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제헌절날 사전 답사를 해둔 소류지에 꼭 앉고 싶은 좌우안의 두 포인트 만을 머릿속에 그리며 부지런히 빗속의 엑셀을 밟습니다
조금은 늦은 시간에 좌안 상류에 케미히야님이 우안상류에 제가 대편성을 완료하고
어두워지기전에 석식을 해결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미역국과 짱아찌 하나뿐이며, 남정네가 압력밥솥에 직접 밥을 하기에 한번은 덜익은 밥을 또 한번은 죽에 가까운 밥이 되었지만 물가에서 먹는 음식은 맛이 있습니다
이제 이쁜 그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찌불을 밝히려 신방으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이쯤에서 까만 밤중의 찌불을 담아 드리면 밤낚시 조행의 묘미도 있을텐데 귀차니즘도 있지만 약해만 가는 시력이 수중에 잠겨 있는 약한 찌불의 초점을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서 그간 사용하던 카메라는 그만 버리고 다른 카메라를 구하기 위하여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답니다
밤이 깊어 가면서 원앙침낭 깔아 놓은 사내놈은 기약없는 새악시를 기다리느라 애간장은 태우건만 수줍은 그님은 올줄을 모릅니다
문밖에서 서방님~ 하고 노크를 할라치면 산 중턱에서 꽥꽥 울어 재끼는 기분 나쁜 고라니의 울음소리와 제방 아래 저멀리서 과수원의 들짐승 쫓는 대포소리가 분위기를 흐트려 놓습니다
새벽녘 마름 속에 넣어둔 메주콩의 채비에서는 꼼지락 거리지만 새우에는 별 반응이 없습니다
8대의 새우에서 3대를 메주콩으로 바꾸어 욕심많게 여러 새악시를 기다려 보지만 올듯 말듯 밤이 새도록 꼼지락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건너편의 케미히야님 밤새 좋은 소식이 있었을까요?
제자리보다 입질이 먼저 들어왔는데 피곤하여 주무시어 무전기로 입질을 전달하였는데 ...

좌안 상류에 자리한 케미히야님의 대편성인데 새우에서 4치와 6치의 새악시를 보았다 하네요

낚시의자의 앞다리를 모두 내밀고도 앞뒤좌우 수평을 맞추지 못해 조금은 불편한 곳의 케미마이트 자리입니다
잘만 하면 나뭇가지 위에 앉은 붕어도 낚을 수 있습니다요

늘 그렇지만 케미마이트의 포인트와 대편성 만큼은 4짜조사, 5짜조사에 뒤질 수 없습니다
밤새 입질이 없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를 않지요?
그래서 그림 좋은 곳에 대물 없다라고들 하지요 그래도 언젠가는 보여드려야 하는뎅
이쁜 새악시가 나와주지 않을지라도 그저 바라 볼 수만 있어도 저는 행복합니다
흐린날씨에 햇살도 보이지 않으니 조금 더 조금만 더 ....
그래도 기다려준 보람에 늦게나마 저의 품에 안긴 새악시가 있었습니다
철수 직전에 새우를 물고 수줍게 인사를 하네요
" 서방니임~~ "
" 오이야~~ 어서 오니라 .."
"대흥소류지는...."
