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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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정출(경주아화소재 사라지)

정출날짜을 정했는데 
회사에선 나한테 예고도 없이 
즈거 마음대로 하루 종일 출근해서 교육받으란다
오르지 쉬는날 물가에 갈 욕심으로 기다려 왔는데 
이무슨 개떡같은 경우란 말인가
잠시 엉뚱한곳을 주시하느라 
근질거리는 손에 낚시대 대신 컴 마우스을 잡고 
시름을 했었는데....
오늘에야 그 시름을 달래볼 유일한 날이었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새벽일찍 선발대로라도 출발 할려고 했는데..
쉬~~~풍,,,,,쉭~~~풍 뚜껑 열리는 소리...ㅠㅠㅠㅠ
오후 5시 교육을 마치고 손살같이 도로을 질주하여 
목적지로 달려간다

TV나 라디오에선 하루종일 월드컵 야그 일색이지만 
꾼들에겐 그보다 낚시가 더 좋아 물가에서 낚시대을 드리우며
라디오로 중계방송을 듣는다
여러사람이 모이는 광장에서 붉은 티셔츠를 입고 
목청껏 응원을 하지는 못해도 
물가에 않아 찌을 바라보며
우리나라 축구가 
16강 8강 4강 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성급한 마음에 주변 경관도 아랑곳하지 않은체 악셀에 힘을 더 가해본다
부회장님도 바쁜일이 있어 늦게 온다고해서
총무님에게 모든 짐을 맡겨버린 미안한 마음이 앞서 
미끼도 준비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6월정출은 경주 아화 사라리 소재 사라지에서 .....
현지꾼의 말에 의하면 
사라리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소가 한마리도 없단다
그이유는 자세히 모르고 
유명한 지관이 시키는 대로도 해보았고 
축산전문가가 우사을 지어서 소를 키워 보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소가 저절로 죽어버렷단다....
그리고 어쩌고 저쩌고 야그가 길더구만...
현대판 전설의 고향 같은곳...
<세상에 이런일이........>에나 나올법한 야그?????

장마비가 올거라는 예보는 있었지만 하늘은 잿빛이어도 아직은 ...
꾼들에겐 태풍이 온다고 해도 
출발할때 비가 오지 않으면  안오는 것이다
그저 물이 좋고 조우와의 만남이 좋아서........
파란 하늘과 코발트 색의 물결에 찌를 보는 것이 좋아서......
또한 부담없이 편하고... 
나만의 생각을하는 시간들이 좋아서........
그저 좋기만 하다는 이유로  물가를 찾는다.............
아무 이유없이......................
대끝으로 전해오는 그 생명감이야말로 낚시꾼만이 맛볼 수 있는 희열이다

 ♧ 그냥 좋은것 ♧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들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지만......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수는 있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것 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그저 좋은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비가 올것이란 엄포에 산자락에 비닐로 비 피할 곳을 마련했다
오랜 외도 끝에 처음 준비한 총무님이 완벽하게 준빌 했다
아이스 박스에다 후라이팬 까지 가지고 와서 
도야지 불고기도 만들었다
홍천뚝배기에 밥 한그릇말아 입안가득 넣으니 
오랜만에 맛보는 그 맛이 새롭다   

큰 종이컵에 가득찬 쇠주 한잔으로 
가을 단풍처럼 붉게 타오른 조우의 얼굴...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아 
입가에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지난 아홉지에서 4짜조사로 등극한 까치네 내외가 격려차 캔맥주 ONE BOX 을 들고 찾아왔다.
까치네님 맥주 잘 먹었습니다
다음 정출때도 시간 되시면 두분이 꼭 참석하시어 아름다운 조행함께 하고 싶습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못뚝방향
힘들었던 하루일과를 씻어내며
맑은 산과 맑은 공기
눈부신 6월의 아침 햇살을 기대 하며
잠시 건너편 풍경에 빠져 본다 

상류 땟장수초을 공략하고 있는 징거미님
징거미님은 우리 FSB에 최초 4짜 조사다
그 명성만큼이나 준비가 철저하고 포인트 선정에 밝을 것 같아 그옆에 나도 잘리 잡았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있는 산속의 계곡지엔
어느새 비도 한두방울씩 떨어지다 제법 내리기 시작한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피어난 야생화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골자리 민가에서 들려오는 개소리 ㅎㅎ 등 
조금있으면 산 짐승 울음소리와 새소리까지 들려오면
아름다운 자연의 하모니와 함께할 수 있겟지 
온갓 대자연의 멋진 감상 삼메경에 빠질때 쯔~~음
시간을 확인하니 11시 반이다
오늘의 야식 당번은 본부와 가까이 있는 내가 해야겟지
회장이라고 딱~~ 버티고 있기가 ~~쫌~ㅎㅎ
모든것을 총무에겐 일임하고 늦게 도착한 이유도 있겠지만 

