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깽이도 뛴다는 농사철의 농꾼도 아니건만,
이리 저리 부산한 며칠을 이마에 흐르는 땀과 함께 보내고,
아주 재미없는 낚시여행을 또 떠나 봅니다.
낚시를 일년만 더 빨리 배웠어도 2억은 벌었을것이라는
소류회장님의 알듯 모를듯한 이야기에 꼬리를 물며 어느덧
위천 관동보를 우측에 두고 우보로 향합니다.
우보면 나호리를 지나 조금가면 좌측에 비호지 둑이 보입니다.
지난달에 이곳을 지나면서 꾼들의 차량을 보았습니다만, 작년에 바닥에 먼지가
날 정도로 바짝 말랐으므로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우보면 소재지를 지나 이정표에서 좌회전 합니다.
오늘은 가음면 사미지 뒷못으로 가볼 요량입니다.
지난 태풍때 진입로가 유실되어 차량진입이 불가능 하여 꾼들의 발길이
뜸해 졌을것이므로, 깊은 수심에 수려한 경치가 있는 그 곳으로 지고 메고
오를 생각입니다.
탑리 방향으로 조금가면 우측으로 선곡3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일전에 화보를 올린 선곡지가 산허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시기에 좌안 중류 발 아래
급심에 콩을 달아 놓으면, 밤새 한두번 이상의 시원한 찌올림을 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탑리에서 우회전 하여 조용한 국도를 달려 가음면 소재지를 지나면 가음지 둑이,
어릴적 보던 기차만큼이나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만수위 대비 70%정도의 수위를 안고있는 가음지(양지 저수지) 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그늘을 주는 둑 아래에 중층낚시가 한창입니다.
조과는 크게 없었지만, 기다림의 열정은 사뭇 뜨거웠습니다.
가음지 최상류 즈음에 서 있는 이 돌 표지를 보고 동네 안으로 좌회전 합니다.
동네 바로 뒤에있는 사미지 입니다.
가뭄탓에 여기도 배수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사미지 옆의 넓은 이 공간뒤에 차를 세우고 걸어야 합니다.
미리 수건 한장을 목에 두르고, 뜨거운 가방을 어깨에 메었습니다.
외딴농가 바로앞의 나무다리 입니다.
지난 태풍의 상처를 실감하면서 여기서 좌측으로 난, 예전의 진입로이면서
지금은 완전히 수로가 된 청석길을 따라 갑니다.
급물쌀이 흘렀음을 짐작케 하는 진입로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짐 지고 걷기조차 버거울정도로
골곡진 곳이 나옵니다.
무거운 어깨가 날아갈듯 가벼워 지는 사미지뒷못 전경입니다.
둑에 가방을 내리고, 만수위의 저수지를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좌안 상류 부들밭 직전의 자리입니다.
적당한 수심에 그림도 좋아 보입니다.
역시 우안이 좋아 보입니다.
오늘 하룻밤은 우안에서 묵어야겠습니다.
만수를 감안해 우안 중상류에 가방을 내리고,둑을 보며 한장 담아봅니다.
맞은편 좌안의 그림인데, 낚시꾼의 욕심인지 건너와서 보니 아주좋아 보입니다.
앉은자리 정면의 군락을 이룬 마름입니다.
좌측으로 건너친 4.2칸 기준 수심이 3m정도가 나옵니다.
우측 두번째 2.8칸의 수심 1m 포인트입니다.
한바탕 비까지 뿌려주었으니 더 믿음이 가는 곳입니다.
2.2-4.2까지 좋은 그림에 넉넉하게 펴다보니 열대를 폈습니다.
다음주가 휴가인데, 오늘 이 좋은곳에서 미리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소류회장님 자리로 가 보았습니다.
중류에 자리 하려다, 한줄기 비에 평소 선호하시는 부들밭에 앉으셨습니다.
수심이 1m정도 나와주므로 그림이 참 이뻐 보입니다.
어둠이 내리고, 굵은 새우와 콩을 달아놓고 아늑한 밤을 즐겼습니다.
벌써 심심찮게 풀벌레소리가 들려옴은, 옷고름 풀고픈 대물을 만날 가을이
목전에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사미지뒷못 붕어들의 입질이 참 시원했습니다.
대선이가 찌불을 이고 끝까지 올라오는 황홀경을 몇번씩 보았습니다.
하룻밤을 쉬엄 쉬엄 보내고, 아침까지 미련을 두어 봅니다.
망태기에 이슬만 내려앉는 밤이 부지기수인데, 오늘은 맑은물에 담구었으니
참한 조행이 된것 같습니다.
두 사람의 조과를 담아 보았습니다.
제일 큰넘이 28cm이고, 가물치도 한수 누웠습니다.
언제봐도 좋고 반가운 얼굴입니다.


다음의 근사한 만남을 기약해 봅니다.
