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자유게시판

다소 허탈한 시행착오...

월척 사이트를 통해 조금씩 배우고 있는 하나부입니다. 얼떨결에 따라가본 낚시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길래 선배님들 귀찮게 질문도 올려가며, 좋은 분들의 감사한 조언 덕에 용기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낚시대를 찾던 중... 한 분이 내놓은 세트를 사게 되었습니다.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세팅도 해주신다고 하시고... 공부하라고 작은 책도 넣어주시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물건이 도착하고는... ^^;;; 가방을 여는 순간 알 수 없는 악취가 집안에... 판매 품목에 들어 있던 물고기망을 꺼내는 순간 뭔가 곰팡이 같은 가루들이 부스스 쏟아지면서... 악취의 원인은 거기에 있었더군요. 한겨울에 집안 창문 다 열고 청소기에 걸레질에... 페브리즈 한 통 다 뿌려서 베란다에 내놓고 사흘을 냄새를 뺐습니다. 망은 당연히 버릴 수밖에 없는 상태였구요. 와이프는 왜 이런 거래를 했냐고 핀잔했지만... 나름 성의로 넣어주신 거라고 다독였습니다. 찌도 여러 개 넣어주시고, 바늘도 한두 개 더 챙겨주신 걸로 봐서는 다른 사람의 물건 대신 팔아주는 거라 그 분도 몰랐을 거라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처음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이제 처음으로 아빠랑 붕어를 잡아보자고 하면서... 낚시대를 펴는데... 초릿대가 쏙 빠지더군요... 반대로 집어넣어봐도 쑥 들어가고... 처음엔 제가 초보라 힘을 잘못 줬나 생각해봤지만.. - -;;; 아무리 움직여봐도 초릿대실 상태와 어이없이 빠지는 상태로 보건대 애초에 문제가 있던 낚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그제야 당시엔 낚시대 생겼다는 기분만으로 몰랐던 것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여기저기 깨져서 떨어져나간 코팅 껍데기들... 금가 있어 살짝 만지니 허리가 꺾이는 찌... 저는 지금도 저한테 연락하고 판매하신 분께서는 그 점을 모르셨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초기에 물건을 꼼꼼히 체크하지 못한 구입자에게도 분명 책임이 있는 거니까요... 어제 처음 가족과 떠날 때의 기분이 한순간에 실망으로 바뀌기도 했지만... 워낙 몰라 겪은 시행착오라 생각하고... 더 공부하고, 더 준비하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신뢰를 전제로 하는... 거래인 만큼... 사소한 부분이라도 맘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수릿대라는 게 가격은 2천원 내외던데... 배송료가 2천5백원이니... ^^;;;

하나부님.... 일단 판매하신분과 전화로 상의해보시죠....
교환된다면 좋은거구... 안돼면 할수없는거구..... 이런상황은
판매자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분도 다음 중고거래시
좀더 꼼꼼히 장비를 챙기시지 않을까요?? 이런 이야기로 전화하는게
좀 그러시다면... 쪽지라도 넣어보세요....
분명한점은 판매자분도 이상황을 아셔야 합니다....
하나부님.... 다른횐님들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아직도 하고있지요..저 또한 마찮가지구요^^
앞으로도 더 많은 일들이 (일단...장비병) 찾아올테니..맘 굳게 드세요^^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낚시도가시고... 좋은아빠로 보이네요...
가정에 평화와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기를 기원합니다~~^^ 참!! 워리의 기쁨도 함께하시길~~
갑자기 열이 올라오네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네요.
판매한다면 최소한의 세척과 손질후 해야 하는건데...
하필 초보 조사님께 그런 물건이 걸려서
실망으로 낚시자체를 포기하실까 안타깝네요.
글로보아 명백히 사기판매라 생각듭니다.
제발 신뢰하고 좋은거래할수 있는 월척이 되면 좋으련만...
안타깝네요.
위안되는 말씀들에 감사드리구요.
구입한 지 한달 만에 처음 간 낚시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구입했던 물건에 문제가 있다고 따지는 것도 그리
올바른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다행히 나머지 2대로는 낚시를 해볼 수 있었답니다.
물론, 붕어는 안 잡혀줬지만 말이죠... ^^;;
'사기' 같은 단어 쓸 수준은 아니구요...
그냥... 들떠 있던 초보가 고기 못 잡은 원망을
조금 다른 데 푼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좋아했으니 된 거라고 여기고 있구요.
꼬멩이들에게 맞는 짧은 대 추가해서... 다음에 다시 떠날 거예요
마음이 너그러우신분인것 같은데 나쁜일은 빨리 잊으세요~

