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고독과 낚시풍경, 열 하나

행복한 기다림 - 詩:이해인 - 뿌연 안개가 하늘로 올라가는 새벽 초록빛으로 덮인 들길에 서서 행여 찾아올지도 모르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혹시 내가 보고싶어 이곳을 찾아 올지도 모르는 그대를 기다린 다는 것은 설레임과 행복한 기다림입니다 난 오늘도 그 자리에 서서 먼 하늘을 바라보며 그리움으로 밀려오는 아픔을 안고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그대를 기다리렵니다 이해인 님의 행복한 기다림이란 시와 함께 열 한번째 조행기를 시작해봅니다 3일간의 연휴 그 중 하루만 혼자만의 시간으로 채워도 된다는 배려가 떠나는 기대감을 부풀게합니다 차의 외기온도는 31도 무더위를 뚫고 넓은 호수 한편에서 물에 잠긴 작은 불빛과 하룻밤을 보내고자 곧게 뻗은 4차선 도로위를 달립니다 시기를 놓친 아쉬움은 아직도 남아있지만 그래도라는 한가닥 실낱같은 기대를 가지고...... 그믐이 하루지난 6월의 어느날 올해 최대기록 48센치 대형과 다수의 4짜와 월척을 쏟아낸 내가 생각하는 전남 최고의 대형 터,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터 만덕호를 찾아봅니다 광주를 기점으로 나주,영암읍을 지나 강진군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인 풀치터널입구입니다 풀치터널을 지나면 바로 남도 답사의 일번지 강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아치가 보입니다 강진의 소개를 간략히 1.강진읍에는 영랑 김윤식(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생가가, 2.강진군 대구면에는 강진청자도요지와 청자박물관이, 3.강진군 성전면 월출산 남쪽기슭에는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무위사가, 4.강진군 병영면에는 네델란드인 하멜이 8년 동안 억류생활을 했던 병영성이, 5.강진군 도암면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품이 전시된 다산 유물전시관과 초당이, 다산초당 바로인근에는 한 계절 동백꽃이 만발하는 백련사가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문화유적을 가지고 있으니 강진을 남도답사의 일번지라 합니다 풀치터널에서 7킬로미터를 운행하면 성전면 입구의 월평교차로 이정표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우회전해서 목포와 연결된 4차선 도로에 오르시면 됩니다 월평교차로에서 우회전 약 10킬로미터를 운행하시면 강진읍에 도착합니다 강진읍 남포교차로 여기에서 해남,완도방면으로 우회전하시구요 남포교차로에서 우회전 약 1.8킬로미터를 운행하시면 호산 삼거리 이정표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다산초당과 백련사 방면으로 좌회전 하시구요 호산삼거리에서 좌회전 약 5킬로미터 정도 운행하시면 바다가 시작되는 곳에 궁전비취모텔이 보입니다 음료수 기타등등을 구입할수 있는 마지막 슈퍼가 밑에 있습니다 비취모텔에서 약 30미터 전방에 이정표가 없는 삼거리가 있습니다(좌측에 대창석유 저유소가 있음) 여기에서 좌회전 좌회전하면 바다가 보이고 도로가 우측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강진의 아우토반입니다 지금은 가운데 두군데의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어 있음. 다 오셨으니 안전운전하십시요 아우토반의 끝자락에 만덕호가 있는데 만덕호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전경을 담았습니다 뭐여 이것이 만덕호여 처음오시는 분들 썰렁,황량할겁니다 그러나 모 아니면 도 인곳이 만덕호입니다 만덕호 배수갑문 부근에 작은 쉼터가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시면서 살아있는 강진만의 뻘내와 바다 내음도 맡으시고 황량한 만덕호에서 어떻게 하루,이틀을 보낼까 작전도 구상하십시요 배수갑문 소공원에 있는 만 덕 호 배수갑문에서 바라본 만덕호의 일급 갈대밭 포인트 만덕호 고기나온다는 소문이 퍼지면 전국에서 많은 낚시인들이 찾아와 자리 경쟁이 엄청 치열한 곳 입니다 자리경쟁 뿐만 아니라 쓰레기며 꼴불견 모습들로 