약 7년전쯤 제가 월척을 알기전에 낚시영남에서 발행하는 격주간지를 구독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는데 늘 앞선 꾼님들이 자리를 하고 있어 되돌아 서고 오늘에서야 저의 차지가 되었네요
이후에 발행된 책자 "도전! 40cm 대물낚시터"에서 "수시로 대형붕어가 출몰하는 전천후 월척낚시터 - 대흥소류지"로 소개를 하였으며 그것을 scan하여 월척의 낚시터 소개에 올려져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철수전에 대흥소류지의 모습을 담아드립니다
좌안에서 바라본 상류권이 모습으로 땟장의 분포가 탐이 나지만 논둑의 훼손을 염려하여 입구를 막아 두어 최고의 포인트가 그림의 떡입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우안권으로 직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방을 따라 진입할 수 있으며 최상류가 1-2m이며 중 하류권의 수심은 4-5m로 깊습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좌안권으로 버드나무가 운치를 자아내고 있으며 수심은 우안보다는 덜하지만 꾀 깊습니다
좌안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권의 모습으로 전반적으로 깊은 수심을 갖는 소류지 특성상 갓 낚시를 한 흔적이 많습니다
만수로 물이 넘쳐나고 있는 제방 우측의 무넘기입니다
저 멀리 농암지가 어렴풋이 보이는데 오늘밤 구미대물사랑의 7월 정기출조가 실시되는 곳 입니다
비가 올지 모르니 자리를 정리하고 정기출조지로 이동을 하여 대편성을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겠습니다

대물꾼 두 사람이 많이도 버리고 또 주웠네요?
자기가 버린 것만 주워오면 낚시터에는 더 이상의 쓰레기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복숭아일까요? 아닙니다 맞추어 보세요
소류지 좌안 과수의 주인장은 대구분이셨는데 양질의 과수를 수확하여 조금 더 나은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답니다
구판장에 판매하는 가격이 10kg에 3만원이라 하는데 몇개 얻어 먹고 맛이 있어 5kg만 현지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조행일지입니다
날짜 : 2007년 7월 20일 저녁 - 21일 아침
장소 : 경북 군위군 대흥리 대흥소류지(농암지 윗못)
동행 : 케미히야님
수심 : 1.0 ~ 2.5m
채비 : 원줄 5호, 목줄 케블러5합, 감성돔 6호 외바늘
조과 : 21살 새악시 (케미히야님 12세, 16세 새악시)
미끼 : 새우, 메주콩 ((케미히야님 옥수수 추가)
구미대물사랑 정출지 농암지의 전경입니다
케미히야님은 좌안 최상류에 자리를 하고
케미마이트는 좌안 중상류에 자리를 하고 휴식을 취하며 우리님들을 기다립니다
연어님~
님이 점지하신 포인트가 맞는지요?
정면에 작지 않은 넓은 수중 바위가 있어 그 바위를 넘겨 3.4칸 두대를 그리고 좌우로 2.8칸과 3.0칸으로 포위를 해 보았는데 ...
구미대물사랑 회원님들 하나둘 모여들어 대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조행기는 이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구미대물사랑의 정기출조 모습은 나항상님이 준비하는 조행기를 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행복한동행 - 꽝 탈출을 위한..."의 에그네소류지 조행기에서 격려의 댓글과 함께 행복한
동행해주신 황금붕애님, 건맨님, 리리님, 붕사랑i님, 시이라님,붕어와춤을님, cyk0528님,
어설푼매듭님, 연어님, 미끼머쓰꼬님, 새벽정신님, 초록빛깔님, 류군님, 육짜붕어님, 뽀인트님,
케미히야님, 붕어한수님, 오직대물님, 수심50전님, kiss0492님, 淸 釣님, 붕대물님, 나항상님,
방울이아빠님, 풍운아님, 장발조사님, 상천붕어님, 슈퍼그래픽칠오님, 소지님, 대물초찌리님,
은여우님, 안계장터님, 빼빼로님, 집시님, 까망붕어님, 대승지님, 빵이아빠님
그리고 댓글은 없으셨지만 함께 해주신 여러 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낚시를 사랑하는 우리 님들에게 네잎 클로버의 행운을...
막바지 장마에 안전운전하시고 무더위 슬기롭게 극복하는 휴가 맞이하시기 바라며 부족한 조행기 끝까지 보아주신 우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bgm : 그저 바라 볼 수만 있어도 - 유익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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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스트 강하고 항상 기분좋은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넉넉하게 대편성 해놓은 모습과
찌가 서있는 여유로운 풍경에 대리만족으로 나마
튀근후의 피로함을 잠시 잊어 봅니다~
조행기 올리시는 수고를 잘알고 있는 팬들이 많다는걸 잊지 마세요~ㅎㅎ
오랜만에 답글 달아봅니다...