근처 낚시점에 낚시대를 가져가셔서 거기에 맞는 초릿대 구입하시면 됩니다~

잘모르시면 제가 구해 드릴께요~ 낚시대 모델 보시고 전화주세요~
묵향님 감사드립니다. 근처에 낚시가게가 없는 동네라...
일단 모델 확인해서... 온라인으로 구해보겠습니다.
혹시라도... 해결이 안 되면...
염치 불구하고, 도움 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방금 판매를 주선해주셨던 분께서 바로 연락 주셨습니다.
제 생각대로... 선의로 소개해 주셨다 제 글 보고 미안하다며...
적극 도움 주신다고 멀리서 전화까지 주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민망하네요.

역시 '월척'은 좋은 선배님들이 많은 공간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저도 사소한 일로 울컥 하며... 원망 섞인 글 쓰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다소 아쉬웠던 기분 아침부터 훌훌 날아갔구요...
낚시대 정비하고, 아이들 장비 구비해서...
올 봄엔 꼭 제대로 된 붕어 사진 올려보겠습니다.

아침부터 썩 유쾌하지 않은 글 올렸던 점에 대해...
많은 분들의 양해 구합니다.

꾸벅~
아침부터 기분좋은글 보고 출근합니다~

오늘 하루 모든일이 잘 풀릴것 같습니다~

모두모두 즐건 하루되세요~~~
하나부 님 상당히 지혜로우신 분 같아요...

아마두 올해 장만한 낚시대로 대박 나지 않을까 싶네요...

역시 글이란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항상 안출하시어 좋은 손맛 보시기 바랍니다..
윗분말씀처럼 같은말이라도 이렇게 다르게 들리는것이 참 보기 좋네요...
마무리까지 깔끔하고 서로 기분좋고 보는사람도 기분좋고 아침부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이래저래 불미스러운일들도 글하나로 얼굴을 붉힐수도 혹은 기분좋은 마무리로 될수있는거 새삼느끼네요.
모든 횐님들 좋은하루 되세요..
요즘같은 세상에 모처럼 좋은분의 글을 읽으려니 마음이 너부 뿌듯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거나 이해하기가 참으로 힘이 듭니다

용기와 안배와 이해와 인내가 대단하신 분같습니다

가족과의 즐거운 낚시.....

항상 행복을 빌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나옵니다

시작은 그러하지만..................

제가 장담하건데,

님께선...

올해 가정과 저수지에서, 모두 월척을 하실겁니다
정말 기분 좋은 아침 출발 합니다
뭐 낚시에 대해 궁금 한점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제가 아는한 성심 으로 답 해드리겠읍니다^^
잠깐 성질이 났으나 좋게 해결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신중하게 거래하시길 바랍니다
가족들과 같이하는 낚시
정말 부럽습니다
글속에 상대를 배려하는 하나부님의 마음 씀씀이 하나하나가 엿보이는 군요.

주선 하신 분도 모르고 계시다가 게시물 글로써 알게되어 미안한 마음이 앞섰을 겁니다

낚시로 행복만 낚으시길..^^*
늦게나마 글을 읽고보니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싸~악
피로야 가라
매일 매일 이 오늘만 같으면 얼마나좋을까요?
월횐님들 모두 행복만땅하시길 기원합니다. ^0^~~
격려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식으로 감사인사 올립니다.

처음 이야기했던 문제는...

괜히 여러분들께 번거로움 끼쳐드리는 것 같아...

초릿대 문제는 제가 해결하기로 정리했구요...

어망도 얼마 전 작고 탄탄해 보이는 것으로 샀기 때문에 큰 문제 없답니다. ^^


오히려 초릿대 하나 잃은 덕에...

사부님 되어주시겠다는 분들도 생겨나고, 기분 좋은 인사 건네주시는 분들

알게 되었으니... 저로선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올 봄...

모든 분들이... 가슴 뿌듯한 행복과 어망 묵직한 성과 거두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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