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를 보며 늘 생각하는 단어가 "행동하는 양심" 입니다.
"말하는 양심"이 아니라 "행동하는 양심" 입니다.
해년마다 장마철이 오기 전에 제가 잘 다니는 군청 청소과와
환경과에 전화해서 그곳의 대표적인 낚시터인 대형지.
쓰레기 쌓인곳을 말씀드립니다.
수위가 오르면 결국 저수지로 다 들어갈것 같으니
그러기 전에 치워서 2차피해를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치워야 될것 같다고
담당자들과 다툼을 합니다.
그러면 민원접수라 다 치웁니다.
가끔 시골 소류지 등에 주민들 생활쓰레기 많이 쌓여 있는 곳도
군청에 정식으로 민원신고하고 환경을 위해 치워 달라고 부탁하면
다음에 가보면 치워져 있습니다.
제가 자주다니는 군에 큰 하천이 있는데,
두군데 지역에서 심하게 오염물질이 배출되어
수질이 많이 악화가 되어 있습니다.
몇년간 민원을 제기하고 오염을 막아달라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계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어제 군청 자유게시판과 군수에게 바란다 코너에 장문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수량이 적은 이번 겨울에 공사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내년에도 오염이 계속된다면 사진찍어 자료들 전부 환경부, 언론사, 등
민원제기 기관에 다 보내버리겠다고 마지막으로 강경한 민원을 넣었습니다.
이곳 월척에서 이 코너에 들어와 보시는 분들이라면
쓰레기 버리는 뻘꾼들이 있겠습니까?
이 코너에 들어와서 글 쓰고 글 읽는 분들이라면
다 낚시터 환경을 걱정하고 쓰레기 문제를 자각하고 계시는 분들일 겁니다.
예전에 굶주림에 독수리 앞에 먹이감처럼 앉아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의 사진을
게재했던 기자가 있었습니다.
결국 논란이 되었던건 그 사진속 아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가 논란이 되어서 결국 자살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늘 궁금한건 쓰레기 사진찍어서 올리신 것 후속조치를 어떤 것을 하셨는지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봉투 사다가 치우셨는지?
군청에 연락하셔서 치우라고 민원제기를 하셨는지?
아니면 사진만 찍어서 여기다 올리고 쓰레기 버리지 말자는 계몽을 하신건지?
만약 사진만 찍어서 여기다 올리셨다면 너무 쉬운방법,
아무나 할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신 겁니다.
차라리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시는 분들
군청에 전화해서 민원제기하고 적극적으로 담당자와 싸움을 하는 분들
이런 분들이 행동하는 양심일 겁니다.
앞으론 고발성 사진 뿐만 아니라
그 쓰레기 치우는 사진을 함께 게재해 주시거나
그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했다는 글까지 함께 적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낚시터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만 나쁜것이 아니라
그 쓰레기 더미를 보고 혀만차고, 욕하고 그냥 오는 사람도
결코 낚시터 환경문제에 대해 자유롭다고 말할수 없는 것입니다.
행동하는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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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 가면 항상 쑤레기 봉투에 담아서 가지고 온답니다.
대신에 아파트 관리소 분들께는 죄송하지요..
가끔 분리수거 안해서 버릴때도 잇거든요 ㅋㅋ
되도록이면 분리수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