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아침...6시 30분!
이제 막 여명은 터오고 나는 연수원 뒷산 오솔길을 걸어오른다.
비는 오지 않고 하늘은 맑을 것 같은데 바람이 심상찮다.
오늘은 요 아래 그림같은 소류지에서 밤을 새기로 했으니...아침부터 기분은 그런대로 나이스이다.
강의실에서 3박4일을 아침8시부터 밤 9시 혹은 10시까지 교육을 받았으니...
궁둥짝이 욕을 해 댈 지경이다.
노동부 환급교육(?)이라 오로지 강의실에서만...ㅜㅜ
공장 현장에서 먹고 사는 놈인지라...교육이 스트레스를 주었나보다.
안 아픈데가 없을 정도니......
12시 조금 안 되었지!
백호농장님 자주빛 세피아가 연수원 정문에 들어선다.
식당에 가서 같이 점심을 먹고 백호농장님은 데스크에 일 보러가고 난
교육 마무리 한다.
2시쯤 못에 도착하여 포인트를 정하고 대를 편다.
23에서 33까지 9대를 펴고나니 백호농장님 도착한다.
바람이 세게...혹은 약하게 불어 영 성가신게 아니다.
둑 위로 멋지게 나부끼는 갈대사이로 못을 돌며 디카속에 담아본다.
난 우측(우안) 둑쪽에...백호님은 우안 상류 뗏장밭에 자리를 잡았다.
한바퀴 돌며 사진을 찍고 다시 돌아오니 30대(옥수수) 찌가 깔짝깔짝 까불더니
이내 물속으로 쏙 들어간다.
휙~!
이내 눈앞에서 대롱거리는 3치 붕애!
수온이 차가운지 붕애 몸이 얼음장 같다.
바람이 불어 이쪽에 떠있는 나뭇잎을 격렬한 물보라에 태워 이내 저끝으로 보내버린다.
못 우안 산자락에 큰 나무가지는 연신 윙윙~소리를 내며 울어댄다.
9대의 낚시대 중 5대가 바람에 좌로 한칸씩 자동으로 이동한다.
'빌어먹을...'
그냥 놔둔다. 바람 때문에...
'바람아 멈추어다오!'
어떻게 만든 출조 일정인데...ㅜㅜ!
여러 회원님이 격려 전화를 주신다.
여명선배님/외붕님/우공님/트레일러님/공자님/야인님....문자 보내주신
케미마이트님......감사 드립니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며 바람이 잠잠해진다.
잔잔해진 물결이 너무 이뻐보인다.
대 정리를 하고 케미를 꺽고 파라솔을 치고 텐트를 덮고...밥도 먹고 이슬이도 먹고
대물 만나는 실전에 들어간다.
바람이 다시 거세진다.
갈대끼리 부딪치는 소리마져 두렵게 하고 파라솔 뒤에 있다가 바람에 눈앞에
불쑥 나타나는 갈대꽃(?)은 순간순간 놀라게 한다.
이휴! 빌어먹을...
오른손은 파라솔텐트를 꽉 쥐어잡는다.
수그러질 줄 모르는 바람....거시기를 뿌려댔나 ...점점 거칠어져 만 간다.
썩을 놈의 바람...
아! 이때 30대에 예신이 왔다.
희미하던 케미빛이 반마디 훤해졌다 이내 원위치...좀 있다 다시 또...
그러기를 20여분...담배를 한대 피워문다.
씨잉!~~~~윙!~~~~풀렁!
매미 같은 바람이 불더니 텐트가 날아간다.
거의 동물적인 반사신경(?..ㅋㅋㅋ)으로 그놈을 잡아놓고 나니 이번에는
파라솔이 위성안테나 형태가 되어 떠 오른다.
미치고 환장하고 폴짝 뛰다 죽을 지경이다.
나의 전화기에서 '바다'음악이 뜬다.
음! 이 노래면 월척회원의 전화구먼...
백호:낚*선님 가입시더!
이러다 우리 죽겠습니다.
나:헐!
