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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장터에서 보일러를 구매하였습니다.
아주 괜찮은 가격이었고 판매자님께 하자여부 문의했을떄 문제없다고 하여 택배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낚시가서 보일러를 쓰고 있는데, 계속 머리가 아팠습니다.
제가 비염도 좀 있고 감기기운도 있는데다가 미세먼지도 심해 컨디션이 안좋구나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 조사님이 저에게 가스냄새가 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가까이 보니 가스연소되는 곳에서 검은 그을음이 나오고 있었고, 불완전연소된 가스가 내는 냄새였습니다.
잠이 들뻔했는데 큰일날 뻔 하였지요... 즉시 가스작동을 중단하고 돌아와 다음날 판매자님께 문자를 드렸습니다.
연락주셔서 사정을 설명하고 가스가 새는걸 모르시진 않을 것 같은데 환불을 해주면 안되겠냐 했더니
사용안한지가 좀 되어 정확하진 않은데 예전에 가스새는 일은 없었다고 하시면서도 어차피 쓸모가 없을듯 하니
보일러를 제외한 부속값(가방, 매트 등)은 제외하고 보일러가격만 00원 환불하겠다,
보일러는 버리던지 부속만 따로 쓰던지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감사합니다하고 잘 끝냈습니다.
사실 전화하면서 인정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컸는데,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월척은 주머니 사정 좀 아끼려 이용하는 중고장터이니만큼 서로 조금씩 믿고 양보하며 활성화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셨네요.
바르시네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