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못본 그놈....

갈대 부들 꽉 들어찬 월척터 늦가을부터 얼음낚시까지 적기 수도권에도 소류지는 많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4짜급 대형 붕어를 품은 소류지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지방에 비해 꾼들의 출입이 잦은 만큼 자원이 상대적으로 자원이 빈약하고 혹 자원을 갖춘 곳은 마을에서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수도권 소류지 상황이 대개 그렇다. 그런 점에서 00지는 수도권 최고의 특급 소류지라는 찬사를 붙여도 아깝지 않다. 붕어 자원이나 수초 여건이 지방의 여느 알짜 소류지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일품이다. 6,600제곱미터(2,000여 평) 수면적 가운데 상류 쪽 절반이 갈대와 부들로 덮여 있어 제방에 올라서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00지는 꾼들의 손을 타지 않은 처녀지는 아니다.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오히려 주말이면 포인트 잡기가 만만찮을 정도로 단골꾼들이 많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꾼들이 떡밥낚시로 잔챙이 붕어의 찌올림에 만족하는 수준이라 대형 붕어 자원이 고스란히 보존될 수 있었다는 게 현지꾼의 말이다. 실제로 이날 00지 제방에는 한 가족꾼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떡밥을 달아 넣기가 무섭게 10cm 크기의 붕어가 찌를 밀어 올렸다. 따라서 00지에서 월척급 이상의 대형 붕어를 노리려면 자생하는 참붕어나 새우를 미끼로 사용해야 한다. 또, 잔챙이 붕어가 성화를 부리는 봄~가을 시즌에는 이 같은 미끼 운용도 무용지물이다. 더구나 수면 가득 마름이 절어 있어 채비를 내리기도 만만찮다. 잔챙이 많아 월척급 고스란히 보존 서리 내리는 초겨울이 씨알 찬스 문제는 시기. 현지꾼들은 잔챙이 성화가 줄어드는 11월 중순 이후를 00지최고의 찬스로 꼽는다. 입질 빈도는 떨어지지만 그만큼 대어를 낚을 수 있는 확률은 높다는 것. 큼직한 참붕어나 새우를 달아 갈대 언저리 구멍을 노리면 하루 서너 번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붕어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12월부터는 죽어서 빨갛게 색이 변한 새우를 사용하면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00지는 포인트 여건상 얼음낚시에서도 월척이 곧잘 나오는데 이때는 평소 접근이 힘든 수면 한가운데 부들 수초대를 노리는 것이 좋다. 수심은 제방권을 제외한 전역이 1m 내외로 비슷하다. 참붕어는 채집망을 이용하면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참붕어 개체수가 많아 1시간만 담가 놓으면 하루 충분히 쓰고 남을 참붕어가 들어온다. 새우도 있지만 채집망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으므로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ㅡㅡㅡㅡㅡ이상 월간낚시에서 소개한부분은 발췌해봤습니다 ㅡㅡㅡㅡㅡ 지난주에 한번 가보려했지만 일기가 주말만 되면 좋지 않아서.. 일요일에 잠깐 짬낚시에 39짜리를 잡아봤습니다 해서...이번주말만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이번주말에도 날씨는 크게 무리가 없다는 구라청의 말만 철떡같이 믿고간게 이리 험한꼴을 당할줄이야... 자꾸만 멀어져가는 가을.. 잡고만 싶어집니다.. 이렇게 스사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한구석이 쏴~~함을 느끼곤 합니다 아무래도 깊은 가을에 더욱더 외로움을 느끼나 봅니다 이곳은 아주 오래전에 낚시프로에서 소개된이후로 몸살을 앓은적이 있는데요 지금도 곳곳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흔적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젠 정말로 그만할때가 되지 않았나요? 혹시나 이곳이 어딘지 아시는분은 댓글상에 여기가 어디라는 지명은 공개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고향 ,,,정말 아름다운 명당터 오랜시간동안 함께 하고 싶은 맘뿐입니다 그림이 조금 운치있는거 같아서 비록 똑딱이 다카이지만 이미지 한번 담아봤습니다 ^^ 이곳 소류지는 수처 형성이 아주 좋아서 그야말로 붕어의 성장속도가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농번기에도 물을 전혀빼지 않는 소류지로서 대물자원의 보존률이 아주 높은곳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낚시텐트를 버팔로사 파라텐을 좋아하는데요 비록 초강풍에는 약한점이 있기는 하지만 방수도 아주 좋고요 온기도 보존하는 것도 훌륭하고 무엇보다도 문턱이없어서 편하고 좋습니다 ... 색상도 카키색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한답니다^^ 이안에 덩어리들이 바글바들 할거같죠 ~~~ 제가 2틀동안 앉았던 자리입니다 바닥이 말풀이 자라고 있어서 채비 안착이 힘들었는데요 편납을 감아서 제바닥을 찾아야지만 입질이 들어옵니다 오늘의 미끼는 메주콩, 옥수수, 제가 직접 00를 첨가하여 숙성시킨 옥시기.. 그리구 지랭이입니다 메주콩에 씨알이 훌륭합니다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어둠이 내리고.. 밤낚시 모드에 돌입합니다 꿀꺽~~~(침삼키는소리) 어둠은 어느새 더욱더 짙게 깔려 달이 떴습니다 이 장면은 꼭 공포영화의 한장면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물속에서는 금방이라도 섹쉬한 처녀 물귀신이 " 내다리 내놔" !! 그러면서 나올것만 같습니다 ~~ 간밤에 몇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 옥수수에 입질 빈도수는 많았지만 메주콩에 씨알선별력이 좋았습니다 새벽 2시쯤에 부들 깊이 던져놓은 30칸대에서 약 한마디 정도 오르는 두번의 예신이 있은뒤 5분정도 기다리니 새우입질 보다 더 아름다운 깔끔한 입질에 두손으로 힘껏챔질을 했으나... 강력한 파워에 수초를 감은 얼굴도 못본 그놈... 결국은 허탈함에 빠져 온몸에 힘이 빠져 현기증마져 느꼈습니다 낚시할 기분이 안나서 컵라면좀 먹고.. 찬기운에 따뜻한 커피한잔 타 마시면서..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녀시대"태연"의 목소리를 감청했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옥수수에 잔챙이도 좀덤비고 제법 쓸만한 놈도 몇수 했습니다 간밤에 목숨을 건진 녀석들입니다 날이 밝으니 아침에 옥수수에 9치급이 나오네요 쓸만한놈으로 몇수 더하고 아침풍경을 담으러 산택을 해봅니다 이곳에 고구마 밭이 많아서 산짐승 먹거리들이 풍부한데 이동물의 발자국 주인공은 고라니 같습니다 맞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고구마 많이 먹고 응아도 하고 같네요 ㅋㅋ 이제 철수를 해야 할거같습니다 붕어사진 남기고 갑니다 턱걸리 월척급 3수 9치 한수 8치 한수 입니다 지금 조행기를 작성하는 이순간에도 파워만땅의 얼굴도 못본 그놈의 금빛찬란한 자태를 상상해봅니다 부족한 조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막바지 시즌입니다 다음주에는 경기도 화성에 새우가지고 갑니다 조우분이 말씀하시길 새우에 참하게 찌을 올려준다네요 다음주부터는 핫시즌이 될거 같다고... 감기 조심하시고 방한장비 철저히 준비하시고 대물 상면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