는듯

더 많은 잉어들이 모습을 비추고

하룻밤 신세를 진 객은

자리를 다시 비워줘야 할거 같습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등뒤에 산이 아직은 햇볕을 막아주는 틈에

최상류에 자리하신 분들을 뵈러 가봤습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늘진 숲길 사이로

노부부께서 다정히 손을 잡고 산보를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도 보기좋아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을뻔 했는데...

갑자기 집에 있는 그님이 생각나더군요~♡♡♡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유유자적 거니는 숲길 사이로

하나 둘씩 보이는 포인트.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바로 왼쪽에 앉아 계셨던 조사님 포인튼데

언제 들어가셨는지 빈자리만 덩그러니...

 

여기도 낚시인은 없고 빈자리만...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온몸으로 해를 맞으며 아침낚시를 즐기시던

조사님은 철수를 준비하신답니다.

바닥이 너무 지저분하고 잉어까지 들어와서

더이상 안될거 같다고.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조황을 체크하고 자리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자니

곧 제 포인트로도 어마무시한 햇볕이 쏟아집니다.

 

하룻밤 머문 자리를 정리하고

저수지를 빠져나오는길.

최상류,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개울가에서

아저씨가 그물질을 합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물은 시원하던데

불어난 물로 제법 수심이 되 보이더라구요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뭐가 나올랑가~~' 했는데

진짜 뭐가 나오더군요ㅎㅎ

아마 작은 피라미가 아닐까 생각되지만

아저씨의 그물질을 보는 동안

신기해서 따라해보고 싶어서

더위도 식힐겸 물에 들어가 볼까도 생각했지만

머리위는 작열하는 햇볕에 불타오르고 있어서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많은 비로 저수지와 수로의 물이 뒤집혔다,

뺐다 찾다를 반복하는 상황이다보니

그님 만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거기에다가 폭우성 장마가 지나니

펄펄 끓는 폭염이 따라왔습니다.

밤낮으로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급등하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는데

출조 하시더라도 수분섭취에 꼭 신경쓰시면서

쉬엄쉬엄 즐기는 낚시를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옥체를 잘 보존해야

낚시도 즐길수 있잖아요!^^

 

저는 다음주에 또다른 멋진 곳을 찾아 떠나보겠습니다.

이번에 진짜 그늘진 곳을 찾아 봐야겠어요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댐처럼 생긴 저수지에 다녀왔어요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게곡수에 풍덩 하고 싶어지네요

밤에는 추울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나오면 덜컹인 저수지 다녀 오셨군요
저도 여기서 낚시 하려고 퇴근후 답사를 했지만 조황은......몰황이더군요
십수년전엔 새우참붕어로 재미보던곳이었는데.....쩝
e더운데 고생했어요
붕어대신 잉어 가 붕어 였어면 좋을텐데
손맛 본걸루 해요
고생했어요
잘 ~!봤어요
안출 하세요
마치 제가 다녀온냥 멋진 풍경들과 낭만을 느낍니다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더운날 안출하세요~!
더운 날씨에 고생했습니다.
안전헌 출조길 되시길............
건강하세요.
그래도 잉순이 몸매 구경은 하셨으니 다행 입니다.

더운날 고생 하셨습니다.
항상 안출하세요.
사랑합니다.........
수려한 계곡지에서의 낚시
잘보고 갑니다
더운날씨 늘 안출하세요
수고많으셨습니다
멋진 피서 낚시 멋집니다.
좋은 그림 보고 저도 피서가 되는것 같군요
잘 보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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