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추하다 : (사전적 의미는) 늙고 추하다 라는 뜻 입니다 (그러나 조금더 자의를 가지고 해석하면 탐욕으로 추하게 늙다 입니다)
토요일 아침 추위에 떨다 해가 나자 멋진 가을하늘 매를 감상하며 철수를 하고 있는데 한 늙은 조사가 오더니 고기좀 나왔는지 묻습니다 밤사이 6치 한수했습니다 라고 답을 드렸습니다 그러디니 어제 용궁지? 에서 종일 꽝을 쳤다 하시더니 몇발작 걸어가 갑자기 소변을?? 보시더군요
아무리 같은 남자끼리라지만 좀 당혹 스러웠습니다
그러더니 이제는 제가 주차한 자리 앞으로 가셔서 수초제거기를 꺼내셔서는 수초를 쳐내시다가 바톤대로 제차 를 툭툭 쳐댑니다.. 처음은 실수인가 싶어 그대로 두니 계속 소리가나 차를 좀 빼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다합니다
크게 기스가 나거나 하진 않았더라도 무엇이 그리 급해 그새를 못참고 그러시는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게 사실 좀 부끄러웠습니다
요즘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매사에 말과 행동에 더욱 조심을 하게 됩니다 어릴땐 어려서 라는 핑계라도 댈수 있지만 나이먹고는 나이를 뒤로 쳐먹었다 라는 욕밖에 들을게 없기 때문입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종종 조사님들을 마주치지만 가끔 얼굴과 말투에 그저 고기욕심이 가득 차있는 분들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그나이 먹도록 자기 욕심하나 절제할 줄을 못하시는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저는 저렇게는 늙지 말아야지 생각만하고 인사를 드리고 떠납니다
낚으러 간 낚시에 꽝치면 서운함이야 있겠지만 함께 해준 별빛과 달빛 물안개에 고마움도, 다른 조사에 대한 배려도 함께가진 멋진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많은 인력의 관리하면서 느낀 경험으로 상대하지 않으며 잘못할 경우 금전적인 손해나 인사적인 조치로 해결해야 된다는 방식으로 처리 합니다
정말 추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합니다.
노욕에 찌든 인간들 저도 꽤 많이 만나게 되는데 그때 마다 불쾌함이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 입니다.
낚시를 함에 있어 제일 중요한건 자연과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것 이 우선이라 생각 합니다.
그다음이 낚시죠..
고기 욕심에 눈어두어 타인에게 피해주는 행위를 자각도 못하고 반복하는 인간들은 낚시할 자격이 없다 생각 됩니다.
안타까운건 저렇게 노욕에 찌든 인간들이 정말 많다는 점이고, 이런 이들이 낚시를 할수 없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글쓴분도 너무 마음 상해 하지 마시고 앞으로는 저런 인간들 안 만나시길 바랍니다...
깊어지는 겨울 안출하시고 좋은 분위기와 붕어로 보상받으시길 바랍니다. ^^
자연과 타인에게 피해가 없고 그다음 낚시지요...
올해 어려운 시간 내어 마지막 낚시인데 마지막에 그러니 저도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만 따뜻한 위로말씀에 한결 기분이 좋아집니다
별빛 소류지 님도 좋은 나날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