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 동영상 조행기는 동영상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화보조행기] 자인 기리지에서 마릿수 재미 봤습니다.

/ / Hit : 5023 본문+댓글추천 : 0

○ 일 시 : 2001. 8. 10. 20:00 ∼ 8. 11. 05:20
○ 저 수 지 : 경산 자인 기리지
○ 동행출조자 : 3명(편의상 A, B, C)
○ 낚은장소 : 저수지 입구 무너미 부근
○ 수 심 : 1~1.5M
○ 미 끼 : 새우(잔씨알), 콩(탁월), 옥수수(별로)-참고로 월척은 오로지 콩을 고집했음
○ 대 편 성 : A(3대), B(4대), C(6대), 월척(5대 : 1.9, 2.3, 2.6, 3.0, 3.3)
○ 입질시간대 : 시간이 흐를수록 입질이 왕성해짐(눈에 힘이 들어가 잠잘 겨를 없음)
○ 입질특징 : 준척이 잔챙이처럼 찌를 팍팍 밀어올림.(우아한 입질 기대하기 힘듬)
○ 조 과 : A(8마리), B(3마리잡고 새벽에 철수), C(10마리), 월척(18마리)

진흙 투성이인 좁은 농로를 따라 저수지 입구에 들어서니 5대 정도의 주차공간은 족히 될 성싶은 탁 트인 공터와 온통 연으로 덮여있는 저수지. 포인트를 찾아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무너미 바로 앞에 적당한 간격으로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연잎 사이로 장대를 드리울 수 있는 공간도 군데군데 있어 낚시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22시까지는 이렇다할 입질이 없다가 잠시 한눈 파는 사이 3.3대 찌가 둥둥 떠있다. 깜짝놀라 챔질. 물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26~7CM정도 되어 보이는 붕어다. 으흠! 간만에 손아귀에 꽉 차는 붕어. 살림망에 얼른 집어넣고 하늘을 본다. 웬수 같은 달이 보이지 않는다. 어여쁜 먹구름이 달을 가두어 주고 있다. 조금전까지 밉살스럽게 불던 바람도 잠잠. 뭔가 신령스런 기운이 나와 일행을 도와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이날 나만 도와줌)

아니나 다를까 시간이 지날수록 수시로 팍팍 밀어 올리는 붕어들.... 정말이지 한 숨도 잘 수 없었다. 옆에서 새우미끼로 잔챙이를 낚고 있는 C(세무담당)가 23CM정도의 붕어를 낚으면서 오늘 최대어라고 한다. 이날 새우와 콩은 마릿수 및 씨알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만다. 나는 온리 콩으로 승부해서 최대어 26(2마리)을 비롯해 총 18수의 개가를 올렸다...

찾아가는 길 : 대구에서 경산을 거쳐 자인삼거리(자인 사거리 500M 전방에 있음)에서 약 100M 직진하면 우측에 자인꽃집(농원)이 있다. 꽃집을 끼고 우회전해서 주을지 방향으로 1KM가면 갑자기 2차선이 1차선으로 바뀝니다. 여기서 조금가면 좌측에 조립식 공장이 보입니다. 공장 좌측으로 난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회전해서 올라가서 좌측으로난 비포장 농로를 따라가면 저수지가 나옵니다.

현재 저수지입구로 들어가는 비포장 농로는 듬성듬성 폐여 있는 곳이 많고, 폐인곳에 물까지 고여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오늘 새벽 B(징수담당)가 철수하다가 차가 빠지기도 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맨날 주말에만 낚시를 하다보니 버릇이 되서 날자를 잘못 기입했는데 바로 정정했습니다.
참고로 기리지에서는 장대를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왜냐면 될수있는한 연 가까이 붙이면 승율(?)이 높고 씨알도 큽니다..

하나 덧붙입니다. 초저녁에 도착했을때 제가 앉은 자리에 부유물이 많이 떠 있었는데 이것이 정확하게 녹조로 인한 찌꺼기 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건 자정을 넘어서면서 찌꺼기가 서서히 없어졌습니다.

다음주 부터 휴가입니다.
사진은 휴가 갔다와서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모두 즐낚하시고 건강하세요..

휴가 잘 다녀오세요~!!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