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뚜어~ 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새는줄 모른다더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전 새우낚시를 합니다.
근데 앤이 낚시를 따라다니고 부터는 깊은수심에서 비교적 긴대로 떡밥낚시를 합니다.
왜냐구요? 울앤이 말을 넘 많이 해서요,. ㅡ_ㅡ;
목소리는 얼마나 큰지 아기때 확성기에 분유태워 먹었나 봅니다. ^_^*
그런 앤을 델고 낚시를 몇번 갔더니만 이제는 앤이 맨날 가자고 졸르네요.. ㅡ_ㅡ;
그래서 대충 갔죠..

고기 함 잡아 볼끼라꼬..
폰들고 "아~ 용왕님~ 제가 지금 영천으로 낚시를 가는데요~ 그쪽으로 고기좀 보내줘요~" 하고 보니,, 넘 머네요... ㅡ_ㅡ;
"용왕님~ 제가 반야월로 옮겼어!" 용왕님 폰번호 갈켜드릴까요? ^^*.
그런데 용왕님이 삐질쭐 알았드만 고맙게도 보내줬네요..

대펴고 살짜기 던져둔 울앤의 떡밥을 어떤 용감무쌍한 붕어 한마리가 먹고는 힘차게 물었다고 외치면서 찌를 올려줍니다, 기특한놈 교육을 잘받았군... ㅡ_ㅡ;
그렇게 한마리 건져내는 울앤... 대단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요즘 고기 잡아봤자 먹을만큼 잡지도 못하고,, 해서 고기 안가져옵니다 그래서 바늘도 미늘없는 바늘이죠. 상처 덜나게 하려고요... 그냥 물에서 바늘만 잡고 있으면 지가 빼고 도망갈때도 많습니다. ^^*.

울앤이 그렇게 한마리 잡고 난 입질와도 계속 빈바늘... 겨우 한마리 걸어보니 ?? ?ㅡ_ㅡ? 얼레 크기가? 3cm???올해 나온놈 같네요..

울앤이 무지 좋아합니다... 웬수입니다. ^^*?
지는 두마리.. 난 작은거 한마리...
암튼 그놈 신이 났습니다. 계속 막 잡아 냅니다. 지가 잡는 씨알은 15~20사이고 내가 잡는시알은 바늘을 무거버하는 크기입니다. ㅡ_ㅡ;
울앤 언제부턴지 지가 잡는거랑 내가 잡는걸 머리속에서 스코어표를 만들고 있나 봅니다.
대단한 울앤입니다. ^^* 진짜루 대단하죠?
울앤이 그렇게 몇마리 잡더니만 지루한지 옥수수캔을따서 열심히 먹습니다.
그러더니 옥수수를 끼우면 무냐고 묻길래 "고기 줄밥을 와 니가 묵노?" 했더니만 씨익 웃으면서 끼웁니다..
헉뚜어 이럴수가.. 바로 밀어 올려줍니다. ㅡ_ㅡ; 18cm 쯤 될라나? 이놈은 좀 크길래 들어서 손바닥에 놔보니 손바닥을 넘어 가네요...
울앤 남편 복만 많은줄 알았더니만 어복도 있네요..

지난번 영천 어느못에서 화장하면서도 젤루 큰씨알 잡아낼때 우연인줄 알았더니만... ㅡ_ㅡ;


암튼 그날 이후로 허구헌날 낚시 가잡니다.. ㅡ_ㅡ;
근데 가면 가는 길동안 자고 내가 낚시할동안 자다가 부시시 일어나 낚시하고 집에 오는 길에 밥사달라고 땡깡부리고 등심해장국한그릇 먹이면 집에 오는 길동안 조용히 잠만 자고.. 암튼 울앤 요즘 낚시에 아주 재미가 들었나 봅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줄 모릅니다. 선배님들도 사모님이랑 조용하고 잔챙이라도 잘 무는 곳으로 한번 쯤 같이 가보시죠. 앗 그리고 가실때 이슬이보다는 생라면을 몇개 사가세요. 대체로 잘 드신답니다. 누가? 형수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