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을 찾아라!
시즌이 저물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동구청 직장 조우회 낚시 매니아들은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2001년 제2회 번개출조를 10월 6일 경산시 자인면 기리지에서 회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렀다.
자리를 먼저 잡은 회원들은 제방 좌측과 무넘이 부근에서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기 시작. 주워담기도 하고 태우기도 했지만 풀 속 깊숙이 던져 놓은 쓰레기는 끝없이 나와 흔쾌히 줍던 회원들을 맥 빠지게 하더니 급기야 건설 패자제 및 가전제품(TV)이 나 왔을 때는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무넘이 부근에서만 5자루가 나와 넉넉히 준비해온 마대자루는 구석구석 다 치우기도 전에 동이 나고 말았다. 무넘이와 제방 그리고 제방좌측 부근에서 수거한 10마대의 쓰레기는 무넘이 입구에 모아 두었다. 물론 사전에 진량면사무소 총무계에 연락하여 쓰레기를 치울 수 있도록 협조가 완료된 상태여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수거가 될 것이다.
쓰레기와 전쟁을 치른 회원들은 봄, 가을로 대변되는 낚시 피크시즌을 놓칠세라.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케미를 꺽고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했다. 특히 이날은 하현달이 뜨기전 초저녁에 승부를 띄우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 선 일부 조사는 큰 연잎이 많이 분포한 곳에서 연 그늘을 찾아 연에 바짝 붙이려고 노력했지만 얼마전 내린 비로 수위가 불어 무넘이 부근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봉돌과 찌가 따로 놀아 결국 연에 가까이 붙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무넘이 우측 복숭아밭 아래 연이 크게 자란 곳에서는 연잎 자체가 달빛을 막아 덩치들이 회유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져 있었다.
가을이란 계절적 영향으로 포인트의 변화가 생겨서 일까! 아니면 너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찾아서일까! 늘 포인트라 여기던 무넘이 좌측과 제방 좌측 상류에선 잔 씨알만 배출되고 덩치들은 대부분 무넘이 우측 복숭아밭 부근의 연잎사이에서 솟아져 나와 얼마 전 찾았을 때와는 편차를 보여 회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지만 결국 일부 회원들의 예상이 적중. 덩치들은 대부분 달뜨기 전 또는 크게 자란 연잎사이 그늘에서 나왔다. 회원들이 내린 결론은 월력이 큰 때에는 그늘을 찾아 대를 드리우던지 달뜨기 전 혹은 달이 지고 난 후에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월척과 대면할 확률이 높다는 걸 새삼 절감했다.
○ 일 시 : 2001. 10. 6. 14:00 ∼ 10. 7 07:30
○ 저 수 지 : 경산 자인 기리지
○ 출 조 자 : 동구청 직장조우회원(20명)
○ 미 끼 : 콩, 새우(콩에서 덩치가 출몰 새우 잔챙이 일색)
○ 총 조 과 : 30CM(1), 25이상 준척 10여수, 25미만 셀 수 없음
○ 수 질 : 양호(저수지 전역이 연으로 덮여 있음)
○ 입질시간대 : 18:30 ∼21:00(덩치는 대부분 이 시간대에 나왔음)
![kiri01](http://wolchuck.pe.kr/pic/kiri01)
대추나무 아래에서 풍성한 가을을 느낀다. 경산지역에서는 유난히 대추밭이 많다. 수확중인 대추를 맞보며 바닥에 널려 있는 대추를 카메라에 담았다
![kiri02](http://wolchuck.pe.kr/pic/kiri02)
바다낚시를 주로 하는 건설과 이영환씨는 민물낚시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 전천후 낚시꾼임을 과시
![kiri03.jpg](http://wolchuck.pe.kr/pic/kiri03.jpg)
월척 바로 옆에 앉은 안심2동 김기일 부총무는 모처럼 진지한 낚시를 하는가 했더니.. 결국 자리를 이리저리 이동 붕어를 안심시키고 만다.
![kiri06.jpg](http://wolchuck.pe.kr/pic/kiri06.jpg)
누가 이렇게 많은 양심을 버리고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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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저수지가 만만히 보였으면 여기까지 와서 TV를 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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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한창 줍고 있는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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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쓰레기는 치워지고 주위를 둘러보는 회원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kiri08.jpg](http://wolchuck.pe.kr/pic/kiri08.jpg)
이게 다가 아니다. 제방, 제방좌측 중상류에서 주워 나온 쓰레기를 모두 합쳐 10자루가 나왔다. 하지만 자루가 모자라 다 수거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kiri09.jpg](http://wolchuck.pe.kr/pic/kiri09.jpg)
회원들이 각자 준비해온 각양각색의 음식을 나누어 먹는 중 막간을 이용 낚시강의에 들어간 사회가 최준만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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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5동 조석진 예비군중대장이 낚은 28.5CM 붕어. 독실한 기독교인인 기동대장은 자정 무렵 조용히 저수지를 빠져나가 그가 낚은 30CM는 필름에 담지 못했다.
