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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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는 꾼의 본능을 자극한다.(경산 진량 속골지)

두달여만에 나서는 조행길.. 짙푸른 녹음과 푹푹 찌던 무더위는 온데간데없고 제법 쌀쌀한 날씨에 단풍 옷으로 갈아입은 완연한 가을이 두달간 푹 쉬고 물가로 나온 낚시꾼을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 추위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섰으나 공백이 길었던 탓에 이것저것 덜 챙긴 것들이 많습니다. 다행히 모자라는 부분을 알뜰이도 챙겨주시는 저의 낚시 동반자 B담당과 K담당. 두 달 만에 두분과 함께 경산시 진량면 속골지에서 조인을 했습니다. 아참 오늘은 J담당도 합류를 하셔서 4사람이 좌안 산자락 아래에 조르륵 포진을 했습니다. 속골지 팬인 K담당께서 주말이면 낚시꾼들로 앉을자리가 나지 않던 속골지도 10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기온이 떨어져서 인지 여느 때보다는 많이 한산하다고 하시네요.
051022-01.jpg 저수지 상류에 있는 솔밭에서 솔밭 입구쪽 단풍이 곱게 물들어서 샷을 날렸는데 단풍보단 소나무가 부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051022-02.jpg 우안 최상류에서 좌안쪽으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여기서 시계방향으로 저수지를 한바퀴 돌 참입니다. 051022-03.jpg 좌안 중상류에 b, k, j 담당이 나란히 앉았구요 051022-04.jpg 전 하류에 앉았습니다. 제방 끝자리는 하양에서 오신 조사님이 않았네요. 제방 좌안은 꾼들이 찰만큼 찬 상태입니다. 051022-05.jpg 초보조사 j담당에게 b담당이 한수 지도하는 모습인 것 같죠...^^ 051022-06.jpg 우안에 있는 제실 제실 처마 끝에 팔공산이 걸려 있습니다. 청명한 날씨 덕분에 팔공산이 시야에 들어오네요. 몇해 전 여길 뻔질나게 드나 들 때도 팔공산이 보일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051022-07.jpg 무넘기에서 바라본 좌안 전경입니다. 사진 앞 조사님은 제방쪽으로 바짝 붙여서 갓낚시를 시도하고 계십니다. 051022-08.jpg 제방 끝자리에는 잎이 떨어지지 않은 코스모스가 아직 가을이 다가지 않았다고 항변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051022-09.jpg 좌안쪽 가장자리는 여름날 밀생하던 마름이 많이 삭아 내렸네요. 051022-10.jpg 꽃만 예쁜 줄 알았는데 억새풀도 참 아름답습니다. 가을이면 지천에 널렸는데도 볼수록 은은한 매력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낚시꾼에게는 시즌이 다 해가는 것을 암시해 주고 쓸쓸한 겨울이 다가 오고 있음을 직감케 해주는 억새풀이 마지막 끝자락을 붙잡고 싶은 꾼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람에 흔들립니다. 051022-11.jpg 좌안 제방 끝자리에서 우안 최상류쪽으로 바라본 전경입니다. 우안 중류에 있는 제실은 저수지 운치를 더해 줍니다. 051022-12.jpg 우안 상류 뗏장 포인트는 놓칠 수 없는 명포인트입니다. 일찌감치 조사님 한분이 대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051022-13.jpg 무넘기 앞 갓낚시 조사님의 한가한 모습에서 꾼의 여유가 묻어납니다. 051022-14.jpg 제가 던져 놓은 찌들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얼기설기 멋대로 던져 놓고는 카메라 들고 저수지 한바퀴 돌고 나서 찌를 교정하거나 아예 케미를 꺽을 때 제대로 맞추거나 합니다. 051022-15.jpg 부지런한 b담당께서는 미리 오셔서 일찌감치 대를 펴 놓고 가을 햇살아래 몸을 맡겼습니다. 051022-16.jpg 좌안 최상류지점. 이제 저수지 한바퀴 다 돌아갑니다. 여길 빠져 나가면 복숭아밭이 나옵니다. 051022-17.jpg 복숭아밭을 다 빠져나와 솔밭 초입에서 뒤돌아서 서서 노란 복숭아 잎이 떨어진 낙옆길을 한참이나 봅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고나서 솔밭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각자의 자리로 이동을 합니다. 자리로 가서는 늘 그렇듯 분주히 케미를 꺽고 자세를 잡고나니 6시가 체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어둠이 짖게 내렸습니다. 두달 전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그 사이 낮이 많이 짧아졌네요. 모처럼 물가에서 보내는 밤. 평소 같으면 찌를 보면서 상념을 벗어 던지고 무념무상에 젖어 들거나 오로지 붕어가 와 주기만을 바랄뿐인데 오늘은 케미가 시야에 잘 잡히지 않고 상념만 더해 갑니다. 그러다 문득 케미가 오르고 따라서 몸이 움직였을때 비로소 물가에 나와 있음을 느끼고는 싱겁게 웃고 맙니다. “나오기를 잘했다” 한번의 입질이 다시 낚시꾼 본능을 자극하게 된 건지 이후로는 찌에 집중을 하게 됩니다. 집중을 하게 되면 입질이 오지 않는 걸까요.^^ 깜빡이던 입질도 없이 시간은 여삼추로 흘러갑니다. 모포 속에 난로를 지펴서 몸을 녹이며 고군분투를 했는데도 속골지 붕어는 끝내 모습 한번 보여 주지 않습니다. 051022-18.jpg 아침입니다. 서리가 내릴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051022-19.jpg 아침 햇살이 물안개를 높이 끓어 올려놓아 저수지는 온통 안개로 자욱하고 희뿌연 물안개 사이로 보트 위에 등을 맞댄 낚시꾼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051022-20.jpg 제방에 걸터앉은 조사님께서는 물안개가 멋들어지게 피어오르는 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미끼 교체에 여념이 없습니다. 051022-21.jpg 물고기를 낚은 건지 수초에 걸린 건지 알 수가 없네요. 가을 저수지에서 볼 수 있는 아침 그림입니다. 051022-22.jpg 붕어 구경을 한 b담당의 8치. 여덟치 한수가 네사람의 유일한 조과입니다. 051022-23.jpg 물안개는 햇살이 저수지를 비추자 더욱 기세가 오릅니다. 철수 준비를 하고 있는 b담당과 k담당 어렴풋이 보입니다. 051022-24.jpg 물안개와 보트꾼만 남겨 두고 일행은 속골지를 뒤로하고 철수를 했습니다.
* 일 시 : 2005. 10. 22(토) 15:00 ~ 8. 23(일) 07:00 * 장 소 : 경산시 진량면 속초리 속골지 * 동 행 : b담당님, k담당님, j담당님 * 날 씨 : 맑음 * 앉은자리 : 제방 좌안 중하류에서 중상류까지 * 수 심 : 1.5 ~ 2.5m정도(대체적 수심) * 미 끼 : 새우(주), 콩(보조) * 입질시간대 : 23시경(b담당 8치) * 채 비 : 유동채비 원줄5호, 목줄 케브라5합사, 이세11호 * 대편성 : 7 [22, 26, 32, 34, 36, 38, 40] * 조 과 : 8치 1수(b담당) * 특기사항 : 청명한 가을 날씨로 인해 팔공산이 훤히 보이고 일교차가 커 아침 물안개가 장관이었음.

