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토요일 밤낚시 꽝치고 들어와서 일요일 아침부터 뒤처거려 봅니다.. 짬낚시라도 다녀와야 겠는데... 집사람이 드라이브 하자고 하네요..드라이브 해본지 정말 오래 되었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브 하고 낚시가자니까 잠시 생각하더니 좋다고 하네요.. 간단히 채비를 하고 낚시터로 떠나봅니다.. 집에서 약 7분정도의 거리.. 드라이브 끝내고 포인트를 찾아가 봅니다.. 씩씩히 앞서가는 집사람의 뒷모습이 명랑해 보입니다. 낚시때문에 함께 주말을 보내지 못한지 오래 되었지요.. 낚시 또한 오래전 동출하고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항상 집사람한테 2.1칸 1대를 장착해 줍니다.. 씩씩하게 글루덴을 껴서 투척을 합니다.. 찌를 응시하는 모습이 프로조사 같습니다.. 저랑 월척을 많이봐서 꼭 4짜를 잡겠다나.. 간만에 아내와 낚시 왔는데 그냥 낚시하면 그건 낚시가 아니잖아요.. 뭐 수면에 꽃잎도 뿌려주고 해야 낚시지... 남편이라면 아내를 위해 이정도 배려는 해줘야.... 얼마뒤 집사람이 붕애를 잡아 올립니다. 어린아이 처럼 좋아하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집사람과 함께 근처 분식집으로 갑니다.. 떡복기 1인분 튀김 1인분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나와서 먹으니 분식도 꿀맛인것 같습니다.. 포인트로 돌아오면서 주변의 꽃구경을 합니다..집사람도 꽃이 예쁘다고 좋아하네요..커피라도 한잔 끓여주고 싶지만 요즘 산불조심기간이라 참아 봅니다.. 집사람에게 체포된 붕식이들...짜식들..나도 젊어서 니들처럼 들이대다가 이렇게 되었다...ㅋㅋㅋ(평생포로...) 중간 중간 소나기가 왔습니다. 집사람이 재미를 들였는지 조금 더 하자고 해서 비도 맞고 추위에 떨다 왔습니다.. 그래도 큰 붕어는 못잡았지만 나름 행복한 조행이었습니다.. 월님들도 시간내서 나의 반쪽과 한번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