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터환경개선

· 낚시터환경개선입니다

낚시매너

어제(2007.4.7.금~4.8.토) 아화 효동지에서 밤낚시를 했습니다. 어렵게 휴가를 내어 일년에 몇번 있을까 말까하는 올나이트 밤낚시였습니다. 출근하지 않는 상쾌한 아침 효동지를 가기전 밀구지로 갔더니 마을 어르신께서 이제 여기서 낚시 못한다시며 낚시꾼들이 버린 쓰레기를 감당을 모하시겠다며 하소연을 하십니다. 아직까지도 낚시터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사람들인지.....아쉬움을 뒤로 하고 효동지로 향했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유로운 오후였습니다. 초저녁 초저녁 입질을 기대하고 일찍 저녁식사를 마치고 케미를 꺽고 싱싱한 새우로 바꿔끼우고 찌를 응시하고 있자니 한 무리의 꾼들이 몰려 옵니다. 울산의 한 대기업 조우회라고 합니다. 와서는 마치 자기 안방인 듯이 저수지 반대편에 있는 동료들과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눕니다. 그것도 미안한 기색 없이 아주 떳떳하게요....렌튼 켜고, 무슨 살림살이를 가지고 왔는지 우당탕탕.... 그리고 총무인듯한 사람은 연신 전화를 주고 받습니다. 어지간하면 진동으로 바꾸겠건만 계속 벨소리가 울립니다. 그리고는 전화통화를 하면서 온 저수지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아주 자랑스럽게요... 계속 회원들이 차를 몰고 들어왔다 나갔다 합니다. 자동차 엔진소리, 자갈을 밟고 지나가는 소리....정신없습니다. 어떤 분이 라이트를 저수지 쪽으로 비추고는 한참을 동료들과 크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어떤 조사분이 라이트 좀 꺼달라고 부탁을 하니깐 그제야 비로소 라이트를 끄더군요.(밤에 저수지를 비추는 차량 붊빛이 얼마나 밝은 줄 아실 겁니다.) 그러더니 잠깐 조용하더만 10시쯤인가 야참먹는다고 식당으로들 모여서는 술판이 벌어진 모양입니다. 왁자지껄.......효동지에 앉아 월척을 소망하던 꾼들의 마음에는 짜증과 한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기를 자정이 넘어까지 계속됩니다. 새벽 2시가 넘어갈 무렵 또 한 명의 회원이 차를 몰고 도착합니다. 이리저리 다니며 어디에 앉을지 숙덕숙덕 거립니다. 그리고는 새우대물낚시를 하고 있는 한 조사 옆으로 자리를 정하고는 대를 폅니다, 근데 이양반은 앞치기가 아니고 스윙으로 채비를 날리고 있네요. 밤이다 보니 앞은 안보이고 채비 안착도 안되니 계속 던집니다.붕~붕~,,근데 이양반 떡밥낚시를 하네요,,아침 동이 틀때까지 여의봉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새벽 2시라면 어지간 하면 차를 몰고 들어 오지 말든가 왔다 하더라도 한참 집중하고 있는 조사 옆으로는 피하는 것이 예의이지 싶은데..... 아침 동이 트고 꾼들은 짜증이 머리 꼭대기 까지 올랐습니다. 채비를 접으며 궁시렁궁시렁.... 이렇게 저의 황급같은 밤낚시는 지나갔습니다. 조과요? ㅎㅎㅎ 그날 왔었던 사람들은 알겁니다. 낚시매너 쓰레기 안버리고 옆사람에게 피해 안주는것 잡은 고기는 방생(지발 월척 잡으면 현장에서 사진찍고 방생하셔야지,,,,낚시방앞에서 사진 찍지 맙시다) 꼭 지켜야 되겠습니다. 제가 연륜이 높은 것도 아니고 낚시를 잘하는 사람도 아닌지라 이런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낚시가 너무좋고, 시급한 문제인것 같아 조심스럽게 말씀 올립니다. 양해바랍니다.

낚시 조우회 한다는 분들이 모범을 보여야지 ..다른 조우회분들 조행기보면 낚수하시고 청소까정 하시는 팀들이 대다수던데

이팀은 낚수계추 하셨는갑다 .

노세노세 젊으서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
이런 말씀 드리는게 좀 죄송합니다만. 저수지에 쓰레기 버리는 건 절대하면 않되는 일이죠. 하지만 그분들 낚시보다는 놀러 오신 분들입니다. 그분들도 나름 시간을 내어 놀러오신분들이니 이해를 해줘야죠겠죠. 저수지가 낚시꾼들만의 것이 아니니깐요. 입질쭉님 맘 십분이해합니다. 저도 저수지에서 난리치고 떠들고 라이트 비추는것 싫어 합니다. 하지만 아무이야기 안합니다. 저수지가 저를 비롯한 낚시꾼만의 것이 아니기 떄문이죠. 입질쭉님도 어렵운 시간 내서 물가에 나오셨을 건데, 아쉽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서로 이해를 해줘야겠죠.
김실장님의 말씀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지요.
어떤 장소이던 혼자 만의 공간이 아니면 최소한의 예가 있어니까요.
제 생각에는 아무리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도 저로서는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제 생각을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김실장님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항상 안전낚시,즐거운낚시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그래도 입질쭉님!!

물가에 있다는 것

자연의 품에 안긴다는 것

그 자체로만의 행복만 생각하시고, 음미하시고

없는 시간 쪼개서 달려갔는데 님의심정 이해갑니다.

낚시인이 많아질수록 혼자만의 명상에 젖을 기회도 줄어듭니다.

인식도 많이 변화해야 되지만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으니

차분히 기다려봅시다. 건강하세요
ㅎㅎㅎ
하도 속이 상해서 하소연을 좀 했습니다.
저도 물가에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호연지기의 경지까지 올라야 하는데....
하지만 우리가 낚시를 오래도록 즐기려고 한다면 낚시애호가들도 기본 매너는 지켜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그리고 자연도 낚시인을 보는 시각이 곱지않은게 사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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