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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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당지에서의씁쓸한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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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말 충청도 최고의 저수지 중 하나인 예당지를 찾아 갔습니다. 저는 사실 경북 지역 이외에는 저수지를 거의 모르기에 일단은 인천에서2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라 찾아 갔답니다. 인터넷에서 가는길 찾아보구 가다가 물어 물어 찾아서 도착했지요. 역시 유명한 낚시터답게 저수지 규모도 클뿐더러 많은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저녁늦게 도착한지라 해지기 전에 후딱 그럴싸한 자리에다가 자리를 폈답니다.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나니 저녁9시가 넘어 가네요. 케미를 꺽고 미끼는 모두 옥수수로 끼웠답니다. 이곳에 오니 새우 파는 낚시가게가 없는지 아님 제가 못 찾는건지 전 사실 인천으로 올라오기전에는 전국에 모든 낚시방이 새우를 다 파는지 알았는데요.. 대구 경북지방 낚시방과는 다른것 같더군요. 결국은 새우를 구하지 못해 옥수수로 무장을 했답니다. 미끼를 끼우고 새벽2시가 넘도록 입질이 없네요. 그넘의 모기는 왜그리 설치는지 모기때문에 제대로 낚시를 할수가 없을 정도 더라구요. 새벽3시30분쯤 되니 깔짝 거리는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하네요. 그래 지금부터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졸린눈을 비벼가며 열심히 쪼았습니다. 그결과 아침까지5치 2마리 6치 1마리 이렇게3마리 잡았네요. 홈 그라운드가 아니어서 그런지 고기들이 잘 나오지 않는것 같더군요.ㅎㅎ 아침5시 정도되니 여명이 밝아오길래 후딱 디지틀 카메라를 가지러 차에 갑니다. 낚시 다닐때마다 그냥 오는게 너무 아쉬워 좋은 사진 담아오고 싶은 욕심에 이번에 장만한 넘이랍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해 뜨는 것도 찍고 다른 조사님들의 낚시하는 사진도 찍고 비록 월척은 아니지만 제가 잡은 5치 붕어와6치붕어 사진도 찍고 이러고 나니 아침 7시가 되네요. 날씨가 더워 지는것 같아 얼릉 낚시대를 접고 짐을 꾸립니다. 제가 앉은자리 주위 쓰레기까지 모두 깨끗이 정리합니다. 짐을 다 싸고 나니 아침이지만 땀이 비오듯 하네요.. 짐싸고 갈려고 하는데 어디서 부르는 소리가 납니다. ""의성 양반 여기와서 국밥 한그릇 하이소"" 이분이 누구냐구요?..^^* 조금전에 사진찍으러 돌아다니다가 만난 어느 조사님이십니다. 제가 좀 잡으셨습니꺼..라고 물으니 오늘은 낚시가 안되네요. 하시면서 고향이 어디냐고 묻더군요. 왜그러세요,,라고 하니 사투리 쓰는거 보니까 경상도에서 왔는가 보지예..라고 하십니다. 네..고향이 의성입니다. 지금은 인천에 있답니다..라고 하니 반가워 하시며 자신도 고향이 의성 사곡이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수원에 사신다고 하시네요. 그때 제가 어제 낚시들어올때 사온 아이스박스에 넣어둔 시원한 음료수가 있어서 그분한테 하나 갇다 드렸더니 고마운 마음에서 그러시는건지 자신이 어제 밤에 사온거라시며 순대국에 밥을 말아서 한그릇 주시네요. 정말 맛나게 잘 먹고 난뒤 ""고맙습니다..잘 먹었습니다..""라고 한후 그분 성함과 연락처를 받은후 앞으로 시간되면 같이 출조하기로 합니다.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이 먼곳에서 고향 사람을 만나고 또한 별거 아닌것 같지만 챙겨주시려는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때까지는 모든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낚시한 자리 길언저리에 낚시가방,의자,파라솔을 두고 밥을 얻어먹고 오니 낚시가방이 사라 졌네요.ㅜ.ㅜ 가방안에 이번에 구입한 디카도 들어잇는디.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그자리에서 멍하니 10분정도 앉아 있으니 이제 정신이 드네요. 한손에 의자 또 한손에는 파라솔과 검은 쓰레기 봉지를 달랑들고 철수를 합니다. 이왕 가지고 가는김에 쓰레기도 들고 가시지.. 집에와서 생각하니 정말로 씁쓸하네요. 낚시터에서 잃어버린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어찌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길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지요. 제가 제 물건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잘못도 있지만 암튼 가지고 가신분 혹시라도 이글 보시면 낚시대와 디카 잘 쓰세요. 제가 정말 애지 중지 하던 넘들입니다. 꼭 필요해서 가지고 간거라 생각하겠습니다. 장비를 잃어버리고 나니 낚시를 다시 할 맘이 안 생깁니다. 하지만 반나절 지나고 나니 나도 모르게 인터넷 낚시쇼핑몰과 중고장터를 기웃거리는 나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오네요. 월척회원님들 낚시가셔서 설마 내가 이런일 겪겟나..라는 생각 버리시고 장비 확실히 간수 잘 하시길 바랍니다. 가지고 간 사람의 잘못도 크지만 그 빌미를 제공 안했으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겠지요.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그 믿음이 이번일을 겪고나니 조금씩 깨어지는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중고장터 열심히 뒤져야 할것 같습니다..ㅎㅎ 더운날씨 건강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덜컥님 안녕하세요
동향의 좋은분을 만나 좋았는데
참으로 험한일을 당하셨군요
그 짧은 순간에 일을 당하셨으니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가끔씩 올려주는 조행기를 잘 보고있었는데
보는저도 가슴아프네요
찌 한개에 소설 이제그만 열개짼가
동쪽나라님 위로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이미 지나간일 후회한들 어쩌고 아까워도 어쩌겠습니까.
맘은 진짜로 많이 아프지만 꼭 필요한분께 좋은일 했다고
생각할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맘이 편할것 같아서요.

