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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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우리들의 남도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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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장마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일주일 내내 비와 바람이 잡혔던 이번 한주였습니다.

 

이게 아다리 한번 잘못 걸리면 계속 이런패턴으로 가는거 같은데요,

3주 연짝 흐린 날씨와 빗속에서 낚시를 하고 있네요.

이번주도 여지 없었죠ㅎㅎ

그래도 어떡하겠습니까.

휴일은 정해져있고 꼭 그날마다 날씨가 이런걸...

 

악화되는 기상 속에 이번주에 잡혀있던

2차 남도원정이 취소되고 선배님 두분과 함께

아쉬움을 달래려 남도의 어느 저수지로 동출을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chapter 1.

(비바람이 휘감은 남도의 저수지)

2차 남도원정은 취소 되었지만 그것을 준비하면서

이곳 저곳에서 정보를 찾아 목적지를 만들 수 있었죠.

 

' 꼭 물색부터 확인하세요. 그곳은 항상 물이 맑은 곳이어서

지금때면 물색이 좋을수도 있어요. 물색이 1번 입니다.'

 

정보를 듣고 찾아간 곳은 다행히도 물색이 좋았고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포인트 또한 누구나 자리하고 싶게끔 만들더군요.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바람도 옆바람 아니면 뒷바람.

선배님은 차대바 포인트에 자리를 하시고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저는 짐빵을 좀 해서 붕어들이 올라 탈 회유목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황토 흙바닥이 물을 머금으니 얼마나 질척거리고 미끄럽던지요.

짐빵은 20미터 가량 밖에 안되지만 100미터씩 이동하는 느낌이랄까.

 

 

또다른 선배님은 다행히 포인트 앞까지 차가 집입이 되어

그나마 10보의 포인트에 자리를 하십니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롸비나~우리 롸비니 오랜만이다~~'

' 올핸 얼낚도 같이 못했네! '

(그러게요 선배님. 선배님따라 얼낚가려고

눈썰매도 사놨는데 아쉬워요.)

 

 

나름 맘에 드는 포인트에 자리한 우리들.

그리고 옥수수를 꿰어 낚시를 시작합니다.

 

운치 있게 내리던 빗방울은...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밤이 깊어지면서 폭풍우로 변하면서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도저히 낚시를 못하게 만듭니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날이 밝아도 계속되는 비바람.

2차 남도원정은 취소하길 진짜 잘 한거 같단

생각이 드는 날씨입니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3박4일 동안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바람이 불었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날씨.

다행히도 마지막 날은 바람이 멎어주고 비만 내립니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멀리 뵈는 산에 구름이 앉으면 무조건 비바람이 오더만요.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chapter 2.

(사육의 시간)

혼자건 동출이건 필드에 나오면 캠핑 온거마냥

밥을 지어먹는게 너무 맛있고 재밌습니다.

첫째날 저녁은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시간도 많이 지체되어서

인근 한식뷔페집에서 저녁을 해결했어요.

 

덩그러니 본부석을 남겨놓고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도란도란 식당을 향해 걸어가시는 선배님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음~~~두분의 키 차이가ㅎㅎㅎ

' 롸비나 빨리와~~'

(넵! 후다다닥!)

 

 

식당 앞에 왠 공중전화박스가~

오~동전을 넣어볼까요?

혹시 전화가 될랑가~^^:;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식당 밖 수돗가에서 깨끗이 손을 씻고 먹을만치 한접시 담아서

꾹꾹 눌러 놓은 공깃밥에 콩나물 김칫국과

한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음식 많이 가리는 초딩입맛인데 솔직히 맛있었어요ㅎㅎ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식사를 하고 나와보니 장대비가 내립니다.

키 작은 선배님은 키 큰 형님에게

' 야! 내가 차타고 오자고 했자녀~~'

듣는둥 마는둥 성큼성큼 걸어가시는 키큰 선배님 ㅎㅎ

두분의 티티카카가 얼마나 웃기던지요.

뒤따라 가면서 한참을 웃었네요.^^

 

키작은 선배님은 사육사로 변신하시더니 본격적으로

우리를 길들이기 시작합니다.

 

 

' 선배님, 많아요~'

(주는대로 먹는겨~ 더먹어, 더먹어)

 

밥은 또 얼마나 잘하시는지요~

 

 

김치찌개를 끓이시는데 고춧가루를 놓고 오셨다며 한참을 고민하시더니 고추짱아찌 국물을 넣으시고는

' 캬~ 이게 신의한수다. 먹어봐 먹어봐. '

왠만한 쉐프들은 생각지도 못할방법으로

기가맥힌 김치찌개를 만들어 내시곤

 

밥,찌개 깨끗하게 클리어 했다며 너무나 행복해 하시는

사육사님ㅎㅎ

 

 

 

근데 아이스박스안에선 고기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거 같습니다.ㅋ

' 무슨 삼겹살, 오겹살이 식사때마다 나와~'

 

 

밀키트 사골곰탕에 집에서 직접 만든 왕만두와 떡의 조합.

혹시 몰라 보물상자를 뒤져 나온 계란 두개를 휘휘 풀어

넣어줬더니!

 

 

우왕~ 맛있게 잘 먹겠습니당^^♡

 

 

두그릇째 드링킹 중.

 

 

 

요건 우리 엄마표 양념 돼지갈비~♡

 

이걸 나혼자 다 먹으라고 싸주셨는데

세명이서도 남았다는 사실.