안계장터님과 님은 원케 월척에서 유명인이라 제 댓글 몇줄이야
눈에 들어올까하는맘이 앞서다보니 가끔 지나치게 되곤합니다...ㅋ
화보를 보고 있자니 비오는 사미지에서 뵌 님의 모습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우짜든둥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바랄뿐입니다...
글고, 네잎 클로바 꽃말은 우리 꾼들에 있어선
행운이 아니라 꽝인것 같아요~~ ㅋ
건 강 하 세 요 !!!
언제나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출하시길 ...
좋은 그림 잘 보구 갑니다.
늘 낚시로 행복한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도 좋은님고 행복한 동행을 하셨군요.
케미마이트님 덕분에 저 또한 항상 즐거운 동행을 합니다.
항상 깨끗한 화보, 조용한 음악으로 우리 월님들을 즐겁게 해주시는
케미마이트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지리했던 장마도 사그러들고 있습니다.
앞으론 더욱 더운 폭염이 기다릴 줄 압니다.
더위 잘 이기시어 이 여름 무탈하게 보내시고
앞으로 있을 좋은 시기 예쁜 붕순이 상면하시고
항상 기쁨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28일 할수있지만
대흥지에서의 꽝은 대책이없네요^^
정출에4등 하셨으니
위안이 되셨길
충주호 꽃바위 낚시터 댕기와서
인사드리지요
행운에 크로바 그 힘을 제가
받았나 봅니다.
그제 군위에서 1박을 햇는디
귀국 선물을 받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담에도 기를 저에게 불어 넣어 주셔용.
감샤 함당.......*^^*
사이트 가입하기전에 조행기를 눈팅으로 하다 이렇게 댓글 달게되어 기쁘네요
항상 좋은음악 좋은글 감사합니다
역시나 출조를 하셨군요.
이 계절은 색이 참 좋습니다.
그림만 봐도 시원합니다.
오늘 중복입니다.
더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월척 하십시요.
이번 출조길에서는 그나마 편안한 낚시 하신것 같네요....
언제나 좋은그림 감사합니다.
안전운전하시고 즐낚하십시요....
대흥 소류지에서 1박...정출지인 농암지에서...1박...아~~!!!2박 언제 해보남유~~~!!!!!
정출에서 4등하셨다구요....아고 아까버라~~!!!.......그래도 케미마이트님.....붕어가 얼굴은 계속 보여주니 조만간 4짜 소식이 있을겁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분명 머지않은 시간내에 그놈의 실체를 보여 주실 거라 믿습니다.
엽기붕어님! 오랜만입니다. 잘계시죠?
그림좋은 곳에 큰놈있다 라는 말이 빨리 나올 수 있도록 그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무거운장비와 줄줄마구 새어나오는 땀과의 힘겨운사투
물가 자리세를 강력히 요구하는 모기들의 강제 헌혈집행
이래저래 어려움이 많은 무더운 여름입니다
님의 대 편성은 5짜조사로 지칭해도 손색이 없을겁니다
단지 대 편성만 ^ 기다려온 무수히 많은 지난날의 보상은
반드시 이뤄지리라 봅니다 능금이 빨갛게 익어갈무렵 아마
이런 낭보가 접해질것같읍니다
케미마이트 4짜포획 ^ 무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십시요 .
행복한 화보조행기 잘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안낚 안출 하시어 498 하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재목 부터 수상 스러웠는데 바라만 보고 오셨군요
마지막 붕순이가 아쉬움을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이군요
님 덕분에 이제 음악도 척척 올릴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참 마음 편하고 아름다운 조행기입니다.
개인적으로 함 가보려고 하다가 뇌리에서 멀어졌었는데
님의 조행기로 다시 새록새록 해 집니다.
님의 칠일장이 열리지 않아 궁금했었네요.
