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보단 옥수수!



대설을 앞둔 날씨라 그런지 추워도 이렇게 추울까요~

코로나로 세상에 다시한번 위기가 찾아온 요즘,

설상가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격상으로 가게문을 닫게되어 이추운 겨울이 더 춥게만 느껴집니다.

웃어얄지 울어얄지 그덕에 낚시하면서 첨으로 주말출조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찾은 저수지는 13만여평의 평지형저수지에 토종터로써 새우, 참붕어가 자생 채집되고 옥수수 지렁이 떡밥까지 골고루 먹히며 얼음이 얼기전까지 꾸준한 조황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오늘의 미션! 수중전☆

부들과 갈대밭 사이로 진입하여 수중전을 진행할겁니다.

 

수중전을 위해 준비한 D&K 네오플랜 가슴장화.

이거 기존에 프록스와는 비교가 안되는 녀석입니다.

발싸이즈, 신체조건에 맞게 주문제작하여 받았는데요,

신축성은 물론 보온성까지 아주 만족합니다.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류포인트 진입을 위해선 보트나 에어매트가 꼭 필요한데요,

이거 에어매트타고 물위를 유랑하는게 중독성이 강하네요^^;

 

상류포인트에 설치된 수상가옥♡

 

갈대와 부들이 바람과 물결을 막아주는 포인트는 꾼이라면 누구나 탐낼 곳이죠.

 

세팅을 마치고 찌불을 밝힘과 동시에 어둠이 내립니다.

기대되는 저녁장, 새우와 옥수수, 지렁이미끼를 병행하는데 어떤것에 반응이 올지.

새.옥.지.새.옥.지

12대의 대편성으로 녀석들을 공략해볼 요량입니다.

대편성 : 2.0대 ~ 36대까지 12대

수심 : 0.5m ~ 0.8m

미끼 : 새우, 옥수수,지렁이

채비 : 원줄~세가그랜드맥스FX4호

목줄~비바크리스탈3호

에어봉돌 4.5g

바늘 뱅에돔 6,7호

 

찌불이 점점 빛을 발하면서 여기저기서 어신이 찾아오지만,

작은 녀석들이 지렁이를 물고 늘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렁이에 나오는 3치,4치,5치급 붕애들.

그러던중 옥수수미끼를 달아 놓어둔, 24대에서 한마디 뽀롯이 올리는 어신!

작은 붕어지만 짧은대 얕은수심에서 나오는 붕어의 앙탈에 손맛이 나쁘진 않습니다.

지렁이에 계속되는 질척?거리는 어신.

더이상 지렁이는 못쓸듯, 옥수수와 새우로만 운용합니다.

 

그리고 나온 두번째 붕어!

11시.

같은대 24대에서 옥수수미끼에 옥수수를 씹고있는듯 반마디를 올렸다 내렸다 꼬물거리는 입질을 챘더니,

전과 비슷한 싸이즈의 7치급 붕어가 올라옵니다.

날이 춥고, 수온이 많이 떨어져서인지 붕어가 얼음장처럼

차갑네요.

 

지렁이, 새우보단 옥수수!

시간이 지날수록 새우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고 오로지 갈대에 바짝 붙인 옥수수미끼에만 어신이 찾아옵니다.

11시30분.

왼쪽 부들벽에 바짝붙인 28대 옥수수미끼에서 찌가 오르더니 옆으로 움직입니다.

챔질과 함께 물위로 떠오르면서 끌려나오는 녀석!

28cm의 9치급 붕어가 나와줍니다.

이미 12대의 에어봉돌의 부력을 0.2그램 뺀상태에서 0.1그램을 더빼주었더니, 입질표현이 휠씬 나아지네요.

 

00시30분.

정면 갈대벽에 바짝 붙인 30대의 옥수수미끼에서 어신이 찾아옵니다.

한마디,두마디,세마디째 오르다 멈춰선찌!

챔질과 함께 전과는 달리 묵직한 손맛을 전해주면서 나오는

녀석.

토종터에서 월척만 만나도 성공이라 했던가요!

겨울에 토종터에서 만난 월척붕어.

더 큰붕어가 나오면 볼만할거 같습니다^^

 

새벽으로 넘어가면서 안개가 짙게 드리우고

급격한 기온하강으로 강한추위가 느껴집니다.

한두번씩 어신은 찾아오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더 예민하고

챔질을 할수가 없네요.

 

새벽3시30분

젤 짧은 20대에서 끌고 들어가는 어신에 붕어가 찾아옵니다.

짧은대로 걷어올리는 손맛이 일품이네요.

 

왼쪽 갈대밭이 시작되는 26대 옥수수미끼에서 또다시 붕어가 찾아옵니다.

성깔을 부리며 나오는 붕어.

 

 

아침 8시가 넘어가면서 안개가 걷혀가고,

왼쪽 28대의 옥수수미끼를 취한 녀석이 옆으로 움직이는걸 보고 늦은 챔질을 합니다.

 

 

오전이 되면서점점 더 날씨는 좋아지지만, 더이상의 어신은 없습니다.

 

 

토종터에서 만난 몇마리의 붕어와 월척붕어.

새우가 잘 먹흰다고해서 써봤지만, 되리어 옥수수에 월등한 조과를 보인 결과였습니다.

또 모르죠. 날이 따뜻해지면 새우가 옥수수보다 더 잘먹힐지도... 붕어맘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므튼, 멋진 포인트에서 추운날씨에 얕은수심에서 짧은대로 재밌는 낚시를 한거같습니다.

 

28일까지 코로나 사회적거리두기 격상단계가 유지된다고합니다.

아무쪼록 개인위생관리 잘하셔서 강건하십시오.

저는 또 다른 멋진 포인트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T.D.Y.G / Rob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