' 엄마, 남겼어. 적당히 쫌!ㅎㅎ '

 

 

흐미~ 요 쪼메니 코카콜라 좀 보세요ㅎㅎ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소화 잘 되겄쥬!

 

 

고기의 끝은 어디인가...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롸비나 낚시도 체력전이여~ 잘 먹어야 하는겨~~~ '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보통 저 혼자 나가면 살이 빠져오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몸무게를 재보니 2kg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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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역시 마지막은 엄마표 냉이 김치국으로 개운하게~♡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십시 일반 준비한 식꾸미로 남도원정 일정동안 배 터지게

사육당했다능~~♡

사육사님의 강제집행은 사랑입니당~~~♡♡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chapter 3.

(붕어사냥)

선배님들과 찾은 이곳은 이 지역에서 제일 먼저

배스와 블루길이 들어온 곳이랍니다.

그리고 몇해전에 다량의 붕어 치어를 방류했다고 하더군요.

첫번째 물색은 맞아 떨어졌고 비바람 속에서 붕어만 만나면

더할나위 없겠는데...

걱정은 잠깐일뿐.

그것이 무색할정도로 붕어가 나옵니다.

아니 붕애가 맞겠네요.

 

첫날 정면에 불어오는 비바람속에서도 꾸준히 나와주는

작은 붕어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쌍권총도 쏴보고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어떻게 붕어가 찍어낸거 마냥 똑같다냐~~'

 

 

둘째날은 조금 바람이 자자들었지만 비는 계속 내렸죠.

왠지는 모르겠지만 붕어 싸이즈가 7,8치급으로 커졌습니다.

두번째 쌍권총을 쏘면서 만난 첫 월척.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붕어는 진짜 좋네요.

8치만 되도 힘이 얼마나 좋던지요.

 

 

 

재밌는 밤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씨알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래도 옥신각신 단톡방으로 채팅을 주고받으며

띵동울리면 누가 뭘 잡았을까 기대도 되더군요ㅎㅎ

 

 

 

 

 

 

수염달린 아가들도 서너마리 뵈고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드디어 이번 출조의 장원이 나왔습니다.

붕애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꿈벅꿈벅하다가 게걸음치던

입질에 나온 월척붕어.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지렁이, 떡밥, 옥수수를 다 써봤지만

작은붕어들의 성화를 이겨내는건 그나마 옥수수가 났더군요.

 

' 어서 가그라~'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처음 찾은 이곳에서의 목표는 4짜 이상이었기에

전부 바로바로 방생~

 

 

이어지는 마지막날은 간혹가다 비만 부슬부슬.

바람없는 장판이 연출되었지만 역시나 작은 붕어들만이...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리고 신기하게도 약간 내려간 밤기온이라지만

붕어의 움직임이 현저하게 적어들었습니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반듯하게 올리지 못하게 약하게 끄는 입질을 채보면

요런 녀석들이 나오더군요.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마지막날 철수할때 보니 사육사님은 한망탱이 잡으셨는데

아쉽게도 월척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손맛 실컷 봤다며 재밌으셨다는 선배님.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차대바포인트에 자리하셨던 키큰 선배님은

간밤에 덩어리 한수를 올리시다가 초리실이 빠져버리는

아쉬운 상황이...

 

 

 

#chapter 4.

(헤어짐 그리고 기대)

기다렸던 2차 남도원정이 기상악화로 취소되어

아쉬움에 만난 삼인방.

3박4일의 일정 동안 비바람에 힘든 여정이었지만

작은 움막안에서의 알콩달콩한 선후배간의 사랑은

오랫동안 기억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악천후 속에서도 나와준 많은 붕어들로 인한

재밌었던 손맛.

이곳은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곧 있으면 멋진 녀석들을

토해낼거 같더군요.

 

'롸비나 다시 올까?'

(...선배님 짐빵에 무릎날라갈거 같아요)

 

마지막날까지 빗속에서 우리가 만든 쓰레기와 주위를 정리하고

또 있을 동출을 기대해봅니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 선배님 3월중순에 제가 멋진 곳으로 모실께요 '

(그랴 롸비나 고생했다.)

 

 

 

이번 조행기는 챕터를 나눠서 구성해 보았습니다.

글을 정리하고 보니 보는 입장에선 간단명료해 보일순 있겠으나

서술형을 즐겨하는 제 입장에선 좀 어색하기도 하네요.ㅎㅎ

모쪼록 저희의 추억을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이번주는 팔아프게 아가들이랑 놀았으니 담주에는 떡대들을

만나려 노력해 보겠습니다^^♡



우리들의 남도원정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선배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날씨가 조금만 좋았더라면 원하는 4짜붕어 만나셨을텐데요.ㅎㅎ
뭐 그래도 선배님들과 맛있는 음식에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잖아요?
고기의 끝은 어디인가?ㅋㅋ
덕분에 잘 보고가며 항상 오고가며 안전운전 하시길 바라며~~~
원정에 대물은 못해도 손맛은 보셨네요
그래도 4짜1`~2수보태면 금상첨화인데
고생들 하셨어요 비바람에 ~
잘~~보고 갑니다 쓰레기 봉투도 보기좋습니다
안출 하세요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 되시길
수고하셧습니다~~
당분간은 아가들이 많이 귀찮게할겁니다~
즐겁게 읽고 갑니다.
물색이 참 좋네요!

즐낚 하셧네요!
재미난 조행기 잘 보고 대리 만족 하고 갑니다
비바람에 고생 많았읍니다
잘보고 갑니다
비바람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에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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