늘 건강 잘 챙기시고, 아름다운 동행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참 부럽습니다. 저는 1박 외에는 해 본적이 없네요.생업때문에
그 1박도 술에, 피곤에 지쳐 꼬박 새워본적도 없고요.(정신력문제겠지만)
자영업이라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낼 수도 있을것 같은데 팔자가 그래서
그런지 토요일 외에는 좀처름 시간을 낼수가 없네요.
주말조사라서 그런지, 사람없는 계곡지만 찾아다녀서 그런지 요즘은 입질보기도
힘든날이 많네요.
날씨에 지치고, 꽝조과에 지치는 그런계절인 것 같습니다.
항상안출하시고, 더위조심하시고요.
7박8일낚여행 올해도 하시나요????
무더운여름 보양 잘하시고
휴가동안 뵐수있으면 한번시간내어볼께요,,
함께하신희야님늘 고생많으시네요,,,
중복,,,맛난거 드세요^^*
항상 시원한 그림과 글 ~ 케미마이트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데이...
행복하십시요~~~~~~~~~
그림만 봐도 대물이 득시글 그릴것 같은 저수지를 보니
꾼의 한사람으로서 흥분이 됩니다.
항상 자연사랑을 실천하시는 모범적인 낚시를 하시니
존경스럽습니다.
건강하시고 꾸준한 조행 하시길 바랍니다.
덥기전에 다니고싶은 낚시 다녀야 겠다고
천방지축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재밋는 화보가
올라와 있네요
더운날씨에 조행조심하시고 꿈꾸던 월님 만나시길 바래봅니다.
낚시로인해 늘 행복하세요...
저는 해마다 칠월말 ~ 팔월말 한달은 낚시를 쉬는 버릇이 있습니다.
저만의 연례행사라 봐야되겠지요...
좋은가을이 오면 좋은곳에서 우연을 가장해서 만나뵙길 바래봅니다...
차가운 커피에 사르르 녹습니다. ^^
뗏장수초가 잘 어우러져 있는게 모양이 이쁜 저수지 인거 같습니다...
님 조행기속에 낚싯대가 늘 멋있게 보입니다...
언제나 저런 멋진 대를 펼쳐놓고 붕어를 만날 수 있을까??
부럽씁니다...^^ 시간되면 함 대흥지 튈까합니다.
여러가지 신경써주셔서 고맙습니다. ^^
언제나 아름답고 경치좋은곳으로 꽝 을 찾아다니느라 고생이.
우리 이젠 신나는곳으로 출조한번가이시데이~~
식사 담당은 진데 반찬이..ㅎㅎㅎ
그래도 맛나게 드시고 화이팅합시다...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좋은 사람
그저 보고만 있어도 ....좋은 님에 화보를 보고 또 봅니다.
만약에 월척이 아니었다면 만약에 낚시가 아니었다면 만날수 없었겠죠.....^^
이번주 휴가여행 떠나시죠...원래 휴가때 강하지 않습니까...
새로시작하는 100편 월척 한마리는 보여주셔야죠.....^^
다음 화보에 반드시 보여주시리라 기대합니다.
비록 뼘치급 붕어만 인사하였지만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 좋은...
낚시이기에 충분히 즐거우셨을거라 추측 됩니다.
이제 휴가가 시작될텐데...
휴가낚시에서 대물 맞으시길 기대합니다.
포인트는 정말 최고인데...
대물낚시는 정말 넘 어렵습니다. 붕순이 맘대로 인가요?
멋진 조행기 즐감하고 갑니다...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 유익종 (1988년)
이밤 한마디 말없이 슬픔을 잊고져
멀어진 그대의 눈빛을 그저 잊고져
작은 그리움이 다가와 두눈을 감을때
가슴을 스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오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은사람
그리워 떠오르면 가슴만 아픈사람
우리 헤어짐은 멀어도 마음에 남아서
창문 흔들리는 소리에 돌아 보는 마음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은사람
그리워 떠오르면 마음만 아픈사람
우리 헤어짐은 멀어도 마음에 남아서
창문 흔들리는 소리에 돌아 보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