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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한 마음....

얼마전부터 집에서 아주 먼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활하는곳은 아무것도 할수가 없습니다..워낙 외지다 보니..그리고 근방 지리를 모르다 보니... 금요일 5치부대원들의 출동명령이 떨어졌는데 마침 서울에서 오후에 회의가 잡혀 잘하면 동출할 수 있겠구나 했는데 가장으로서의 책무와 미안감 때문에 과감히 포기하고 가정에 봉사를 하기로 하였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에 5치부대장님께 밤늦게 전화를 드려 조황을 문의드리기도 하였지요.. 비는 쏱아지고, 천둥번개에 벼락까지......저는 비맞고 낚시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5치부대원중 한분인 천지호님의 글을 읽고는 아이고야....엄청 고생들 하셨구나.....괜히 잘못한것도 없는 제가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어제 또 월척지에서 놀다가 우연히 밤늦게 근처 후배조우님과 통화를 했습니다....낚시 안가나? 비오면 가고 비가 안오면 일하러 가야 한다는 후배조우의 말에 출조하면 문자나 보내주라 하고는 잠이 들었지요... 밤새도록 엄청난 비가 내립니다....천둥번개는 물론이고 벼락이 치는데 이건 장난이 아닙니다.... 제발 적당히 비좀와라....후배조우와 오랫만에 동출해 보게스리....나도 손맛좀 보자... 아침늦게 일어나니 후배조우는 낚시터로 갔네요..... 비는 멈추고 하늘은 적당하니 낚시하기에 좋아 보입니다.. 동출하고 싶은데 너무 시간이 늦어 버렸습니다........ 오늘 늦은 저녁이나 내일 이른 새벽에 먼곳에 있는 일터로 가야 하는데 준비할게 너무 많습니다....... 열흘동안 입을 피복과 이것저것들.....또 아이들과 밥은 먹고 가야 하기에.... 약이 오릅니다....후배조우는 지금쯤 손맛, 찌맛 다 보고 있을텐데.... 다시 기도를 해야 할까요? 오~~~.....釣神이시여.... 혼자만 재미보는 후배조우 꽝치게 해주세요.......라고 말입니다... 지난밤 출조하신 월척회원님의 안전귀가를 기원드리며......

말로만 듣던 "평택호"...

아!! 이번엔 기필코 무조건 5치이상을 잡아 5치부대에서

여러월님들이 보시는 앞에서 멋진(?) 전역식을 해야지하며 출조한 "평택호"

"소류지"나 중형급 저수지로 출조만 했던 저로선 첨 도착순간 음!! 뭐랄까...

웬!! 바다...붕어는 고사하고 "잠수함"이 있을법한 그런곳...ㅎㅎㅎ

아침부터 쏱아지는 번개와 폭우에 몸과 마음 다 젖고 또한 추억도 젖고...ㅠㅠㅠ

이건 필시 "안산낚시"님의 저주(?)라 생각하며 철수했습니다.

조과요??? 말씀드리면 입아픔니다...

돌아오는길 붕어얼굴을 기억코 보겠다는 신념하에 도착한 "진위천"...

대를 피자마자 솜붕치 처럼 불은 몸이 삭신이 쑤시며 "쎄근쎄근"ZZZ.ㅎㅎㅎ..........

저도 "안산낚시"님이 보고 싶었답니다.^^

열흘간 무사이 그리고 무탈하게 잘 다녀오시고 여름철 "음식과건강"에 유의하십시요.

그나저나 지난번 말씀하셨던 강원도 고*으로 근무차 가시는군요...
안가신게 잘하신 거라니까요...
천둥 번개에 벼락맞아 죽으까봐 파라솔을 못 들었어요.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에서 형벌 중에는 '서울에 못살게 하는 형벌'이 있다는 생각인데,
강직한 선비들의 유배터 라고는 하나, 남들은 피서 가는 곳에 늘 계시니 그것도 동경의 대상입니다.

비 좋아 하신다고요?

충청도로 오시지요. 현재까지 100밀리.. 앞으로 20밀리는 더 온다는데요.
오후 서너 시 까지는 비 더 내린답니다.

장마때도 큰비 없었는데, 왜 이러죠?.

암튼 제가 주장하는 것은 비 맞는것이 좋은 남자들은 충청도로 오시란 의미입니다.
잔잔 한 마음이 보입니다.
다 비슷함인데 좀 달라보이는것이 현실의 무게인가 보네요

늦었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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