상류옆 고추밭가에 늘어선 옥수수......
아침일찍 부지런하신 부부가 다녀 가셨습니다.
농촌의 청년회 연령이 50대이니 이 밭도 머잖아 묵어질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우보에서 관동보로 향하다 만난 나호리 한길 입니다.
양갈래 머리 검은치마 교복을 입은......
마치 소설 '소나기' 의 주인공을 닮은듯한 그때 그 소녀의 고향입니다.
써클활동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요즘도 이 길을 지날때면 드문 드문 그때 그 소녀의 미소가 떠 올라
철수길의 피곤함을 잠시 잊게 해 줍니다.
천평 삼거리와 다부동 중간쯤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쓰레기봉투를 현관문옆에 내리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아지매! 청국장 맛있게 차려 보이소."
"팔뚝 만한넘 준다칸지가 언젠데 또 빈손이네예!"
"하하하!!! 쪼매마 기다려 보이소"
* 일 시 : 2004. 08. 03(화요일)
* 장 소 : 의성군 가음면 사미지뒷못
* 포인트: 우안중상류
* 수 심: 1m-3m
* 채 비: 원줄5호, 목줄 케블러5합, 이세형11호 외바늘
* 동 행: 소류회장님
* 조 과 : 28cm 외 다수, 가물치 한수
* 미 끼 : 새우,콩
































소류회장님!
무더운 날씨에 무거운 가방메고 걸어서 물가까지 가시다니 체력 대단 하십니다
고생 하신만큼 보람도 있었습니다
때갈좋은 붕어만났고 옛 추억도 되살리시고...
두분 수고 하셨습니다
무더운 이여름에 또 출조를
하셨군요 먼저번 데스크에서 뵌적이있는
강북지부에 허태공이라합니다
언제나보아도 수심50전님 화보는 아름답습니다
이날씨에 저같음 대편성 하다가 쓰러지지싶은데
체력조으심다 저보다도 한참 위로보이시던데..ㅋㅋ
조행기 잘봤구요 올해가가기전에 월이 화보 볼수있음 좋겠슴다
언제나 즐낚,안낚,하세요
50전님의 화보 잘보고 갑니다....저도 휴가 끝나고 오늘 부터 일상생활로 하루를 시작했읍니다..
이번 휴가때는 가족과 함께 보냈읍니다..가고픈 물가를 포기하구요,,,,그래야 담에 출조할때 편하죠^^*
담주는 청도로 갑니다...좋은데 있음 소개해 드릴께요...아무쪼록 더운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즐낚하시구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참한 붕어 얼굴 많이 보셨으니 마음은 즐거우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화보 조행기가 ㅏㄹ수록 재미있어지는것 같습니다.
언제 같이 한번 갈수있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즐낚하세요!!!!!!!!!!!
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지않는
훌륭한 조행기 잘보았읍니다.
저도 언젠가 보답을 해야하지 싶은데
아직까지 50전님의 열의를 따라 잡지 못하나봅니다.
언제 저랑 물가로 데이트 함하시죠.
길고도 짧은 밤을 같이 보낼수 있는 영광을 기다리겠읍니다.
사미지 뒷 못 화보 잘 보았습니다.
못이 참하게 너무 잘 생겼습니다.
세세한 설명에 멋진 그림...
화보같은 화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더운 날 조행에 고생 많으셨고 동행하신 소류회장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요즘 수심50전님 화보를 보면..
꼭 제가 같이 한 듯한 느낌을 가집니다..
낚시하는 사람에게 고생이라면 좀 이상하지만..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너무멋진화보에 음악까지 쥑입니다,
다음에도 멋진화보 기대합니다,
월이보테서요......
고기를 잡아야 맛인가요...
자연과 함께하는 것 만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을 까요?
날씨 더운데 무리 하지마시고요....
즐낚하십시요....
수심50전님!!!
깨끗하고 멋진그림 그리고부연설명까지 참친절 하십니다.
음악과배경그림 궁합이 딱맞는것 같습니다.
소나기가 한번씩 내려도 아직은 여름인것같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하시는일 번창하길 빌겠습니다.
그림이 너무 좋읍니다.
진짜 때묻지 않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깨끗한 저수지 잘 보고 갑니다.
더운데 건강하시길.....
그리구 "소나기" 소설의 여주인공 을 닮은 그 소녀,,,그고향,,수심50전님의 감수성이 부럽네요,,^^*
너무 이쁘고 참합니다.....
좋은 화보 잘봤읍니다.
화보가 나날이 좋아집니다..덕분에 즐거운 눈낚했습니다.
색감이나 여운이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조금 이르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많은 시원함을 안겨주네요.
제가 다녀온 듯 아직 여운이 남아 있네요.
