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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떨어질뻔 했네요..

유구천 통천보에 오후 늦게 도착하여. 다리 좌측으로 낚시 자리를 탐색후 그동안 자주하던 자리로 결정하고 짐을 내려 놓고 자세히 보니 뱀이 허물 벗은 흔적이 있더라구요. 내심 찝찝했지만 낚시 다니면서 뱀 한두번 목격한것도 아니고 그냥 그자리에 전을 폈습니다. 전을 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두워져서 캐미꺽고 손바닥만한 붕어 서너수 후 피곤하여 낚시 의자에 앉아서 그냥 잠이 들었네요. 새벽녁엔 좀 쌀쌀 하더군요. 아침에도 일어나서 낚시를 하였지만 피라미만 달려들고 신통치 않아서 일찍 대를 접었네요. 마지막으로 어제 밤에 잡은 붕어를 놓아 줄려고 어망을 드는 순간 기겁했네요. 참고로 제 어망은 코가 넓은 와이어망 특대로 상당히 큰 어망입니다. 그래서 메기나 빠가 장어 이런건 자연 방생되는 어망이죠. 어망 중간에 1미터가 넘어 보이는 뱀이 끼여 있더라구요. 이뱀이 머리는 들어 갔는데 몸통이 끼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는데 색깔이 알록달록 한게 왠지 겁나게 생겼더라구요. 그렇다고 어망을 버리고 갈수도 없고 해서 한손으로 어망을 들고 한손으로 삼절 받침대를 뽑아서 뱀을 내려 치기도 하고 머리를 누르고 몸통을 찌르기도 하니 뱀이 고개를 들고 입에서 쉭쉭 소리를 내며 받침대를 공격하고 등에선 식은땀이 흐르고 뱀은 어망에서 안빠지고 한 10분 그짓을 하다가 겨우 뱀이 어망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갑자기 저 있는 쪽으로 달려와서 식겁했네요. 얼음 처럼 서있는데 발옆 수풀속으로 손살같이 들어 가더라구요. 어망을 말릴 겨를두 없이 도망치듯 나왔네요.

간 떨구고 오지 않으셨나요? 확인해보세요... ^^
간떨어지믄 죽습니다...ㅎㅎ농담이구요...

큰일날뻔했습니다...알록달록은....음....일명...꽃뱀....경상도식...너블레기??ㅎㅎㅎ;;;라고 하는뱀같네요...

독이 없다고하나 입뒤에 독이있습니다...아주 맹독이라도 하더군요...

아무쪼록 위험했습니다.

안전 출조하시길바랍니다^^
저도 뱀 보았는데..ㅎㅎ

저를 노려보길레..장화 끝까지 올리고 딴데 보는척하면서..언능가...언능가라..

나 뱀 않 좋와해...언능가..ㅎㅎㅎ

재미없는지 가던길 가던대요..
식겁했겠군요 ㅎㅎ

배암 조심하세요

주는거없이 배암 시러요
많이 놀라셨네요.

비얌은 아무리 친할려고 해도 선입감이 앞섭니다.
ㅋㅋ 그놈 맛 없는놈입니더.

거머리 망으로 바꾸세요 ㅎㅎ

식겁 하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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