산중턱엔 밤꽃이 하얗게 피어나 밤을 밝히고
그향은 과부가 제일 좋아한다고 했던가
난 과부도 아니고 홀애비도 아니지만 
그 향이 너무 좋아 깊이 숨을 쉬어 본다

부루길 녀석들이 찌를 놀이개마냥 올렷다 내렷다 옆으로 끌고 다닌다
우거진 밀림속
펼쳐보지 못한 초면의 포인트에
기약없는 내일을 다짐하며 마음의 평온을 되 찾아본다
잿빛 구름을 벗어내고 파아란 하늘과 
따뜻한 태양이 보고 싶어진다

넓디넓은 저수지 가장자리에 작은 구멍하나 내어 찌을 드리우고
마음을 비우고 무아의 경지에 도달할려고 해보지만
생각저편 구석에 자리잡은 
가느다란 작은 붕순이 한마리의 희망이
어느새 커져 월척으로 둔갑한다
아무리 욕심을 버려야 한다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난
언제쯤 마음을 비울수 있는 진정한 태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왕눈이 아자씨

장대을 휘두르며 못 중앙을 집중공격하는 유조사

딱 5대만 편 박 총무님

다대 편성으로 확률을 높이겟다는 신토불이님

본인의 바로 앞에 현지꾼의 알록달록한 파라솔 텐트가 보인다
산밑보다 우안 중류쪽에 많은 조사들이 자릴 잡고 있다
새벽5시경 어느새 다시 잿빛 아침의 여명이 밝아 옵니다 ^^
수면의 물안개 너머로 동이 트면 긴 긴장감이  풀어지고.... 
출조전에는 물가를 찾아서 
머리도 식히고 
자연을 벗삼아 
잠시나마 동화도 되어보고 
삶의 활력을 충전하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정녕... 
그곳에 서면... 
승부의 세계을 떠나 욕심이 나 자신을 지배해 버리고 만다 

낚시의 참맛이 밤낚시에 있다는 생각이...... 
화창한 대낮이나 춥지도 덥지도 않는 따뜻한 기온에서 
선명한 시야와 풍경을 담는 시간대에 
낚시가 잘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낚시의 타이밍은 잠을 설치거나... 
칡흙같은 어둠이 내려 앉을때.... 
사방의 적막이.. 
나를 엄습할때.... 
그때가.... 
타이밍인게 불만아닌 불만이다 
그 순간을 위해서 기나긴 시간을 보내며... 
내님을 맞을 준비를 해본다. 

우안 중류 산밑쪽에 두명의 조사가 자릴 잡고 있다 
붕대물 님과 권조사
승부욕에 불탄건가
욕심을 버리지 못한 탓인가
저곳까지 간 정성이 기특하여 꼭 한마리 하기 빌어 보았지만 
아침에 보니 조과는 1마리하고 누군 꽝이더라

우안 산밑 중류에 자리잡으신 권조사 조과 달랑 한마리...그래도 2등했다

좌안 중류에서 못뚝쪽으로 자리잡은 썬일씨 조과 월 2수와 준척급 3바리로 일등했다

오늘의 조과 전부 월순이 두마리와 준척들.......
땟깔 죽이는 황금색이다

좌우로 정렬 시켜서 찰칵......

썬일씨 축하해유...
A조 있다가 B조 오자마자 월순이 두바리 하다니.....
월순이 땜시 오늘 적자다.....ㅍㅍㅍㅍㅍㅍ
금뺏지  또 한개 나갔다.....ㅋㅋㅋㅋㅋ
담 부턴 월순이 안 나오는 곳으로 출조 할까부다........ㅎㅎㅎㅎㅎ

요렇게 해서 함 더 박았다
붕순이 인물이나 썬일씨 인물이나 좋습니다..^_^#@@!!

