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꽝 그러나...

9월21일 오후3시 모처럼의 낮시간이 났다. 내일의 출근을 위해서 멀리 갈수는 없어 가까운 유등연지를 향한다. 과히 좋지 않은 날씨, 못을 꽉들러찬 낚시인들 와! 너무 많다. 낮낚시 하시는분의 뒤를 기다려 겨우 자리를 잡는다. 구름이 일고 바람도 제법 분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대를 드리우고 나름대로의 완벽한 준비를 한다. 비가 그치고 날씨도 좀 나아진다. 저녁을 단단히 먹고, 천자를 방불케하는 자세로 편안히 그리고 위엄있게(?) 자리를 잡고 않았다. 정말 조용하다. 그 많은 조사들도 물소리 한번 들리지 않는다. 초저녁에 통화한 친구가 찾아 왔다. 가을밤이 시원함 그리고 친구 소근소근 세상사는 이야기..... 더없이 좋은 밤이다. 밤10시 친구도 가고 더깉은 밤을 맞이한다. 세상살이 어려움도 순리로 이해하고 자연과 더불수 있음이 나를 위로하게 한다. 밤은 더욱더 깊어가고 축시를 넘어선다. 내일을 위해 서서히 대를 접는다. 주위청소도 마치고.... 탐이 탐이라 한들 산수탐이 .............. 라는 시가 더욱 마음 깊이 느껴진다. 비록 어복은 없지만 우정과 자연이 더욱 깊으니 이만하면 그런데로 괜찬은 삶이 아닌가......... 부족하고 어설픈 조행기를 올리며 다음에는 조금 나아지기를 ..... 찾아온 친구에게 안녕과 행복이가득하기를 빈다. 바쁜 근무시간중이라 두서없음을 용서 바라며 몇자 적어본다.(용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