![kiri11.jpg](http://wolchuck.pe.kr/pic/kiri11.jpg)
무너미 우측 갈대 숲 사이에 파묻혀 아침 햇살을 맞고 있는 세무과 조원석담당. 날밤을 꼬박 세우고도 아직 눈에는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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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조과. 무너미 좌측에서 덩치를 노렸지만 20CM전후 7수가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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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제방 좌측 중상류에 있던 회원들은 계척을 위해 속속 본부석으로 모이고..
![kiri14.jpg](http://wolchuck.pe.kr/pic/kiri14.jpg)
이날 2등을 한 조석진 중대장이 세무담당으로부터 시상품 용성 슈퍼포인트낚싯대를 수상하고 있다.
>>>맥주와 음료수를 찬조해준 동구청직장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br>
시즌이 저물어 가는 것을 아쉬워하며 동구청 직장 조우회 낚시 매니아들은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2001년 제2회 번개출조를 10월 6일 경산시 자인면 기리지에서 회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렀다.
자리를 먼저 잡은 회원들은 제방 좌측과 무넘이 부근에서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기 시작. 주워담기도 하고 태우기도 했지만 풀 속 깊숙이 던져 놓은 쓰레기는 끝없이 나와 흔쾌히 줍던 회원들을 맥 빠지게 하더니 급기야 건설 패자제 및 가전제품(TV)이 나 왔을 때는 모두를 아연실색케 했다. 무넘이 부근에서만 5자루가 나와 넉넉히 준비해온 마대자루는 구석구석 다 치우기도 전에 동이 나고 말았다. 무넘이와 제방 그리고 제방좌측 부근에서 수거한 10마대의 쓰레기는 무넘이 입구에 모아 두었다. 물론 사전에 진량면사무소 총무계에 연락하여 쓰레기를 치울 수 있도록 협조가 완료된 상태여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수거가 될 것이다.
쓰레기와 전쟁을 치른 회원들은 봄, 가을로 대변되는 낚시 피크시즌을 놓칠세라.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어 먹고 케미를 꺽고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했다. 특히 이날은 하현달이 뜨기전 초저녁에 승부를 띄우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이 선 일부 조사는 큰 연잎이 많이 분포한 곳에서 연 그늘을 찾아 연에 바짝 붙이려고 노력했지만 얼마전 내린 비로 수위가 불어 무넘이 부근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봉돌과 찌가 따로 놀아 결국 연에 가까이 붙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무넘이 우측 복숭아밭 아래 연이 크게 자란 곳에서는 연잎 자체가 달빛을 막아 덩치들이 회유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져 있었다.
가을이란 계절적 영향으로 포인트의 변화가 생겨서 일까! 아니면 너무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찾아서일까! 늘 포인트라 여기던 무넘이 좌측과 제방 좌측 상류에선 잔 씨알만 배출되고 덩치들은 대부분 무넘이 우측 복숭아밭 부근의 연잎사이에서 솟아져 나와 얼마 전 찾았을 때와는 편차를 보여 회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지만 결국 일부 회원들의 예상이 적중. 덩치들은 대부분 달뜨기 전 또는 크게 자란 연잎사이 그늘에서 나왔다. 회원들이 내린 결론은 월력이 큰 때에는 그늘을 찾아 대를 드리우던지 달뜨기 전 혹은 달이 지고 난 후에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월척과 대면할 확률이 높다는 걸 새삼 절감했다.
○ 일 시 : 2001. 10. 6. 14:00 ∼ 10. 7 07:30
○ 저 수 지 : 경산 자인 기리지
○ 출 조 자 : 동구청 직장조우회원(20명)
○ 미 끼 : 콩, 새우(콩에서 덩치가 출몰 새우 잔챙이 일색)
○ 총 조 과 : 30CM(1), 25이상 준척 10여수, 25미만 셀 수 없음
○ 수 질 : 양호(저수지 전역이 연으로 덮여 있음)
○ 입질시간대 : 18:30 ∼21:00(덩치는 대부분 이 시간대에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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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음료수를 찬조해준 동구청직장협의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