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말이면 어김없이 물가로 물가로 달려나갔으면서도 바쁘단 핑계는 거짓이고 게을러서 인가 조금 뜸했습니다. 그리고 게으름 피우지 말고 잘하라는 무언가의 계시가 있었는지 컴퓨터가 눈을뜨지 않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로 인해 저장된 모든 사진과 자료를 날려버리는 불상사까지 겹쳤습니다. 앞으론 미리미리 조금더 부지런좀 떨어야 겠습니다. 묵묵히 기다려주신 분들도 계시고 뭔일 있지는 않은지 안부까지 챙겨주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리며 붕어를이기자 조행기를 시작해 봅니다. 마음은 벌써 물가에 가있습니다. 그런탓인지 모래재 고개를 오늘은 힘겨워 하지 않고 훌쩍 넘어갑니다. 한창 날씨가 따스했던 탓인지 비오는 주말임에도 들러본 소류지마다 낚시인들로 가득하고 조과는 없어도 조용한 출조를 즐기는 저는 도망치듯 사람들이 발길이 아직 뜸한곳을 찾아 다닙니다. 일단 미끼 채집을 해야겠기에 가까운 소류지를 경유해 가는길에 잠시 발길을 멈춘곳 충민사입니다. 상당히 어색하지만 이곳 충민사쪽은 많은 낚시인들로 북적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충민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그는 나라에 목숨을 바쳐 충성한 무인이었다. 김시민 장군은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진주대첩에서 3천8백의 군사로 7일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 열배에 달하는 3만 대군을 물리친 명장이다. 하지만 이 싸움에서 이마에 적탄을 맞고 며칠 뒤 (1554년에 태어나 39세의 젊은 나이)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충민사앞 충민사앞 충민사앞 낚시 포인트로만 불려질뿐이란것에 참 안타까움을 금할수가 없습니다. 실제 저도 충민사에 대해 자세히 몰랐었습니다. 몇장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사람들의 발길이 있어던 곳은 길이 나있습니다. 진입하려면 짊어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차량으로 진입하는 곳이 있다고 하던데 저는 엄두가 나질 않아서 못가봤습니다. ... 우선 자리나 잡자 싶어서 다시 이동합니다만 결국 근처에 대를 드리우게 되었습니다. 때묻지 않은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곳이며. 산세를 휘도는 물줄기와 지천에 다슬기가 깔려 있으며, 발 찜질하기 좋은 고운 모래밭과 자갈밭도 펼쳐져 있어 한여름에는 좋은 피서낚시터이기도 합니다. ... 연안쪽에 있는 부들의 새순이 막 올라오고 있습니다. 직벽이 이어지는 곳까지 연안쪽은 부들입니다. 부들가장자리쪽은 수심이 1~1.5미터권이며 먼쪽은 2미터 이상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첫인상이 무척 좋으시고 서울에서 짬낚시 오신 조사님이 갓잡으신 대물동자개 입니다. 푸덕대는 소리는 분명 붕어일거라 생각했는데유~ 약 27센티정도 될거예유~ 이제 대편성을 해봐야죠. 좌우측으로 부들밭 끝자락에 대를 널어봅니다. 일단 떡밥으로 탐색을 해보면서 저는 지렁이를 만지지 못하는 관계로 야간에는 오로지 새우와 참붕어로 해보렵니다. 멀리 문경권으로 출조하셨다가 불쌍한 이기자를 놀래키려 몰래 한걸음에 달려오신 지인분입니다. 떡밥과 지렁이 낚시를 주로 하시는 분으로 저와는 달리 늘 서두름이 없으시죠. 항상 대편성도 가지런히 하시고 주변도 말끔히 정리하시는 진정 정도낚시를 즐기시는 분이기도 하죠. 먼산으로 해가 비치지만 비는 그칠줄 모르고 바람은 또 왜이리 부는지~ 그래도 지인분 붕어한수 올리십니다. 해지면 잦아들까 기대해 보지만 내리는 비는 밤늦은 시간까지 계속되어 저를 꼼짝마라 하니... 억울함에 화풀이로 인근 식당에 있는 수족관에 동자개와 메기들을 다그쳐 한쪽 귀퉁이로 몰아놓고 약만 올리고 있고~ 그래 나는 모르겠다 니들이나 긴장해라~ 아무일 없다는듯 유유히 이동하는 돌고기는 나를 약올리고~ 결국 돌고기의 행동처럼 에라~ 나도 모르겠다. 텐트에 들어가 잠이나 자자 하고 나오니 새벽 5시 혹시나 동틀무렵 좋은 그림이나 하나 나올까 하고 들이대 보지만 멀리서 영업상무들만 뛰고~ 콩닥거림조차 없으니~ 제발 한수만~ 한수만~ 간절한 주문만 속으로 되내이게 되고~ 강낚시를 좋아하는 꾼들은 돌붕어(깨붕어)는 소류지 4짜와도 바꾸지 않는다고 하는 전설 같은 말도 있는데 다른곳으로 출조하신 울카페분들의 대물을 포함한 준척급 붕어를 여러수 하셨다는 전화에 마음을 뒤숭숭하여 잔챙이 한마리라도 잡아서 큰소리로 아니 비교도 못하고 절대 못바꾼다고 허세좀 부려보려 했는데~물가에 나와 푹잔탓일까? 