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않았던 대박!!

#조행기
#도전

한낮엔 이제 제법 더워지는듯합니다.

이럴때 건강관리에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이번엔 5짜붕어에 도전해봤습니다.


그럼~사면초가의 낚시일기 시작합니다.

비예보가있는걸보고 출조를 감행했다.

오랜만에 혼자 빗소리 들으면서 쉴까했다.

사실은 5짜 도전이였지만

5짜는 잡는게아니라 선택받는다는걸 알고있기에 그때를 기다리러 나서본다..


포인트 도착하니...

차들이 많다..

헐~~ 평일에다가 비소식이 있는데도..

포인트 둘러보다

어중간한 한자리 발견..

하~작업안하면 편성불가한 자리라 비어있었나보다..

양옆조사님들께 먼저 양해를 구하고

일단 자리부터 잡고 편성해본다..

일단 8대만 짧은대로 편성..

자~~이제 작업하러 들어가볼까~~

수심이 80~90센치라 충분히 작업이 가능했다.

찌가 서있는곳 마다 구멍구멍..

사실 수초제거기로 할수도있지만 시간이 많이걸려서 직접들어가는편이다.

헉..
옆조사님과 나의찌가 거의 30센치 차이..

천사같은 분이라 다~~이해해주셨다..

내가 복이 많아서인지 참좋은분을 만난듯했다.ㅎ

한낮엔 이젠 덥다..

뒤에서 잠시 휴식~ㅎ

혼자 지내기엔 딱인 셋팅..

이제 나뭇잎도 제법많이 자랐다..

하~~ㅜㅜ

바람때문에 부유물로 파놓은 구멍이 다덥히고..

그래~

쉬러 왔잖아 쉬자~

그렇게 얼마의시간이 흘렀을까?

찌가 반응을한다..ㅎ

요놈~~ 딱 걸렸어~ㅎ

허리급이 인사해준다..

그렇게 다시 꿈속으로~

5짜 낚시를 떠나고~

다시현실로 돌아와보니

추적~추적~ 비가내리고있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텐트속 빗소리..

아~너무 운치있었다..

바람이 불었다면 다시 꿈속낚시여행을 떠났겠지만 다행히 바람한점 없었다.

그렇게 믹스커피한잔에

나만의 분위기에 취해있을때

또 다시 찌가 꼬물꼬물 올라온다.

이번엔 점점커지는 사이즈..

기대감도 낭만도 상승중이였다..

혼자라 먹는걸 거의 대충 챙겨먹는데

컵밥을 낚시와서는 처음먹어본다.

근데 뭐 간단하고 맛도있고 괜찮은듯했다.

비가 생각보다 많이온다..

저~~앞산엔 안개가 자옥했고..

무릉도원이 있다면 아마도 지금여기가 아닐까? 잠시 착각에 빠져본다.

그렇게 음악도 듣고

영화도보고~

사실 낚시는 뒷전이였다.

그때~

사고발생~~

26대에서 살짝올렸다 사라지는찌..

속으로...뭐꼬!

눈으로 보이는건 괴물~~

바로 뜰채안에 담기성공..

심장이 요동치고..

순간 머릿속에서 설마설마..5짜 졸업?

살짝 망설여졌다..계측하지말까?ㅎㅎ

뜰채에 담은채 쓱~대충재보니..

5짜는 안될듯했다.ㅎ
일단 킵~ㅎㅎ


10분뒤 텐트 뒤에서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

"계십니까?"

헉~~ 경표아이가~~


어쩌면 5짜보다 함께할 동료이자 벗을 더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낚시하러왔단다~ㅎ

이 빗속을달려~~

나에게로~ㅎ
 

양념돼지갈비까지 챙겨서~~

이 비오는데...

빗소리들으며 먹는 돼지갈비맛?

이건뭐 말로 설명이 안되는맛이였다.

둘이 도란도란이야기하고

셋팅하러간 동생이 얼마지나지않아 월척급이 인사해주러 왔다..ㅎㅎ

내가 잡은것보다 사실 더 기뻣다..

나도 이제 밤낚시 준비를 다시해본다.

붕어 신호등~10알 셋팅완료.ㅎ

캐미꼽자마자 나에게도 한수~ㅎ

이런 이번에도 나에게 어복이 찾아오나보다..ㅎ

욕심을 내려놓으니 작은 것들도 더 큰행복으로 느껴졌다.

찌하나에 힘듬..

찌하나에 기쁨..

찌하나에 희망..

찌하나에 기대..등등..

혼자 속으로 의미를 부여해본다..

이제 비도 그치고..

달이 얼굴을 비춰준다..

이후 입질무~~

입질안해준건 나에대한 붕어들의 배려아닐까?ㅎ

푹~쉬라는...ㅎㅎㅎ




물러가는 구름에 근심을담고..

파란하늘에 희망을덮고..

아~~기분좋다~~ㅎ

이번 조행의 스타붕어~

다시계측해보고...(5짜에 쪼매 모자란 47)

그래도 난 기분좋아서 쁘이도 해보고..ㅎㅎ

많이 상해서 내가 더~미안했다..

9치이하는 즉방생~ㅎ

젤작아보이는애가 30.7쯤된다.

채색도 크기도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보인다.

자~~단체컷~~

자랑컷~ㅎ

집으로 보내는컷~ㅎ

나에게 와줘서 너무 즐거웠다~

담에도 놀아주러와라~ㅎ

상한부분은 빨리 회복될꺼야~

아~~이제 철수시간..

이또한 즐겨보려한다..

난~테트리스를 좋아한다 좋아한다 좋아한다

최면을걸면서..ㅎ

붕어는 사진으로

추억은 기억으로

함께해준 낚시벗은 가슴으로 남기고.

쓰레기는 처리장으로 가져간다.

내려오는길에

아쉬운마음에 밥까지 먹고 해산한다..

참고로 함께한 동생도 45로 기록 갱신했었다.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축하한데이~~

니가 기뻐하니 내가 더더 기분좋았데이~ㅎ

자~ 이상으로 사면초가의낚시일기를 마칩니다.

새로운일을 시작하게되어 아마도 다음조행기이후 당분간.? 아니 어쩌면.. 오랜기간동안 조행기를 못올릴지도 모르겠내요..ㅎ

하지만 반드시 다시 낚시로 돌아올겁니다.

그때 다시 많은 응원과 격려부탁드립니다.

조행기에 힘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 만나뵙고 싶습니다.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