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들의 반란

퇴근시간이 가까와진다. 몇일 태풍과 폭우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라 밤공기가 그리워 진다.. 새물찬스다 아니다 모지란다 만수위다 아니다 쪼매덜찼다 오늘가야한다 아니다 하루이틀 더가야안정된다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새물찬스와는 별상관없을 가까운 신동 도당골 연못으로 향한다 태전교님과 약속을 해둔터 새우만 사들고 집에도 들리지도않고 양복을 입은채로 신동 고개를 힘껏 내달린다. 어라~~~ 차가 꽤 서있네... 헉스~~~~~~```집채만한 거구가 집나간 서방님 귀가한듯 얼매나 반가운지 버선발로 내달리듯 올라와 그큰손을 휘휘 휘저으며 육짜님~~하신다 흐흐흐~~울 든든한 총무님이 먼저 자세를 잡고계신다. 안골에 벌써 대구조사님들 자리잡고 농장입구 소나기님 자리옆에 간단히 6대만 구멍구멍에 펼쳐본다. 대편성 끝날무렵 태전교님 오셔서 휘휘 돌아보시더니 자리마땅치않은지 내옆에 붙여서 다섯대를 편성하신다.. 오리들이 때로 다니며 캐미앞에서 알짱거린다. 휙~~ 허~~휘~~ 켁~~이렇게 후치는것도 먹히질않는다. 그렇다고 명색이 낚시꾼이 돌을 던질수도없구 ... 그래도 저희가 먼저 터잡은것이니까 오리가 주인인 것을.... 채념하고 3.6칸 휘저어놓은 대를 걷어 다시투척을 하는디... 아풀싸... 진심반 실수반으로 오리 무리가운데로 바늘이 날라가더니,,, 한넘 걸어버렸다...( 진실코 자의는 아니라고 변명한다^^ ) 꽤에엑~~푸다다닥~~손맛 쪼매 볼찰라 훼를 치며바늘에서 빠져나간다... 저수지 초입 대머리 포인트에 옹기종기모여 놀란가슴달레는지 모두 모여있다... 쾍쾍쾍쾍 저희들끼리 무슨 역적모의하듯 수근수근거리며 울자리근처에는 얼씬도 하지않는다.이것으로 평정하였구나 하며 흐뭇하게쪼우는디 이것으로 끝나면 반란도아닌 아무일도 아닐것이다.. .. 12시쯤 소나기님 철수하시고 2시 가까운시간 태전교님과 둘이 꺼지지않는 가로등불빛을 원망하며 빠짝 쪼우는데 이상한 징후를 발견한다.. 초입에 있든 오리때들이 슬금슬금 소나기님 대편성을 한 자리로 모이드니 일시에 전부 훼를 치며 꾸에엑~~~ 하며 내자리를 거쳐 태전교님 자리까지 일시에 30~50센치 떠서 날아오르며 대를 차고지나가는 것이아닌가.. 헉~~~오리지날이다...옹차게 당해 버렸다... 가로등불이 보통 12시면 꺼지는데 3시가 다될때 까정 창창하게 밝혀져있고 이넘의 오리들이 다시 반격을 도모하는것 같고 에구에구 잠도오구 조졌다 . 낚시고 뭐고 전걷자.... 칠곡 도착하여 태전교님과 집앞 포차에서 멍게한사발에 씹은 쏘주 한잔먹구 발딱고 잤다..... 오늘 따라 오리 탕이 왜이리 먹고싶지??오늘저녁은 오리요리다. 조과 : 당근 꽝! 오늘의 교훈: 오리를 건드리지 말자 지랄하면 오리가난다...> 곰치님 뮤카에서 발췌해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