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8월 무더위에 성주권에서 저에겐 크나큰 영광이었던
인생붕어를 낚은후....
재충전 시간 및 와이프한테 봉사하는 시간을 좀 갖느라 출조가 뜸했었습니다
그동안 채비도 재정비 하고 오랜만에 평온한 주말을 보낸거 같습니다
흐트러진 생활리듬을 되찾고자 지난주는 고창으로 동빈동생과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작년 6월경 왔다갔는데.....
1년사이에 저수지 풍경이 몰라보게 바뀌었습니다
그 많던 마름이...........
마름이 쩔어서 노를 저을수도 없을 정도였는데......
좌우측 연안 인근에만 포인트 형성 안될정도로 아주 적게 형성되어있고....
몰라보게 발달한 상류 연밭에 화들짝 놀라게됩니다
작년엔 물속에 간간히 연잎이 보일정도였는데....
번식력 하나는 끝판왕입니다....
제방에서 서둘러 보트세팅하고....
해지기전에 서둘러 상류로 올라갑니다
이것저것 따질거 없이 상류연밭 정 중앙에 대편성합니다
언저리주변에 삭은 연사이 듬성듬성 어우러진 줄기가 많아서 포인트 투척은 아주 용이하고
1미터권의 낮은 수심으로 가급적 40대 이상 편성 마치고 밤낚시 돌입합니다
대편성이 끝나기가 무섭게 어둠이 찾아오고
찬바람이 불어 시원하기는 하지만......
보트피고 부지런 떤다고 흘린 땀으로 끈적끈적하여
밥상위에서 생수한통을 들이붓는데........
찬기운에 소름이 돋습니다....
뽀송뽀송한 상태로 떨어진 체온을 유지하기위해
하계침낭을 준비하고 입질 기다리지만 요지부동입니다
밤낚시가 제법 되었던 기억이 있는데.....
새벽이 밝아올동안 미동도 없이 아침여명을 맞이합니다
밤사이 안보이던 연줄기들이 빼꼼히....
인사하듯이 올라왔네요 ㅜㅜ
밤사이 1마디의 약한 배수.......
낚시의 가장 큰 악재가 발생하였지만 약한 배수라고 위안을 삼고
모닝붕어를 위해 아침낚시 이어갑니다
약한 배수가 진행 되긴 하지만 물색이 완벽해서.....
기대감을 잃지 않을려고 좋은생각만 해봅니다
낚시에 있어서 배수현상은 가장 큰 악재지만
그에 못지 않은 생각이 바로 기대감 상실이라 생각합니다
총 10대의 찌불이 앉은 자리는 정말 완벽하기만 한데.....
통 입질이 없습니다
밤사이 동빈 동생은 쳐박은 입질이 있었고.....
날이 밝으면서 시작된 입질에....다소 실망스런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동빈 동생은 근 1달만의 출조이기에....
잔바리 씨알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연신 환호성을 질러댑니다
자리 차이가 큰 탓인지......
동빈동생은 8~9치 주종으로 아침에만 5수정도.......
제 포인트도 7:30분 부터 반짝 소나기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 첫수..........빵좋은 잘 생긴 미남 모닝붕어가......
9치.....체형 좋은 모닝붕어....
4짜급 되면 멋지겠다는 생각을 한 바로...
이어서 힘쓰고 나오는 녀석........
머찐 딱 4짜 턱걸이.........
3주만에 보는 손맛이라 작은 희열이 일어납니다
동빈동생 자리는 8~9치 주종....
제 포인트는 허리급~4짜.......
자리 차별인지 ......사람 차별인지.....ㅋㅋㅋ
아침 피딩타임에 사짜~ 허리급 손맛까지 지대루 재미 봤습니다
아침 시간이 훌쩍 .....시간이 한참 흘렀지만.....
한방터였던 곳이기에 정오낚시 이어갑니다
작년 이시간대에 사짜 마릿수를 기록한 기억이 생생했습니다
많은 연꽃은 아니지만......
내 작은 콧구멍을 자극하기에는 몇송이면 충분 했습니다
밀어서도 찍어보고.....
당겨서도 찍어보고....
화려하지도....
부족하지도.....
수줍음이 많은듯한 연꽃의 자태가 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정오까지 입질이 없고.....
고된 여정에 기력 보충을 위해 고창의 유명한 풍천장어를 먹으러 나갑니다
크........매번 올때마다 먹어보지만.....
남다른 풍미와 육질의 감촉은 왜 장어가 유명한 곳인지 한입에 말해줍니다
동빈동생의 거한 점심 대접을 풍성하게 받고....
배를 두드리며 다시 포인트 진입을 합니다
도선을 타고 모선을 행하여 으쌰~으쌰~~
울 동생~~듬직하니 잘생겼어요 ㅎㅎㅎ
어제와 다르게 마지막 밤은 새로운 포인트에서....
연밭 안쪽의 시알이 굵어서 욕심내어 연작업을 하고 바짝 붙여 넣었습니다
왠지 모를 큰 기대감이.......
연밭에서 하는 낚시는 편안한 마을을 가져다주고
눈의 피로가 한층 덜해서 참 좋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니.....
서산에 퍼플색의 하늘이 벌써 어두워져옵니다
황금색 노을이 연밭을 물들이고.....
낚시를 이맛에 하는가 싶네요
초저녁입질을 기대해보지만.........
미동조차 없이 밤을 맞이하고.......
전날과는 다른 포인트에서 다른 분위기의 밤을 연출해보지만......
이렇다할 찌 움직움이 없이.....
아쉬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자정이 가까워지고.....
전날보다 급격한 배수탓 영향인지.....
노는 고기의 흔적조차 없이 고요하기만 합니다
새벽이 찾아온 마지막 날 아침...........
불쑥.....키가 자란 연줄기에 실망감이 잦아들고...
비가 잡힌 예보가 우려되서
더이상의 낚시 진행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이슬비를 맞으며.....
서둘러 철수준비를 하고.......
고창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잘 생긴녀석을 끄집어 내며.......
그중 사이즈 출중한 녀석 둘을 골라 사진을 담습니다
멀리 내려온 곳이지만.....
연꽃향기 가득한 곳에서
편히 잘 쉬고 2박3일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연이은 태풍에 많이 힘든 시기였습니다
심기일전 하시고 힘내시라는 응원 보내드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지난번 혹부리오짜 조행기에 많은 축하와 응원을 해주신
모든분들께 거듭 감사 인사드립니다
더욱 겸손한 마음가짐과 배려와 양보로
홍이의 낚시여정을 계속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오짜 축하드립니다
항상 안출기원 합니다^^
멋집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낚시에대한 열정이 식을 듯한 찰나에 다시 열정을 태워 봅니다. ㅎㅎ
감사히 잘 봤습니다.
잘보고갑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손맛 보셨네요...
축하합니다........
안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