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지 못하는 조우들과 소류지로
출조하기로 했습니다.
약속을 잡으면 많은 비가 내려 물난리가 나거나
수위조절로 낚시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여건이 좋은 날입니다.
이틀 전 많은 비가 내리고 오름수위 입니다.
저는 이곳이 초행인데
도착하기 전 200평 정도의 소류지가 있더군요.
한바퀴 둘러보니 조과는 없었지만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오짜가 낚였다는 저수지도 인근에 있구요.
비가 내린 후라 물색이 아주 좋습니다.
반대편에서 시냇물이 흐르듯
새물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처음 낚시하는 곳이라
글루텐과 옥수수를 미끼로 사용합니다.
14단 받침틀을 꽉 채워
회유하는 대어를 기다립니다.
수몰나무에 바짝 붙여 찌를 세웠습니다.
이 자리에서 입질을 받았습니다.
좌측 물길이 끝나는 지점도 포인트로 아주 좋습니다.
낮에 돌풍이 불고 예보와 다르게
잔뜩 흐린 악천후입니다.
한낮에 부는 바람까지 싸늘합니다.
주차하고 10보 앞이 포인트입니다.
버려진 쓰레기 하나 보이지 않는걸 보면
낚시에 진심인 분들만 다녀간 듯 합니다.
동반한 효비님
낚시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해서
낚시 준비까지 마치면 피로가 몰려옵니다.
오후에 잘 쉬어야 밤에 집중할 수 있는데
서로 안부 묻고 답하느라 쉬는 시간을 놓칩니다.
물가에서 잠깐 자는 시간도 아쉬워 눕지 못합니다.
강풍이 불다 초저녁이 된 후에야 잔잔합니다.
악천후로 낮에 낚싯대도 던져 집어를 하지 못해서
집어제를 만들었습니다.
옥수수를 으깨서 어분을 섞어서 뿌렸습니다.
석양이 유난히 아름다운 저녁입니다.
곧 단풍이 물들 소류지와는 아주 잘 어울리겠습니다.
적막으로 둘러쌓인 밤입니다.
단 한 번의 입질 없이 새벽을 맞습니다.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가을이 더 짙어진 느낌입니다.
어제보다 물색이 맑아졌습니다.
남은 시간인 오전에 초집중합니다.
오전에 꼭 입질이 있다는 자리에서
그 시간에 첫 입질을 받습니다.
묵직한 입질과 당찬 당길힘으로
밤샘 피로를 모두 풀어버립니다.
딱 봐도 멋진 대어입니다.
한참 힘을 쓰더니 뜰채에 담깁니다.
체고 높고 깨끗한 소류지 월척입니다.
월척이지만 이미 대형급 대어의 위용을 갖췄습니다.
낚이는 우리 붕어마다 아주 멋집니다.
오전 10시
조우는 옥수수 미끼로 멋진 대어를 낚았습니다.
낚으면 대어
입질 받기가 힘든 소류지입니다.
낚시여건이 좋고 대어와 조우하는 짜릿함이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터가 있네요.
가을이 되면 더 좋은 소류지에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가을에 더욱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꾼 낙엽비
측선 사실적으로 촬영하셨네요.
멋집니다^^!
찬바람에 ... 감기조심하세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멋진붕어 감상 잘했습니다~~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