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영이입니다.
낚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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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촌형은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친지분의 회사에 허드렛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촌형은 술을 좋아하고 여자를 좋아합니다.
현재 파산보호 및 신용회복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고
만날 사람(술)이 없어 홀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저는 32살이고 사촌형은 35살 입니다.
20여년 전, 시골에 살 적
사촌형에 제게 흐름낚시(가짜미끼로 송사리 잡기)를 알려 주셨지요.
그래서 연휴 초 1일날 가까운 포천에 낚시터를 데려 가서 알려 주었습니다.
다음날 작은 외삼촌(사촌형 부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외삼촌 - "주영아, **이 간만에 웃는데 뭐 좋은 일 있었어?"
주영이 - "아니요? 그냥 낚시한거 뿐인데요?"
외삼촌 - " 불편 하겠지만 종종 데리고 가라"
주영이 - "네"
사촌형은 간만에 물가에 나와 조용히 스스로를 생각하고
힘을 얻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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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이야기를 작성했으나 이곳 회원임으로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장비를 돈으로 바꾸려한 뭐 그렇고 그런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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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밑의 글인 빼빼로님의 글에 답글을 달고 느끼는 것이 있어 적으려 합니다.
낚시인은 무엇을 살까요...
글쎄요.
백수를 가장한 취미? (시간 때우기)
학업을 중단한 취미? (머리 식힐겸?)
취업을 중단한 취미? (자포자기?)
술자리를 위한 취미? (음...)
외로움 달래는 취미? (붕어와 교신)
명예를 가장한 취미? (회장. 총무)
승부욕을 위한 취미? (월척 갱신)
등등을 위한 취미인가요?.
저는 농구와 mtb와 dslr 그리고 rc(무선 자동차) 또한
온라인 게임. 드라이브. 등등을 좋아합니다.
위와 관련된 어느 사이트에도
잃고 얻음이 없습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약간 혹은 많은 소비는 있을 지언정
잃고 얻음이란 글류는 없습니다.
장비의 소비성을 보자면
저도 물론 자동차 튜닝을 했지만.
여자.자동차.카메라는 절대 안 빌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카메라에 돈 많이 들어갑니다.
dslr이전에 현상 인화 등등 각종 라이트류와 렌즈류...현재
dslr로 넘어와서 각종 전자 장비들이..기천만원을 호가 합니다.
"그렇다면 일단 돈의 소비로 인한 낚시의 취미는 잃음이 아닌 소비의 한 단면이 아닐까 합니다."
그냥 단지. 좋아서 하는게 취미이고 그 취미 중에 낚시란 것이 포함되는 게 아닐런지요.
그렇다고 남들 못하는 "특기"인 것도 아니고.
물론 개중엔 옥내림이니.새우이니 각종 프로 선수들이 있지만
저희가 못 할것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멋진 수공찌와 낚시대 장인들을 봤지만 돈과는 거리가 먼 분들입니다.
좋아해서 만들었고, 만든게 좋으니 사람들이 산 것이고.
사게 된다는 건 수입의 창출이고 소비의 흐름이 된것 뿐입니다.
내 시간을 소비하고
내 돈을 소비하고
대신 좋은 어떤것을 취함으로 댓가가 형성되는
가장 기초적인 경제 논리가 아닌가 합니다.
또한 상중이 있는 취미가 낚시가 유일무이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상중이라 함은 수준의 상중이 아니라 안 보이는 상중.
유료터는 어떻고.
새우는 어떻고.
내림은 어떻고.
릴은 어떻고.
짜장붕어는 어떻고.
미끼는 어떻고.
장박하면 어떻고.
등등....
"이런류의 상중이 편재되어 있다는게 제 스스로 잃고 얻음으로 오인하는 건 아닌지요."
길천영지의 미야모토무사지 전편 일본어 원역본을 보자면
이런 글귀가 나옵니다.
"그 도는 하나로 통한다"
도는 하나인데 '그'는 복수입니다. 이를 풀어쓰길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검이든.
바둑이든.
무도이든.
배움이든.
어느 경지에 올라서면(반열?) 한 순간 모든게 하나로 통한다는 것인데...
낚시도 어느정도의 반열에 오르면 다 같지 않을까 합니다.
잡아도 흥. 안 잡아도 흥. 그냥 자연과 혹은 자신과 벗되어 통하는 뭐 그런것.
조행기 중에
섭이님 글귀에 상당히 동한 글귀가 많음에 찾아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저희 스스로 얻음과 잃음을 기준 & 준하여 이를 판단하여 스스로 어름(겨눔)한다.