월척님
간만에 다녀온 물가여행이 새롭지요
끝물로 접어 드는 가을시즌에 덩치는
저멀리에서 손짓 하고 있는데요
너무 늦게 합류 한것 같습니다^^
b, k, j ,w님 날씨가 좋았다면 진한 손맛을
보셨을텐데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화보가 너무 멋지네요...
가을 햇살이 여기까지 들어와 눈이 부십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호강하고 갑니다...
늘 감기조심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해 저녁 만추가 아름답습니다
이젠 곳 겨울을 준비 하여야 하겠네요
하지만 단풍이 고운 만큼
즐거운 가을되세요
만추의 속골지 한폭의 그림이네요,,,
공짜로 잘 감상햇슴다,,,,,,
참으로 가실을 사진에 잘 담아 내셧네요,,
흐미 부러번거,,
물안개캉 붕어캉 꾸캉 단풍캉,,억시 잘어불립니다요,,
추번 날씨에 건강유의 하이소,,,
헉,,
벌써 하숙집으로 퇴청할 시간입니다요,,,,,,,,,,,,,,,,,,,,,,,,,,무상돌2
물안개 피어오르는
저수지 풍경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멋진 화보 잘보고 갑니다.*^^*
뒤로 돌아보며 내가한 말이 생각난다
너가준 추억도 내가 간직 하고,
너가준 작은 약속도 나는 믿는다
가고난 작은 외로움은 너를 잊지 못하는것
벌떡 일어서 너의 눈동자를 보진 못하지만
다음오길 기원하는 난,
그자리에 큰 눈물의
샘으로 그냥 있을께 너의 즐거움이 되기 위해...
(화보 잘보고 그냥 적어봤습니다)
한폭의 그림 잘 봤어요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고..
조과를 보니 한편으론 잘 빠졌다는 생각이(고생 덜하고)..ㅋㅋ
수고 많았습니다
동참하고 싶었던 심정을 드러내는 음악 한 곡 올립니다
http://mini-files.thinkpool.com/files/mini/2005/07/10/sergei_trofanov-moldova.asf type=video/x-ms-asf showstatusbar="1" loop="-1" volume="0">
월척님!
반갑습니다
사진도 넘 멋지게 나왔네요
물안개 자욱한 소류지에서의 하룻밤이 꿈만 같았겠습니다
음악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추운날씨에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엔 단풍든 워리붕어 구경시켜주십시요
오랜만에 님의 화보를 접해보네요.
"속골못" 저에게는 참 애정이 많이가는 곳입니다.

