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고복지서 건진 시즌 2,3호 월척

원남지 밤낚시 다녀온후 무슨 큰일 했다고 마눌님이 불고기까지 사줘서 소주한잔 하며 꾸워 저녂식사 하고 있는데 마침 제 핸드폰이 띠리릭 거린다. 조치원에 사시며 조치원 조황을 가끔 알려주시는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다급한 목소리로 "고복지가 터졌습니다." "빨리 고기 잡으러 빨리 오세요." 고복지가 터졌다길래 피난가라는 말인줄 알았는데 고기 잡어러 오라고 한다. 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고복지 전역이 산란피크이며 수문아래 둠벙에는 4박5일 낚시한분이 사짜를 무려 20여수 했다고 하는데 낚시꾼으로서 귀가 솔깃해진다. 순간 옆에서 싸늘한 냉기가 흘러나와 둘러보니 와이프가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는게 아닌가. 여차여차 해서 저차저차하니 안가볼수가 없는 이맘 헤아려 주시와요...!! 하고 사정을 애기 하고 와이프 눈치를 살피니 와이프 하는말 "그럼 같이가서 낚시할까.나도 모처름 손맛이나 좀 보게" 한다. 여기가 그 유명한 고복지 무넘이 아래 둠벙 포인트 입니다. 밤에 도착하여 어두움에 사진도 못찍고 다음날 아침에 철수할때 찍은 모습입니다. 그동안의 호황을 말해주듯 보이는 케미만 수백개요 찌하나 박을 구녕도 없을 정도로 많은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사짜가 아니라 오짜가 마릿수로 입을 벌려 준다해도 낚시하고 싶은 마음은 안나더군요. 여기서 낚시중인 지인은 33~37급으로 세마리 하셨답니다. 낚시하기가 내키지 않아 지인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차를 돌려 고복지 상류로 올라 갔습니다. 고복지 상류에도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잡고 있음을 케미라이트 불빛보고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9시가 다 되어가는 어두운밤에 도착하여 대충 자리를 잡고앉아 보았습니다. 오늘 모처름 동행한 우리 와이프입니다. 그 뒤에는 우리를 안내해주신 조치원 지인님이십니다. 얼굴 공개를 꺼려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늦은밤에 오니 찍을만한게 야경밖에 없더군요. 정면을 촬영한 모습입니다. 물버들나무 뒤로 고복조각공원이 보입니다. 새벽에 공원앞에서 찍은 최 상류권입니다. 상류 공원앞 포인트이며 중간에 수초가 멋지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수초옆에 케미불빛도 보이죠. 조황은 확인 못했지만 살림망이 제법 출렁거리더군요. 공원앞에서 제 포인트를 바라보고...왼쪽 차 다섯대정도 나란히 서있는곳 아래가 제 포인트 입니다. 새벽에 찍은 제 낚싯대...밤에 셋팅한다고 들쭉날쭉 합니다. 안개가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제 왼쪽으로 보니 많은 조사님들이 밤새 같이 하셨군요. 제 바로 윈쪽에 있는분 밤새 몇수 하셨는데 아침에 촬영차 살림망 확인하니 밑에 구멍이나 붕어들은 자동 방생 됐더군요. 무척 안타까워 하시던데 참 안됐더군요. 제 자리에서 바라본 상류권 모습 입니다. 아침이 되니 주위가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슬맞은 호랑이 저 갈대밭에만 갈수 있다면 고복저수지 고기는 다 제것입니다. 바닥은 청태밭입니다. 초저녂 낚싯대 다섯대모두 바늘에 청태가 달려 나왔지만 어렵사리 잡은 포인트 인지라 옮기지도 안고 그냥 눌러 앉아 있었습니다. 새벽 3시반경에 올라온 올해 두번째 월척입니다. 331mm정도 되어 보입니다. 새벽 6시30분경 올라온 제 세번째 월척입니다. 30.7 턱걸이 월척 입니다. 저도 두 덩어리를 들고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배스등살에 살아남기 위해 체고부터 높힌 붕어들입니다. 아까 살림망 풀어진 그분인데 밤새 물소리 내면서 몇수 잡으시던데 아침에 살림망 구멍으로 모두 도망갔습니다. 3호월척을 방생하며... 조행사진 촬영중 제일 찍기 어려운 기술입니다.붕어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할 싯점입니다. 2호월척을 방생하며... 방생에는 와이프가 도움을 줘서 쉽게 촬영을 마무리 합니다. 두마리 월척외 피곤해서 잠시 눈붙인 사이 여러번의 입질을 놓치고... 와이프가 어슬프게 챔질하다가 붕어의 파워에 놀라 대를 놓치며 떨군 붕어도 있고... 암튼 지인님 덕분에 좋은밤 보내고 왔습니다. - - - - - 종 합 - - - - - 일시:2006년 4월20~21일 장소:조치원 고복지 채비:청강호 떡밥채비 미끼:떡밥과 글루텐 수심:70~80cm 날씨:제법 선선한 날씨 입질:밤새 꾸준함 기타:바닥에 청태심하여 조과가 많이 떨어지는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