화보라 표현하기보단 작품에 가깝네요.
특히 부들밭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막바지 무더위에 건강하십시오.
그럼 정보 그림 잘보고 갑니다... 더운데 운행길 조심하세요.. 항상 행복하시구요....의성에서...
정겹고 서정적인 화보 잘 감상 했습니다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내요
수고 하셨습니다
지난 번 만났을 때도 말씀드렸듯이
님의 화보는 항상 포근한 정감이 흐릅니다.
자주 자주 아름다운 화보 감상할 기회를 주십시요.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에 "하하하!!! 쪼매마 기다려 보이소"라는 멘트가 정감이 넘치면서도
몇가지 뜻을 내포하는것 같아 빙그레 미소지어 봅니다.
잘봤습니다^^
좋운 그림 감사히 잘보았 습니다.
더운 여름 밤 고생 하셨습니다.
관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님의 말씀처럼 의미있는 조행이 되었습니다.
늘 좋은밤 많이 낚으시길 기원합니다.
허태공님!
반갑습니다.
체력이 좋은게 아니라 붕어가 좋은것 같습니다...^^
저도 칠곡2지구 동민입니다.
물가에서 함 뵙기를 희망합니다.
청죽낚시님! 안녕하십니까?
휴가를 가족과 보내셨다니 한동안 낚시가셔도 되겠습니다...^^
청도쪽 조행기 기다리겠습니다.
대감님!
그저께 문자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은 늘 강북지부를 생각합니다. 안부 전해 주십시요.
43센찌님! 안녕하십니까?
님의 낚시에 대한 열정을 많이 느꼈습니다.
내일 충주호 잘 다녀오십시요.
조만간 님의 조행기 기대하겠습니다.
낚시꾼과 선녀님! 그간 안녕히 계셨습니까?
늘 월척의 형님같으셔서 참 든든합니다.
구미지부 월척님들께 안부 전해 주십시요.
사또님! 안녕하십니까?
화보를 잘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낚시꾼의 고생은 사서하는 것이니 즐겁습니다...^^
늘 즐거운 조행되시길 기원합니다.
이가님! 반갑습니다.
꾼들의 마음은 다 같이 물가에 있나봅니다.
부족하지만 노력많이 하겠습니다.
무심회원님들께 안부 전해주십시요.
다대편성님! 안녕하십니까?
님의 말씀처럼 자연속에서 즐길수 있음이 축복입니다.
늘 좋은밤 되십시요.
빨강붕어님! 반갑습니다.
지난번 행사에 애많이 쓰셨습니다.
제가 늦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습니다.
울산지부님들께 안부 전해주십시요.
대물꾼님! 안녕하십니까?
매일 출근부 만드시는 님의 열정을 가득 느끼고 있습니다.
더운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늘 좋은밤 되십시요.
타짜동생님! 반갑습니다.
화보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추억이 있지않을까 해서 곁들였습니다.
늘 즐낚하십시요.
하루살고님! 안녕하십니까?
화답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곳에서 좋은밤 많이 낚으시길 바랍니다.
노월사님!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관심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월척회원들과 많은걸 나누고 싶은데 부족함이 많아 걱정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얼큰붕어님! 안녕하십니까?
부족한 화보에서 시원함을 느끼셨다니 고맙습니다.
잦은 출조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가을에 멋진 하룻밤 꼭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자몽님! 안녕하십니까?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물가를 향한 꾼들의 마음은 다 같은가봅니다.
꾼들의 교집합을 조금씩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바다님! 반갑습니다.
사미지의 정보에도 감사드립니다.
제대신 꼭 큰 손맛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소류지님! 반갑습니다.
누구 못지않은 님의 낚시에 대한 열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곳 한곳 추천 부탁드립니다.
벽송님! 안녕하십니까?
부족한 화보에 칭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한 조행길 되시길 기원합니다.
귀소본능님! 안녕하십니까?
멘트의 감을 금방 들켜버렸습니다...^^
행사때 말씀대로 그늘에서 촬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계장터님과의 좋은 조행 기다리겠습니다.
월인2님! 안녕하십니까?
화보 잘 보셨다니 보람을 느낍니다.
늘 건강하시고, 안전조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수고하셧습니다.
님에 화보를 보면은 더더욱 정감이가고 예전에 많은 사연 함께 한거처럼
님에 마음이 가슴에 와단는군요
무더운 여름날씨 출조시 안전조행 하시고 향상 정겨운 화보 더더욱 기대
됨니다
화보구경 잘하고 갑니다.................
화보 잘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늘 안전조행되시길 기원합니다.
송사리님! 안녕하십니까?
삼복더위에 어떻게 지내십니까?
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멋진 곳 구경하니 마음이 평화롭습니다
적은넘들의 더 큰 모습을 보고픈 욕심입니다...^^
늘 좋은곳에서 좋은밤 많이 낚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