그리고 도사님
월척 어느 게시판이던 님같은 분이 꼭 계시더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 누군지 모르겠지만 뒤에 숨어서
비아냥 거리는 것이 쪽팔리지 않습니까.
할말있으면 당당히 나서서 말하시는게 어떨지요.

찌한개에 소설이라고요?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사실 제가 올린 낚시터 소개와 조행기로 찌 여러개 받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찌 받을려고 글 올린적은 절대 없습니다.
그전까지 이곳 월척에서 좋은그림과 조행기를 올려주시는
분들 덕택에 이곳 인천으로 오고나서는 낚시를 제대로 나니
지 못하는 저의 경우 그런 글과 사진이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요.
그래서 저두 미천하나마 저같은 분들을 위해서 올린겁니다.
그리고 월척에서 받은찌는 그전에 제가 사용하는 찌가 있었기에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찌를 모아서 한 셋트가 되면 꼭 필요한 조우분에게 드릴려구
아주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장비 거의 모든걸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제가 처음 맘 먹었던대로
이것 만큼은 꼭 필요한 조우분한테 드릴려구 생각하고 있구요.

도사님아 제발 그런식의 글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님은 그냥 한번 올리면 그만이지만 님의 그 짧은 한마디로
인해 상처받는 분들을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저번에 낚시터 소개를 해서 안 좋은 경우를 겪었는데요.
이제는 이곳에서도 글을 못 남길것 같네요.
도사님처럼 제가 연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신분들이
또 있다면 조행기 역시 앞으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한번더 생각하시고 상대방을 배려하시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네요.
덜컥님 반갑습니다.
조행기에 자주 글 올려 주셔서 잘보고있습니다.
요번엔 안좋은일 당하셨군요?
어쩌겠습니까.나보다 못한사람,필요한사람
가져갔겠거니 생각하시고 하루 빨리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저두 고향이 의성 점곡이고,지금은 대구있습니다.
모친 께서 아직 점곡에 거주하시기에
가끔 들른김에 낚시도 갑니다.아직까진
손안탄 저수지가 많이있죠
언제 연락 한번주시죠?
같이 고향에서 함 쪼아보입시다.
011-9209-0488