늘 봐왔던 곳이지만 님의 포커스에 들어가니
그 아름답고 포근함이 배가 되는군요.

음악과 그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네요.
추억이 깃들여있는 "속골못"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4짜보다 더 묵직한 그림을 낚으셨습니다.
예술입니다.
굳입니다.
한장도 버릴게 없네요. 모두 가져 갑니다.
"나오길 잘했다" 는 물가에 앉으면 늘 하는 생각 일것입니다.
든든하게 밥먹고 따뜻하게 입고 케미꺽어 놓고 앉아서 담배한대 물면...정말로 "행복하다" "나오길 잘했다" 하는 마음이 솟구 칩니다.
여름이 훌쩍 지나고 이미 계절은 겨울을 재촉 하는데 오랜만에 나오셨군요.
여름은 여름대로 좋은 그림이 나오지만 가을에 찍은 사진은 판넬로 만들면 전부 작품 입니다.
언제 저수지 좋은 사진들 모아서 낚시 사진전 한번 해도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월척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님의 화보는 예술입니다............
음악도 화보와 어울리면서 웅장한뭐 거시기한기 끝내줍니다.
경산시 진량면 속초리 속골지 들이대고싶은 욕망이 솟아납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행하신 b담당님, k담당님, j담당님 서리내리는 추운밤 고생많았습니다.
화보는 이렇구나하는것을 느끼면서 갑니다..........
월척님!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고, 납회때 뵙겠습니다.
그럼안녕히 계십시요.