잃음은 잃기전에
얻음은 언젠가 또 잃음에 역시 순자의 중용이 아닐까 합니다.
회원여러분 혹 어르신.
낚시인은 무엇으로 사는 것입니까?
그냥 좋아서가 아닐까요..
한가지 담화로 이야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2001년 초봄 작고하신 정채봉시인의 학교 선생님 시절 실화 입니다.
제 스스로 편역하여 작은 글귀로 대체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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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초등학교 교단에 있을때 였다.
그 당시 시골학교의 교단은 자연과 코흘리개 아이들만이 웃음을 주던 시기였고
나 또한 방황의 시절을 보낸 곳이고
아이들에게 많은 얻음이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한 여름 나는 찌는 듯한 교실에 아이들이 보기 안쓰러워
자연체험을 위해 간단한 문제를 내었고.
그 문제를 작성한 학생만이 밖에 나가 뛰놀도록 했다.
물론 국어 시간 이었음으로 과제는 "작문"
초등학교 3학년아이들에 다소 어려울 지 모르는 문제를 내었다.
칠판에 "엄마가 좋은 이유"를 쓴 뒤 아이들을 돌아보고
종이를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1분도 지나지 않아 한 학생이 제출을 한 뒤 밖으로 뛰쳐나간 것이다.
그 학생은 평상시 문제가 많고 아버지를 잃은 속된 말로
'문제가 많은 아이'였다.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아이들 중에 유독 그 놈만 심하였다.
아.. 근데 이놈이 작성하고 나간 뒤 궁금하여 작성된 종이를 보니
내 스스로 너무 한심하였다.
아이들 눈과 선생님의 눈은 서로 다른 것이었고
이 아이를 통해 나는 새로운 주제와 아동일기와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
"엄마가 좋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종이에 삐뚤빼뚤 써 있는 문제학생의 답은 바로
"그냥"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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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정치 이야기 좋지만 답글 보세요. 이게 뭡니까~!
결국 싸움이지 않나요? ㅋㅋ
대구리 사이트 왔으니 대구리를 위한 글로 싸우자 구요. ^^;
498시즌이니 많은 가족 여러분 어르신 여러분.
건강하세요~ 휘리릭!
낚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주영이 / / Hit : 2866 본문+댓글추천 : 0
15년을 빠져서 살았고 5년을 대충하였읍니다
낚시터는 지금 쓰레기 천국입니다 좀 나온다고 올리면 이틀뒤면 거의 초토화 되지요
자연을 사랑하시는분이 진정 고수가 아닐까요
낚시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저는 낚시대 닦는 재미로 삽니다 그리고 월척지에 자주 노닐다 갑니다
전 그냥 물고기가 좋아서 낚시합니다
어릴적 논에 물주려 수로에 물이가득차고 장마철만 대면 왜리렇게도 좋던지
손으로 잡고 그물로 잡고 학교 갔다가 집에도 안가고 해지면 어머니게서 학교가는 길을 오셔서 저를 데려 갑니다
전 낚시가 좋지만 좋은게 물고기를 잡는 도구이기 때문에 좋습니다
아직까지도 솔직히 승부욕 으로 기록갱신 도전 입니다...
힘이 있을때 까지는 낚시는 즐겨 볼랍니다.
주특기 오트바이 레이싱 이제는 접었 지만요...가끔은 한번씩 즐깁니다.
행운을 기원 합니다.
저도 그냥 좋습니다
그냥 물가에 혼자 있을 수 있다면 그게 좋습니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느끼게 됩니다.
지난 주 낚시에서
제 일행 근처에 오신 분들 얘기 입니다.
옆에 앉으신 어르신들
연세가 86, 80 이라고 하시더군요.
전화 통화에서 짐 좀 옮겨 달라고 하시는데,
옮겨 주시는 분이 72살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서울에서 고창까지.. 대단하셔요.. ㅎㅎ)
주영이님의 질문에 답할 자신은 없습니다만..
과연 그 어르신에게 낚시는 무엇일지 궁금해지네요.
제 답은 그냥 재미.. 입니다만..
이방은 정치예기하는 사람들한테 분양하고
낚시예기 세상예기는 자유게시판으로 갑시다.
4짜 5짜 해가며 그러다 욕심이 줄더군요.
워낚 정보가 빠르다보니 몇번을 도전하여 겨우올린 4짜도 제일이 되진 못하더라고요.
몇몇 사이트만 뒤져봐도 더큰 덩어리를 볼수있더라고요.
제일큰 제일 ...제일...제일... 이것 허상입니다.
이젠 스스로의 열정과 자기만족으로 대처합니다.
세월이 흐른뒤엔 또 그나름 변해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