씨! 빨리 전화하지...ㅋㅋㅋ
빨리 짐 꾸려 나오세요.
이렇게 철수 하고 말았습니다.
참한 붕어와의 멋진 조우를 꿈꾸었는데 바람때문에 맥없이 이렇게
물러서고 말았습니다.
많은 회원님의 성원에 조그만 보답도 못하고 만 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갑자기 내려간 기온에 적응 잘 하십시요.
3치붕어와 못 사진을 몇 컷 찍었는데 사이트에 올라갈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십시요.
추신:트레일러님 죄송합니다.
오실 때 다시 전화가 올 줄 알았습니다.
나올 때 전화를 드렸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어서...괜시리 헛걸음 하셨습니다.
*못위치:칠곡 지천 영진연수원 아래못.(대감님 바로 그못입니다)
*일시 :11/21 14:00~ 11/21 20:00
*일기:바람 엄청나게...글구 넘 추워!
*대편성:23~33(9대)-낚*선기준-
*채비:원5,목(케합)5,바늘(후지꾸,이세9~11호)유동채비-낚*선기준-
*미끼:새,옥,콩
*조황:낚*선(3치 1마리)
백호(폼만 잡다 철수)
바람아! 멈추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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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물 잡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저희 연지팀은 끝까지 버텼습니다.. ㅎㅎㅎ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또 기회가 있겠지요..^^
폼만 잡다 철수 하신 백호농장님도 수고했습니다..^^
낚*선님.. 건강하세요~~ 백호농장님도요~~~
교육 받으랴, 바람과 추위와 싸우느라
수고 하셨습니다.(백호농장님! 수고 했습니다.)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낚"선님+백호농장님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꽝 보다도 괜찮네요 ㅋㅋ
낚선님 다음에 시간이 나면 울산에 한번놀러오세요
그때 확실히 대접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만날때 까지 건강하세요
다음 번에는 꼭 월 하시길...
두번이나 전화할까 생각하다 혹시나 그쪽에는 날씨가 좋아 열심히 쪼으고 계실까봐 하지 않았습니다. 문자도 넣다가 다시 지우고......
그때라도 철수하셔서 다행입니다. 우리 낚선님 날씬하신몸 날라갈뻔 했습니다.. ㅋㅋㅋ 날이 조금풀리면 영천삼총사와 같이 출조한번 하시지요.^^
많이 아쉬워겠습니다. 그놈의 대물이 뭔지 ㅋㅋㅋㅋ 낚*선님 백호님 많이 고생하셨구요.
날씨가 많이 추워졌으니 자기 몸을 추스리는 채비를 단디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럼 안전조행 하시구여.. 아참!! 월척 축하합니다 ㅋㅋㅋ^^
워리 하시길바랍니다..
까딱했으면-또-산으로가실뿐했네예우쨌끼나항상일기예보듣고가세요
하여간고생무지무지했심다(고생싸서했지만)그런정성봐서-손
맛시라도한번보고------------다-이것이내년을위한전초전이라생각하시고-다음출조할때는꼭날씨보아서출조하세요
고생무지했심다
누구게 ㅎㅎㅎㅎㅎ
그나마 다행이네요
현명한 판단으로 일찍 철수 하셨으니..........(백호농장님 판단인가???^^)
암튼 고생 많았읍니다
그래도 글치
어쩌면 올해 마지막 출조가 될지도 모르는데
반공호라도 파서 버텨야지요 ㅎㅎㅎ
추운데 바람과 싸우시느라 고생 많았시습니다.
예쁜소류지라 기대했었는데
나중에 철수 한다는 소식을 듣고
연지팀이라도 일 한번 내보려고 아침까지 버텨 보았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는 그날에 같이 물가에서 한번 보입시다.
파라솔텐트친후 30분도안돼 다날아가고....낚수대 10대 채비
다시달며 손은 시럽구,,, 봉돌이 아닌 봉? 추워서 쪼그라들구^^
암튼 끝까지 해볼려구 했눈데 포기하구 돌아왔습니다..