잠시 몸살을 앓습니다 꼴불견 이거 좋지 않습니다 만덕호에서 해보신분들 반성많이 해야합니다 갈대밭 포인트 위 도로에서 본 만덕호 멀리 보이는 산 아래 좌측에 다산유물전시관과 초당이 우측에는 백련사가 있습니다 갈대밭 가장자리에 있는 첫번째 새물유입구 앞 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작년 여름 아이들과 체험학습와서 하루를 유했던 자리네요 첫번째 새물유입구에서 본 만덕호 좌측 제방권 만덕호 상류 좌측 모서리에 있는 배수장 앞 전경 만덕호 상류 우측 두번째 새물유입구 앞 전경 이곳에서도 간간히 4짜가 나옵니다 만덕호 두번재 포인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갈대밭이 어중간하면 이곳에서 조용히 2-3명정도 하루밤 지내실만 합니다 받침틀과 마대자루는 필히 준비하시구요 상류 우측 새물유입구 앞에서 본 만덕호 상류 우측 새물유입구에서 상류 제방권을 보고 배수장에서 끌어올려진 물이 수로를 타고 논으로 논으로 오늘도 많은 양의 배수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상류 새물유입구에서 본 만덕호 우측 제방권 만덕호는 5각중 갈대밭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4각이 석축 제방입니다 아우토반을 달려 만덕호를 만나는 첫 지점에 있는 새물유입구 만덕호 도로 제방권 석축제방 지대는 모두 썰렁한 잡초지대 포인트로 이동중 배수갑문을 작년 여름밤을 생각하면 배수갑문 앞도 괜찮은데 많이 망설였습니다 갈대밭의 중간에 약간의 곶부리가 있는 곳 갈대밭 포인트는 대부분이 이렇게 가운데 대를 펼치게 좌우가 갈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갈대밭의 중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새물유입구 앞으로 갈까? 배수갑문 앞 수심이 조금있는 곳으로 갈까? 많이 망설이다 수심 70-1미터30정도 되는 곳에 좌측 전방의 갈대에 집중한 대편성입니다 좌로 9대(34,38,32,30,36,40,40,38,36), 우로 3대(34,30,26) 좌측 대편성을 줌-인 우측 대편성을 줌-인 이글거리는 태양이 구름에 가리워지기 전에 기대하는 밤이 왔습니다 두번도 아닌 단 한번의 찌올림을 기다리는 긴 기다림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 네시간 아무도 없는 고요만이 함께하는 넓은 만덕호의 밤 아우토반의 가로등 불빛과 나 23시 멀리 가로등 불빛마져 꺼지고 이제 보이는 것은 물에 잠긴 케미의 작은 녹색의 점 열 두개 라디오에서는 흘러간 팝송이 지나간 추억을 되살려주고 자정을 넘어서는 바람에 물결이 살랑거립니다 움직임은 없었지만 새벽 1시 미끼를 한 번 교체합니다 새벽 4시 30분 새벽이 열리는 데도 단 한번도 찌는 어떤 움직임도 전해주지 않습니다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옵니다 한 시간을 졸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끼를 교체하고 아침 시간을 봅니다 케미를 꺽고 단 한번도 찌의 움직임이 없습니다 어차피 각오하고 왔지만 너무한다는 생각에 도로에 올라와 아우토반의 야경을 보았습니다 밤 23시에 가로등은 모두 소등되고 배수장의 펌프소리도 멈추는 것 같아 기대감을 갖고 다시 엉덩이를 붙어봅니다 갈대밭 사이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대물낚시에서 적절한 시기와 미끼가 강조되는 것을 많이 봅니다 대물낚시를 즐기시는 낚시인 여러분은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많이 기본을 다지시고 현장에서 이론을 실제에 접목시켜 가면서 나름의 낚시 스타일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시구요 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일들만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장흥권으로 갈 예정입니다 음악은 진추하의 One Summer Night 경음악 조행일지 일시 : 2005년 6월 8일 15시부터 익일 08까지 장소 : 강진군 도암면 만덕호 동행 : 없음 대편성 : 12대 미끼 : 새우 조과 : 없음 채비 : 원줄- 윈윈카본5호, 목줄-케블러 합사5호, 바늘-이세형 10호,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