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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귀먹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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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와서 아내가 내가 물어보는 말에
제대로 대답을 안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전문의와 상담하고 나서 어떻게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인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문의는 아내의 청력을 진단하고 난 후에
처방을 할 수 있으므로,

우선 집에 가서 아내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부터
못 알아듣는지 테스트를 해보라고 했다.

그날 저녁 아내가 부엌에서 저녁을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난 곧 현관문에서부터 아내를 테스트하기로 했다.
(현관)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응접실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부엌 입구)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야?

아내: ......
.

나 : 아니, 도대체
여기서도 안 들린단 말인가?

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아내의 귀가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다.
아내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난 천천히 아내 곁으로 다가가서
아내의 등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최대한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로...

나 : 여보! 오늘 저녁 뭐지?

그 때,

아내가 갑자기...홱~ 돌아서면서...
.

아내 : 도대체 내가 '칼국수'라고
몇 번 말해야 알아 듣겠어요?


나 : !!!

 

월님들 차 한잔씩 드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가는 귀먹은 아내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누구귀가 안조은지 판명낫네요.
칼국수 맛있게 드세요.
때가

되었네요.
반전이...
ㅎㅎㅎㅎ
남의일이 아니네요.
실감합니다.
눈도 침침해지고, 말귀도 선명하게 안들리고...
어쩔수 없이 낚시나 다녀야 겠습니다.ㅎㅎ
그럴줄 아러쓔.
입에 피나온다구 괴기잘못이라믄서 낚시간다길래
눈치채쮸.ㅎ
마음이 아프네요~
ㅎㅎ 전세가 연전이네요
감사해유 선배님 께서
말씀 하시는 분은
본 글을 쓰신 옛날채비님 이 아니라
두바늘 채비 선배님을 말씀 하시는것
같은데요 ...

혹시나 해서 회원 정보를 보니
저희 옆동네 사시는 군요 ..
오창에 서식 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푸하하하. ....

유쾌 상쾌 통쾌....!!! 입니다 ^^;;
ㅋ,,쏘리입니다유.
전 시력에 문제가 생긴거 가터유. 에구
눈에서 땀이 나네요.
월님들 응원댓글 감사합니다.
규민아부지 반갑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동출도 함 해보고 싶네요...
애처가 이신가 봅니다.^^
보청기 잘 하는곳 알아요?
연락 주시면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청력은 tv소리가 크지면 이비인후과에 빨리 가보세요
제가 귀에서 윙윙소리가 나서 병원가니 청력이 어두워있다고 하네요
급히 입원하여 치료하니 청력이 돌아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
빨리 와서 검사하고 치료하면 완치될수도 있다고 하네요 특히 당뇨가 있는 분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빨리 검사하고 치료하라고 하네요 당뇨있으면 귀로 가는 혈관에 이상이 생길수있으니 신경쓰라고 하네요
지가 요즘
마눌이 뭐라고 하는대 두번 세번 다시 물어보다 혼나기 일숩니다..-_-;
웃을 일만 아닙니다.
나이 들어 늙으면 누구나 저럴 수 있습니다.
60대가 되니 젊은 친구들이 젤 부럽습니다
오늘 따라 서유석씨가 부른 "가는 세월"이란
노래을 부르게 됩니다.
맨날 마눌이 한 번 말할 때 들으라고 그르문서 때리는 이유가???
흑흑...
거실에서 마눌이 한 말을 방에 있는 내가 못 알아 듣네요.
가까이 가서 다시 묻습니다.
내가 못 듣는거지요.
그걸 난 알고 있는데 ㅠ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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