일찍 철수를 해야하는 사정을 핑계삼고 쥐죽은듯 꼬리내리고 카페회원분들께 참패를 신고드렸으니 무척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충주 지인분은 몇수의 강붕어를 잡아두셨지만 서두르는 바람에 아니 출조때마다 꽝치는게 일이라 붕어사진 찍지 않는게 습관이 되었네요. 다음 조행기에 멋진 강붕어를 올려드릴것을 약속드리며 붕어를이기자 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보물이 없었냐구요? 금방 봉지채 버리고 가신님들의 따끈따끈한 보물부터 시작해서 많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보이기 위한 보물찾기 아니냐는 돌고도는 말때문에 앞으로 첨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당부의 말씀좀 드리겠습니다. 괴강권은 왠만한 조사님들은 많이 아실것입니다. 현재 강주변에 많은 양의 보물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날이 풀리면 많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게 될것입니다. 제발 보물들도 잘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날 만나서 잠깐 두마디 정도 나눴던 서울에서 오신 밤낚시 하신 조사님 두분~ 낚시점 소개로 왔다고 하더니 주차하는 곳에 보물 내버리고 간것 부끄럽지 않나요? 거기 어디를 둘러봐도 쓰레기 하나 없는 곳인데 거기에 봉지채 보물을 내려놓으면서 양심의 가책도 못느끼셨나요? 저처럼 젊은 분들이시던데 이 정도 얘기하면 뜨끔하시겠죠? 내 너무 급하게 철수하느라 차마 낚시자린 못가봤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아마도 이겠죠? 인터넷으로 소문도 들었고 하면서 왔다더니 그럼 아마 이 조행기 보실텐데요~ 내 차번호나 이런것은 공개 안하겠습니다. 허나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출조하시길 빌겠습니다. .. .. 출조시 많은 도움을 주시고 챙겨주시는 금왕이슬카페 아빠물고기님, 대빵님(월척아이디 상주붕어님), 지난 조행기 찾아주신 미끼머쓰꼬님, 공병붕어님, j붕어짱민물짱님, 케미히야님, 망고대장님, 쇼하는붕어님, 잠못자는악동님, 헤롱님, 항상좋은날님, 곶부리님, hutdon님, 왕거미님, 미느리님, 살수2044호님, 월척중독자님, 붕어와춤을님, 한결같이님, 4짜잡아님,바람과별님, 보배섬님, 먹개비님, 잠깐바리님, 꼭자바보자님, 새벽정신님,에이플러스님, 붕도사님, 자연자연님, 멋진날님, 채바바님, 늘초보님, 거뽀리님, 건맨님, 포항인님, cma님, 허우대님, 송사리님, 낚시각하님, sorento00님, deadsea사해님, 머든님(충주지인분)께 너무 감사드리며, 짬낚시하고 가신 서울에서 오신 쏘렌토 조사님께도 감사드리고 반가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한결같으신 괴산의 xxx낚시점 사장님 내외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당일날도 뱀과 쥐가 상당히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이날 밤낚시중에 기절할뻔 하기도 했습니다. 졸다가 담배를 꺼내려고 상의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따끈한게 느껴지길래 얼릉 손을 뺏는데 다름아닌 들쥐가 주머니속에 들어와 있던 것입니다. 으아악~ 소리가 절로 나면서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탈춤을 추웠네요. 이늠의 쥐때문에 야밤에 생쇼를 한걸 생각하면 어이쿠~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회원님들 늘 건강하시고 다음 조행기때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
붕어를이기자의 첫 강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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멎진 조행기 잘 감상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연상케 해 주네요 ^
몰래 쓰레기 두고가신 그분 아마도 이 조행기접하시면
얼굴이 화끈거릴것 같네요
조행 잘보고갑니다 .