덜컥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무슨 말인들 위로가 되겠습니까!
낚시인이라면 누구나 제몸처럼 애지중지하던 대를 몽땅 도둑맞고나면
청천벽력 같은 심정이 아닐까요?

그래도 양심을버린 그사람에게 던지는 님의 메세지에 경의를 표하는바입니다.
어찌보면 처절한 절규일지도,,,, 씁슬하고 무거운 심정 이네요.
부디 님!의살맛나는 세상을 다시찿으시길 멀리서나마 기원해봅니다.
그래도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분들이 더 많지 않겠습니까?
타지에서 고향분을 만나 끈끈한정을 나누는사이 그런 황당한일을 당하셨으니,,,,
희비가 교차하셨겠습니다.

다시한번 상처받은 마음을 추스리고 다스리셔서 다시 옛모습을 찿으시기를,,,,,,,
그리고 "악성리플"에 마음상해 하시지 마시고 좋은글 많이많이 올려주십시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악성리플까지 당하시니
저도 님!의 상처받고 아픈심정으로 조금의 흔적을 남겨봅니다.

막바지 무더위 늘 건강유의 하시고.,,
가내에 사랑과 행복만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복 충만 하시라는 말씀을 감히 못드리겠네요.


밤손님님 위로 감사드립니다..
전 역시 저희 부친께서 아직 거기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점곡 사촌입니다.
점곡 초등학교 가기전 사촌 문구사 아시져..맞은편에 태양상회도 있구요..
집이 그 근처입니다..^^*
의성 출조시 꼭 연락드릴께요.
근데 낚시대를 구해야 낚시를 갈낀데...
한달정도는 아무래도 쉬어야 할것 같네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골드존님 위로와 격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다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살만한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사람이 사람을 믿고 살아야져~~!!
한번더 위로 감사드리구요.
항상 행복하시고 안전조행 하시길바랍니다.
저는 예산과 인접한곳은 아니지만 그 언저리 약 50여 킬로미터 떨어진 토박이 ㅁㅊ도 사람입니다. 그것도 이미 불혹의 나이를 훌러덩 넘어, 지천면의 중반대에 접어 들은,

님의 안타까운 마음 어덯게 위로 해드려할지 충청도 지역의 낚시터에서 그 험한 꼴을 당하신 님에게 같은 충총도인으로 사과 아닌 사과를 드립니다.

깊은 조력은 아니지만 약 30여년을 즐겨하고 있고, 지금도 그생각버ㅏㄲ에 없습니다. 20대를 접어 들었을 무렵, 당구를 배우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자는동안에도 천장에 당구대와 당구공이 굴러다니는 꿈을 꿀정도로 .ㅎㅎㅎ

님!! 여러해 전, 저도 충북의 ㅇㄴ 이란 저수지에서 님과 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유명브랜드 제품은 아니었지만 사랑하는 마눌에게 매달려 모처럼 장만 했던 그 낚수대 1셑 모두를 말입니다.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런것은 안니것 알고 계시지요?
혹여 물가에서 뵈옵는 여러분 들이 모두 그런불들이 아닌것만 생각해 주시고

그래도 나를 포함해서 다른 이들을 사랑해 줄줄 아는 분이 되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항상 좋은 날만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애석하네요.
한 마디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에 그러한 사악한 마음이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랍다는 말만 드리고 싶네요.
세상의 모든이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혹여나 한 사람이 그렇더라도
우리의 모두의 생각할 점이 아닌가 싶네요.
그렇더라도 마음을 추스리고 새로 시작하세요.. 힘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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