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 수집상 "이씨"는 요 몇일새 잠을 이룰수가없다.
눈만 감으면 눈여겨둔 물건이 아른거려 마른침만 삼킨다.
넓은대접모양의 "청화문양"이 선명한 이조초기의 "분청사기"...
햐 ~ 참!!!!!!!
고거이 물건은 물건인데!!!!!!!!!!!!!!!!돈좀 되는건데!!!!!!!!!!!!
어떻게 손에 넣지...햐 ~ 참!!!!!!!!
깍지를 낀체 누워있던 "이씨"는 마침내 묘수가 떠 오른듯 박차고 일어선다.
그래~~그거야!!!!!!!!!!ㅎㅎㅎ
"백구"를 사는거야. 그러면 "개 밥그릇"은 자동으로 따라오는거아냐.ㅎㅎㅎ
몇일후........
수집상 "이씨"는 "서해대교"를 건너 한적한 산촌의 시골로 들어서고 있었다.
"싸리문"사이로 보이는 그 문제의 "골동품".
그 "골동품"을 "황구"가 지키고 있었다.
하기야 "황구"을 밥그릇이니 당연지사...
차를 돌려 "읍내"로 나온 "이씨"
주인 영감님이 좋아하실것 같은 주전불이와 쇠고기도 두어근 끊어 신문지에 둘둘말아 향한다.
계세요????????^^ 영감님...안녕하세요!!!!!!!!
누구요!!!!!!!!!!!!!!!!!...
아 ~ "이씨".....
어서오이...
그간 안녕하셨어요???????
이거 변변치 않은건데.....헤 헤 헤...
툇마루에 앉아 주위를 쓱!! 들러보니 이런 시골에선 보기힘든 "선물포장제"가 여러개 보인다.
얼~라!!!!!!!!!
영감님!!!!!!!! 지난번 "백구"였는데 오늘은 "황구"네요.????????????
영감님과 맘에 없는 예기를 하면서도 "골동품수집상" "이씨"의 눈은 "개 밥그릇"에 머물고있다.
저~~~~~~영감님...개좀 파세요???
값은 후하게 처 드릴께요.....네!!!!!!
그려!!~~그람~~얼매나주겠나???????
"이십만원이면 되시겠어요.???????
어휴!!!!!!!!~~그람~~나야 좋지~~~~가져가게...
"수집상 이씨"는 개의 목줄을 잡고 "싸리문"을 막 나서다가 돌아서서 "주인영감"님 에게 말하길...
"영감"님 이젠 개도 없으니 저 "개 밥그릇"은 필요가 없을테니 저 주세요.......네!!!!! "영감"님.......
"주인영감"은 빙그레 웃으며 말하길...........
놔~두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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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개밥그릇" 때문에 내가 "개"를 얼마나 팔았는지 아시나!!!!!!!!!히 히 히.................
아~놔!!!!!!!!!!! @#$%^&*&^%$#@.....................................끝.........................감사합니다...
개 밥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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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영감님 묘수에 이르지 못함이 제미있네요.
한 때 신안앞바다에 발굴이 이루어 지기전에 그 주변에는
그물에 걸려나온 그릇을 개 밥그릇으로 사용했다지요.
연륜은 못당합니다.
골동품상 "이씨" 한마디로 깨갱!
^______^ 하구 갑니다.
권형님!
세월의 연륜앞에 쿠마도 고개가 떨꾸어 집니다
역쉬 연륜은 잔머리보다는 한수위 ㅋㅋㅋ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역시~~연륜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안방에는 어마어마한 보물이 있겠군요.
아마 요강단지는 백자!
쪼매 웃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읽었던 이야기라도 다시 월에서 읽으니
새로운 감이 있네요.
무료한 오후시간 권형님의 이야기 보따리를 은근히 기다리는 일인입니다
고맙습니다.
빨리 물가 에서 뵙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