멋진화보 잘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억수로 추벗지예 ㅋㅋㅋㅋㅋ
화보 잘보고 눈이 풍요로움을 느낌니다
피어나는 물안개와 하나가 된듯한 .....
아니 어쩜 저수지와 물안개가 나를 삼켜버린듯한, 현실에선 꿈도 꿀수없는 그런상황이 섬뜩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기분...
낚시꾼이 아님 느낄수없는,...
정말 내가 낚시꾼이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만드는군여
두손에 힘이 들어가고 아직도 주말은 구만린데 세월이 참 더디도 가는것 같군요
언젠가 물가에서 볼수있길....
그림 쥑이네요..아~낚시가고 잡픈그..^^
잘보고 갑니다
복숭아 밭에 떨어진 낙엽이 가을분윅 물씬 풍깁니다!~
꾼들의 최고의 계절은 지금 이시기가 아닌가 생각드네요
환상적인 물안개속에 다시금 대를 담구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겨울이 오기전에 풍요로운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고 다음출조땐 좋은녀석 상면 하시길,,,,
함께 하신분들 고생많았습니다^^*
월척님 안녕 하시지예!
화보 그림 잘보고 갑니다. 그림을 보니 우리 시즌이 막바지에
와있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군요. 추우신데 고생 많이 하셨구요.
얼마 남지 않은 지즌 잘 마무리 하시여 꼭 기록 갱신 하시고
방한 잘 하시여 감기 들지않게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월척님 화보 그림 잘보고 갑니다. 항상 안출 하시기 바랍니다.
월척님
가을이 홍시처럼 빨갛게 익어가는 화보들 참 잘보았습니다
물안개 속의 모습들을 참 잘 찍으셨습니다 작품 전시회에 온듯합니다
뚝뚝 떨어지는 가을을 만끽 하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진이 너무 잘나왓군요 ,,, 카메라 를 구입 할려고 하는데 ,, 모델명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
그럼 앞으로도 조은 화보 부탁드리겟습니다 ^^
신무기에 의존하는 허접 조행기를 높이 평가들 해 주시니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sky0856님이 정확하게 봐주셔서 다행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뜨끔하기도 합니다.
카메라 기종은 펜탁스 ist DS 이구요
렌즈는 탑론 28-300 망원렌즈 입니다.

화보가 잘 나 와 보니는 건 내공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카메라가 일반 디지털 보다는 조금 나은 것이라서 그렇습니다.
너무 높게 평가하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져 좋은 그림 봐 준 것 만으로 고마울 뿐이죠..

꼬리글 남겨 주신 월님들게 일일이 답변 못드려 죄송합니다.
모든님 이 가을 가기전에 좋은 결실 거두시기 바랍니다.
푸른듯 붉은.. 햇살, 노오란 낙엽, 팔공산.. 그리고, 물안개..

마추어 입은 듯, 딱 어울리는 탱고리듬..

잔잔한 물결 위에 춤추는 월척님에 찌들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마음이 정갈해 지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카메라가 좋기도 좋은 것이 겟지만

그것을 쓰는 사람의 기술이 좋아야

그 카메라의 성능이 십분 발휘되는 것이 아니겟습니까 ^^;;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 좋은 화면을 잡는것이 쉬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좋은 정보 감사 드립니다^^

그럼 앞으로도 좋은 화보 부탁드리겟습니다 ^^
눈에 익은 재실이며 무너미라서 혹시 속초지가 아닌가 했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거기가 맞군요.
덕분에 정확한 저수지 이름을 알았네요.
몇년전인가 낚시잡지에 4짜 배출터로 알려져 많은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저수지 입니다.
특히 저수지 상류에 조그만 공터(주차공간)에 가면 가히 가관입니다.
정말 쓰래기문제 심각합니다. 아니 낚시꾼의 의식이.............
그래도 저수지가 산속에 있어 물은 아직 깨끛한 편입니다.
올해 3~4번 찾아 갔지만 매번 잔챙이 몇수를 면하기 힘들었습니다.


사진중 보트꾼 2명이 안개속에 있는 장면이 참 이색적이며 아름다웠습니다.
좁은 보트위에 식사나 생리적인일 해결이 만만하지 않았겠죠?
좋은 조행기 감사합니다.
며칠전 답사중에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오신분이 자릴 잡아주시고,계시든군요?
암턴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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