드뎌 8주 출조 꽝 막을 내릴때가 됀거같습니다...
대장님 다음주 보고 다시한번 복수하로 가입시더
그리구 구미팀에 캐미마이트님 응원에 문자보내주신거
감사했구요,,,,야인님 직접 전화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월척도 건강을 먼저 챙기시고 그러다가
병나면 아니간만 못합니다.
그날 내가 낮들고 가선는데,그때까지 계시면
낮으로 대 다 끈얼려공.....ㅎㅎ
좋은날 함 잡아 마지막 출조을 함 하이시다^^*
사또님...
바람 분다고 그냥 철수하면 사또레져 문 닫아야하지요.
잘 개기셨습니다.ㅎㅎㅎ
여명선배님!
쪼메 춥다고 아래 낚선생님 말씀처럼 꼼짝 안하고 계시는건지요?
격려전화 감사합니다.
한번 또 뵈어야지요.
울산창공의 멋진 날개!
독수리님...
출조가 아니더라도 울산에 함 놀러 가겠습니다.
독수리님 날개에 올라 앉아 울산시내 함 돌아봅시다요!...ㅎㅎㅎ!
금거북님...
안녕하세요!
추위보다는 그놈의 바람이 워낙 사나웠습니다.
항복하고 말았죠.
휴일 밤 잘 보내세요.
학생조사님/청풍명월님/영천대물님...
세 분이서 지금 포항에 있다고 하셨죠?
ㅎㅎㅎ...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군요.
학꽁치 퍼지게 잡아서 회 뜨고 있다는 영천대물님 목소리가 활기차 보여 좋습니다.
좋은시간 보내고 안전운행 하세요.
마음은못에님!
반갑습니다.
정말 욕 봤습니다.ㅎㅎㅎ...
언제 동행출조 합시다.
즐거운 휴일 밤 잘 보내세요.
월붕님......
일기예보를 무시하고 연지에 출조하시는 회원님도 있고해서 갔다가
디지게 혼 났습니다.
항상 사모님과 즐거운 마음으로 사시는 선배님이 부럽습니다.
잘 보내십시요!
낚선생님...
누군지 눈치를 채지 못하겠습니다.
바보같이 살려고 생각하니...ㅎㅎㅎ
좋은 시간 보내십시요!
목로님...
안냐세염!ㅋㅋㅋ....
그날 전 진작부터 철수하고 싶었는데...백호농장님이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쏟아 부었습니다.
철수 잘했지...데스크에서 연지팀 약 올렸습니다.
즐거운 휴일 잘 보내십시요.
산호초님...
언제나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모습 너무 멋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일만 가득 하소서!
백호농장님...
고생 많았습니다.
어설픈 사람 따라다니느라 때론 델꼬 다니느라...ㅎㅎㅎ
2쁜2님과 다투지말고 이쁘게 잘 지내세요^^*
정말 죄송 했습니다.
철수 중 경황이 없어 오시지말라고 전화도 못 드리고
괜히 헛걸음 하신것 미안합니다.
구미팀 송년모임 때 술 한잔 드리겠습니다!
그와중에도 마음은 콩밭에.....
대단하십니다 인사가 많이늦습니다
안녕하시고 건강하시죠 소생은 항상 양상군자처름
몰래 훔쳐보는게 취미는 아닌데 납회때 모습 정말 행복해
보였습니다 올해도 저물어가죠 우리에 인생처름 ....
알차고 보람찬 나날이 되십시요 가정에도 화목하시고....
대물은 못 낚아도 좋은 밤 낚아야 했는디,,,
이러저러이 아쉬운 출조입니다.
내년에는 저도 함 끼워 주이소..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농암지에서 납회전날밤 바람땜시 지가 그랬구먼요.
야밤에 파라솔 텐트가 훌러덩~
그럴땐 텐트접고, 파라솔 접고서 차에서 입질보든지
철수하는가 장땡이지요.
구미 송년모임 기다려지네요.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그나마 월척한수 하셨으니 맘은 푸근하시죠?....ㅋㅋㅋ
그래도 꾸준히 출조를 하시는 대장님이 부럽습니다
제가 합류를 했으면 철수는 하지 않았을터인데...