잡꾼들이 다녀갔나 보네요.....장화 꼭 신을게요...뱀 저도 싫어합니다^^....
오랜만에 올리신 조행기보니 또 낚시 가고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안전운전 하세요^^
그리고 부들이 멋지네요...
솔직히 쓰레기 버리고 갈려면..
봉지에 담아서 차라리 보이는곳에 두고 가면
뜻있고 의식있는 낚시인들이 담아가기라도 할텐데..
숨겨놓으면..ㅠ.ㅠ
아이고 언제 시간이 날려나...
낚시가고 싶어 죽겠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조행기 잘보고 추천으로 흔적 팍팍 남기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아직은 이른듯 적당한듯 애매한 시기인것 같네요 ^^
괴산 강낚시에 피크는 장마가 지나간후 물이 서서히 줄어갈때
물이 돌아가거나 물쌀이 덜타면서, 수심도 어느정도 받쳐주는 곳에서
새우낚시나 떡밥 짝밥낚시를 시도 하신다면 , 괜찬은 녀석들 볼확률이 높은듯 싶네요 ( 제경험상 ^^)
강낚시다보니 낮에는 쉬시는 편이 좋구요 ^^
저녁부터 아침 동틀무렵까지만 ... 그후론 잡어들 등살에 넋다운 되니깐 참고하세요 ^^
에구... 난 조행기 언제올려보낭 ... 괴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ㅋ
깨점박이 돌붕어가 생각 납니다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항시 안출 하시고 498 하세요^^
허 거참 희안타....
그림 잘보고 갑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날씨가 않좋은데.....
고생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고생많으셨구요 한방쿡.....
잘 보고 갑니다 ^&^
상상만 해도 징그럽네요......
수고하셨고요 다음 조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부들과 어우려져 덩어리 많이 나오겠읍니다
시즌을 잘못 집으셨는지
동자개, 가물치 , 잉어 등을 피하수 있다면 붕어를 빠르게 만날수 있을긴데
좋은화보 , 좋은내용의 글 잘보고갑니다
없어 아직 체감하긴 머하군요 ^^;;
이기자님 늘 건강하시고 안전운전도 잊지마세요 좋은대물소식 기대하겠습니다 ^^
붕순이얼굴은 안보입니다만 대를담궈보고싶은충동이...
언제나 안출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참맛나겠네여..ㅋㅋ
붕얼이기자님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늘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김시민 장군 유적지 인근에 출조 하섰나봅니다
붕어는 안보이고 그놈에 빠가만 보이네요
덕분에 즐감 하고 갑니다
안출이 최고 아시죠..^^
쓰레기 문제...정말 심각하네요!
부들쪽에서 금방이라도 월님이 나올듯...
조행기 잘보고 감다
알뜰하고 세심하게 조행기를 잘 꾸려주셔서 현장감이 살아있네요.
글고 벌꾼들에게 따끔한 일침도 좋은 교훈이 될것입니다.
항상 즐거운 조행길 되시고 건강하세요.
언젠가 꼭 강낚수를 해서 깨점박이 돌붕어를 보고 싶군요~
늘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