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뛰고 설래입니다.

서울 변두리 꼬라시에 사는 하얀비늘이 먼 남도쪽으로 모처럼 낚시여행을 떠납니다. 평소 주변머리가 없어서 맨날 그 무거운 장비 들쳐업고 독조만 하더니만... 월척에서 귀한 인연으로 남도 진우아범님 초청으로 영광까지 출조하는 영광을 얻었네요.*^^* 낚시를 가긴 가야하는데 마땅한 대책이 없어 발만 둥둥 굴렸던 처지였는데 말입니다. 어차피 엘보 땜시 제대로 낚시도 못할 처지라 대충 간단하게 짐만 챙기자 했건만.. 그 버릇 어디 안가네요. 봉고차에 낚시짐이 가득찹니다. 무엇보다 밤새도록 미지의 월님과 동출이 내내 가슴 설래게 합니다. 늘 혼자만 즐기던 낚시이기에 그 님들과 어울림이 낮설지 않고 잘 동화 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이번 기회에 제 스스로도 노력해서 모나지 않고 정겨운 벗으로 거듭 나는 기회로 삼으려 합니다. 지금 출발 전..채비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부남호 넓은 곳에서 낚시하다 작은 수로에서 낚시를 한다니 맨 먼저 찌를 교체해야 하겠더군요. 모처럼 짧은 대물찌가 빛을 발휘 할 찬스네요.ㅎㅎ 딱 하나...은근히 신경 쓰이는건 역시 월하님의 무비늘, 5치바이러스 감염입니다.ㅋ 듣기로는 백약이 쓸데없다 하던데...어쩌죠.ㅠㅠ 암튼 긴 여행이 되겠네요. 그간 월님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행복하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