아쉽습니다
추운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조만간 백호님 낚선님 데불고 정말 워리 손맛을 보여 드려야 겠습니다
자리를 봐놓은 곳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한번 모시겠습니다.
날따신 날 잡아서 연지 함 안들어갈랍니꺼? ^^;
그냥 이대로 대접기는 너무 억울타 아입니꺼? ^^;;
청도쪽이 정~ 그러시다면 영천에 있는 대물만나러 그쪽도 좋은데...
영천이마 대구보다 더 남쪽아닌가요? 따실낀데 ㅎㅎㅎ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요즘 포항은 좀 어떻습니까?
납회 때 뵙고싶은 맘이 조금 있었습니다.
곧 뵐 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얼큰붕어님!
안녕하세요.
당연히 내년엔 부지런히 같이 다녀봅시다.
잘 지내시고 송년모임 때 뵙겠습니다.
케미마이트님...
한화조우회는 납회 하셨는지요.
이래저래 신경 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즐낚하세요.
총무님...
이제 감기는 다 나으셨지요?
뭐가 아쉬운지 갈데 못갈데 안가리고 천방지축 입니다.
좋은 곳에 함 데불고 가 주이소!
검도붕어님...
따신날이고 추븐날이고 이제 가릴것이 없습니다.
잘하면 한두번인데...ㅎㅎㅎ
요즘 공장이 정기수리가 겹쳐 좀 바쁘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정을 미리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나날 보내세요^^
고생하셨네요. 가는날이 장날일때가 많습니다...
참고로 작년이던가 올해인지 기억이 히~~미해서요.
윗쪽에 공사하던분들이 쵸크질을 해서(어디까지나 소문)
출조를 포기한 못 입니다.
인물참한 월! 더러나온 곳입니다...
추운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한번 출조 하입시데~~~이
추운날씨에 감기조심하시구요
12월 만남미 기다려 집니다 항상 즐낚하세요.
전문 꾼들이 아니라서 날 풀리면 민물이고
춥다 싶으면 바다로 나갑니다.
민물낚시 4~10월
얼음낚시 1월
바다낚시 11~12월, 2~3월 대체로 이렇습니다.
여름이 갈수록 3치에서4치붕애가 지만한
새우 물고 올라옵니다
옥수수에는 가끔 20급 정도 나오고요
지렁이는 넎으면 난리 부루스 침니다
이 저수지는 아들냄이 데리고 가면 낚시 잘 합니다
외냐하면 붕애가 잘 물어주니
가족 낚시터로 괜찮은 소류지 입니다
추운데 고생 했습니다
저는 그날 왜관공단 소류지 있다 추워서 10/30분경
철수 했읍니다
이제는 노지낚시는 추워서 힘들것 같아요
날씨 몇일 따듯하면 전화 한번 주세요
011 878 4037 외관공단 소류지 한번 대 담굽시다
저도 그 저수지를 참 좋아 하는데...쓰레기도 너무 많고 해서 지금은 잘 가지 않습니다.
넘 늦게 정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
그런 정보를 이제서야...
함 같이 출조 해야 하는데...마음만 급합니다.
좋은 나날 보내세요!!!!
황룔강님^^잘 계셨지요?
전라도 정통낚시와의 교류 기대됩니다.
근디 저도 전라도 사람입니다.
제 고향이 '온고을' 전주 랍니다.
12월 만남이 있을때 꼬옥~ 안아봅시다...^^
케미마이트님...
언제봐도 좋은 얼굴입니다.
12월 초 송년모임 때 삼겹살에...소주! ㅋㅋㅋ...
정이아빠님...
후덕한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 백호농장님이 그 왜관공단 소류지를 찾다 찾다 못찾았다 아닙니까!
같이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으면...바래봅니다.
안녕하세요?
본전붕어님......
이곡동 사신다...허어! 우리집 옆이네요^^
시방 만나 한잔 하까요?
너무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