멋진 하룻밤의 큰기대를 접고
이제 다시금 돌아가야할 시간 
늘 그렇지만 이시간 만큼 제일루 ~~ 힘든 시간은 없을 거다
비가 내리니 더하다

연이은 "꽝" 행진 ~~
과연 몇개월 더 버틸수가 있을 지 ~~ 쩝 
철.수.합.니.다 
몇일전, TV 중계로 지켜보았던
토고와의 대역전승을 보았다
태극전사들의 선전이 머리 끝을 스친다
그래 
역전이라는 말도 있는거야


제가 살고 있는곳에 있는 저수지라 많이 반갑네요.. 글 잘 읽었구요..
전 사라지 바로옆에 살고 요즘도 자주 낚시를 즐기지만 여기서 낚시해본지도 10년이 넘은것 같네요.. 참 이상하죠..
사라지 주변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일부 낚시인들 때문에 저수지 주변이 엄청난 쓰레기로 넘쳐나고
또 농번기에 동네 좁은길로 왔다갔다하는 낚시차량들 때문에 동네 사람들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닌관계로
차마 전 여기서 낚시를 못하겠더군요..

이번만 해도 그렇습니다.. 비가와서 어쩔 수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식사를 하신 자리에 쳐둔 비닐은 왜 걷어가지 않으셨는지...
뒤에 오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 놔두면 다 쓰레기고 보기 흉하게 된다는걸 왜 모르시는지..
더군다나 남의 산소밑에다가 말입니다.. 동네 어르신 잔소리에 제가다 민망해 지더군요..
물론 다른 쓰레기들은 다 깨끗하게 가져 가셨지만요..

조행기 보고 괜한 불평만 늘어놓았네요.. 좋은곳에 휴식하러 와서 기분좋게 있다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마을 사람들도 와서 깨끗하게 놀다가면 아무소리 안합니다.. 뭐라 그럴 이유가 없으니까요..

주변 쓰레기들 해마다 겨울이면 동네사람들 동원해서 치웠습니다.. 그러나 몇해전부터 안합니다..
면사무소에서도 공공근로 동원해서 가끔씩 치워줍니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 안해줍니다..
사라지는 도가 넘어선거죠.. 일부 어르신들은 낚시 못하게 할려고 불법어로 까지 해가면서
큰 고기들 건져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저도 낚시를 하는 사람이고 또 여기 들러서 이글 보시는 분들도 낚시를 좋아 하시리라 믿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최소한 자기것만이라도 꼭 되가져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좋은 조행기 보고 많은 불평만 늘어 놓았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참고로 울동네가 소가 많이 죽은건 사실이지만 소가 한마리도 없는건 아닙니다..
저희집만 해도 30마리 가량있고 더 많이 키우는 집도 있습니다..
한마리도 죽지 않은집이 몇집있는데 그중하나가 울집입니다..
이 예기 방송에도 많이 나왔고 했는데 진짜 예기들으면 귀신 있다고 믿으실 겁니다......
제제님~!!
제가 대신 사과 드리겠습니다.
주변 쓰레기는 당연히 치웠는데 그 비닐은 당일 비가와서 쳐 두었다가 철수길에 "걷자" "다른 사람을 위해서 놔두자"는 의견이 분분 하다가 비도 오는데 다른 사람이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 해서 그냥 둔것 입니다.
현지 어르신들이 안치우고 갔다고 하시면 잘못된 일이지만 저들은 비닐이 넓어서 시골에서 사용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냥 두었는데 결론은 잘못 되었군요.

저도 사라지 조행기 올리는걸 반대를 했습니다만
저수지에 블루길 천지고 청태가 깔려서 피곤한 낚시가 되더군요.
한두자리만 입질 있고 나머지는 모두 몰황을 해서 별로 가고싶은 마음이 안 생깁니다.
그리고 진입로가 좁아서 동네분들이 싫어 하는건 당연 하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혹여 이 글을 보시는분들 사라지 주차공간 협소하고 중간에 차 만나면 비킬곳도 없고 자리 한두곳 있는곳은 현지꾼이 늘 터잡고 있으니 안가시는게 좋습니다.
블루길이 환장해서 설치고 바늘마다 청태가 걸려 나오는데 대책이 없지요....*^^*

제제님~!
사라리가 고향 이라면 더없이 죄송 합니다.
담 부터는 비닐지붕 같은것도 철저히 수거해서 오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소견에 일어난 일입니다.
정출에 월이 나오마 안되는데

그라마 총무 등골빠지는데

제가 월 안나오는 못하나 알키주까예

총무 그거 쉽지 않거든예

공갈못이라고 있는데 이못은 4짜 5짜 6짜가 수도없이 배출됬는데

아직까지 본사람은 아무도 없어예

담에 거 가이소 그라마 총무 살림 핍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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