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낚시 짜장특급(29)

지난여름 조우들과 함께 보냈던 뜨거운 여름을 생각하며 그곳을 찾았다 지난여름 낚시보다 신선급 가무가 먼저였던 시간들 지난여름 우리가 300호 봉돌이라고 부르던 저수지와 둠벙을 나누던 경계선은 만수로 인해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들이 베이스캠프를 주로 차렸던 곳도 들러보았다 차분함속에 정겨운 풍경들이 스쳐 지나간다 우리들이 대를 폈던 그 자리들 또한 지금은 물속에 잠겼다 만추의 만수, 지난 여름에 감사한다 붕어보다 사람이 먼저였던 시간들 나는 앞으로도 붕어보다 사람이 먼저인 낚시를 하고싶다 안녕하세요 지난번 싼티나는 조행기를 읽어주시고 또 댓글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34번째 조행기 지난여름 몇번 출조했었던 용의혀 저수지로 오늘은 가족과 2박 3일 캠핑&낚시 출발합니다 요즘 계속되는 2박 3일 주말 캠낚, 일요일 월요일 장비 내리고 정비하고 수요일 목요일 퇴근하고 보급품 확인하고 장비 다시 넣느라 바쁩니다. 금요일 오후 1착으로 도착합니다. 오늘의 베이스캠프 캠핑장 바로 밑에 둘레길 바로 밑에 낚시자리, 베이스캠프와 전진기지 사이 직선거리 3m. 철제 계단있어서 이동 용이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첫째날 밤 낚시 시작 다음날 새벽 사진입니다 영하 3도정도로 떨어졌던거 같습니다 새벽 6시반정도까지 했습니다 새벽에 텐트로 들어오니 식구들은 잘 자고 있습니다 애가 있어서 난방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지난번 청평호권에 이어 떡밥한방낚시 했습니다 2회 연속 월척입니다 ^ ^ 낚시했던 10여시간동안 단 한번의 입질, 앉아서 잤던 시간에는 입질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 빵이 좋습니다 계측하는데 뽕주니어는 붕어 먹이주네요 ^ ^ 베스터에다가 둘레길 수변공원 만든다고 포크레인으로 준설한 곳이 많아서 붕어들이 산란을 많이 못했다고 합니다. 40억 공사였다고 합니다. 붕어 생태계에는 좋지 않겠지만 저수지 전체에 둘레길이 개통되어 있습니다 가족들과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잘가라 고맙다 원래는 둘째날 저녁에도 낚시를 할 계획이였는데 한마리 잡았으니 미련없이 접습니다 토끼들이 파뭍혔습니다 ㅋㅋㅋ 오전에 조금 늦게 일어나 혼자 아침밥을 먹습니다 좋습니다 저수지 한바퀴 가을 호숫가에서 점심, 오랜만에 숯에 불을 붙히고 참 좋습니다 사랑합니다 소맥 세째날 철수하기전 온가족이 신문지 깔고 라면 한그릇씩 합니다 용의혀 저수지야 내년에 또올께 돌아오는 길 아들 계탔습니다 가을이 가고 있습니다 멋진 월척 회원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