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는 랑싸입니다.

안녕하세요~ 푹 찌는 듯한 더운 날씨에 노고가 많으시죠~ 최근 오빤내맛몰라님과의 거래과정에서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며칠이었습니다..ㅠ 오늘 회사에서 업무보고 있는데, 택배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금방 퇴근을 하고 물건을 확인했구요... 더 이상 이러쿵 저러쿵 말씀드리는 것도 송구스럽고, 처음으로 돌아가 작은 것에도 그저 감사함을 느끼며 이쯤에서 마무리짓고 싶습니다.. 오늘도 '물건을 받아서 끝날 일이 아니다. 환불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혼쭐을 내라..' 등 몇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요..제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네편 내편 따지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가 제 편에서 동감해주고, 얘기를 들어주고, 코치를 해 준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감사히 느껴집디다. 헌데 업무를 보는 내내 저도 고민을 해 봤습니다. 고민 끝에 조언을 주신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제 소신대로 이쯤에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분명 저와 비슷한 사례가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언을 주셨을 겁니다. 특히 이 사건과는 별개로 원조노지님과의 통화에서는 많은 걸 배웠고, 건강한 생각을 지닌 훌륭한 분이시다라는걸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거래를 포함한 여러 활동에서 더 투명해지고, 이 곳에서 만큼은 사람간 속고 속이는 그런 모습보다는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오빤내맛몰라님을 많은 선배님들이 어떻게 보면 저보다 더 혼을 내셨던 걸로 생각됩니다. 저 또한 그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처럼 막 활동을 시작하며,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월척이었음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각박해져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들이 판친다 해도 낚시인만큼은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많지 않습니까? 여건상 남들보다 여러모로 부족한 상태로 낚시를 하고 있을 때면, 옆에 앉아계신 어르신께서 "뭐 준비도 없이 낚시왔노?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이리온나! 라면 많이 끓여놨으니 같이 먹어라~ 커피도 있으니까 먹고 싶음 먹고!" 이렇게 챙겨주시는 분이 대다수였습니다. 다른 취미활동도 많지만 낚시만큼 정이 넘치는 레져도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만나는 일도 좋,고 사람간의 이 정에 빠져 전 그 어떤 취미보다도 낚시를 즐기구요. 아이고; 자꾸 여기만 오면 글이 길어지네요. 각설하고 저 물건 잘 받았으니, 더 이상 걱정마시구요^^ 오빤내맛몰라님, 제가 조금 어린 걸로 알고 있는데 혹여 건방진 발언이나 행동이 있었더라면 이해하시구요, 이번 기회에 저와 마찬가지로 많은 걸 깨달았을거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을 통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이상으로 글 마치며, 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신나게 즐기자구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