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19일날 저녘을 먹고 밤낚시를 갔습니다.
작년 산란기때 재미를 본 합천군 으로 갔습죠...
그곳은 수심이 20~30센티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요~
찌를 세우기가 힘들 정도죠~
하지만 찌를 세우기만 한다면 기본 싸이즈가 25 이상일 정도로 손맛과 마릿수가 보장 됩니다.
지나시는 조사님들 포인트 선정에서 제일먼저 제외되는 곳입니다만 전 거기서만 합니다.
물론 거기서 고기를 못 잡는다고 생각하실겁니다.ㅎㅎㅎㅎㅎ
밤늦게나 아니면 대구에서 40분거리니 새볔일찍 갔다가 오전에 철수를 해버리니 저의 조과를
아시는분은 없을것입니다.ㅎㅎ
19일날도 마찬가지로 밤 아홉시쯤에 도착을 해서 대편성을 했습니다.
아직 초봄인지라 물색도 좀 맑았고 수초또한 하나도 없더군요~
하지만 붕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듯 했습니다.
대를 펴고 야간근무 때문에 낚시를 못온 친구와 문자를 주거 받거니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친구가 심심했던지 무한 문자를 보내게 되는 상황~낚시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찌는 까닥까딱~ 결국에는 문자를 쓰다가 중후한 입질을 못받아버리는 상황까지~ㅠㅠ
그래서 전화기를 진동으로 바꾸고 다시 낚시에 집중 했습니다.
그런데 잔챙이 입질만 오더군요~ㅠ
그래서 새볔 피크타임을 노리기로 하고 수면을 취했습니다! 쿠울~
차에서 한숨자고 일어나니 새볔5시 ㅋ 딱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낚시자리로 가서 다시 낚시를 했습니다.
잠시후 찌가 까닥까닥 거리더니 쭈욱 올라오더군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이제 시작이라고 ㅋㅋ)
잽사게 챔질을 했습니다 힘은 별로 없었지만 28~29 정도 되는 싸이즈
다른 낚시대에서도 입질 감지~ㅋ
그런데 씨알이 작던지 챔질이 잘 되지 않습니다. ㅠ
그러던 중에 해가 뜨기 시작 하네요~
새볔 물안개를 기대했건만ㅠㅠ 날이 밝아 보니 물색은 생각했던것 보다 맑았으나 다행히 바닥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밤새 까딱거리는 입질조차 아침이 되자 싸악 없어졌다는 겁니다.
이상하다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스르륵 잠이 들었습니다.
자는중에 인기척에 잠이 깨서보니 어느 조사님이 제뒤에 서서 낚시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습니다.ㅋ 그표정이란;;
그분:밤낚시 하셨어요?
나:네;;
그분:바닥이 다보이는데 고기가 잡힐까요?
나:네? 바닥 안보이는데요?
그분:훤하게 다보이는데요~
나:일어서서 그조사님이 서있는 곳( 제가 않아있던곳은 논두렁 약간비탈진 밑)으로 올라서보니;;왠걸...
시각의 차이 때문에 바닥이 훤히 다보이는 곳에서 뻘짓하는 제가 참 가관이더군요~ ㅎㅎ
수초라도 있었으면 괜찮을텐데 ㅋㅋ전 무안하고 쪽팔려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래도 여기 고기 잘잡힌다고...ㅠㅠ
그분:아네;;;; 뻘쭘 그냥 가버리시네요;;
나:속으로 그래도 몇마리 잡았는데 ㅠㅠ 고기 잡았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가버리시네요;;
처음으로 고기 구경시켜 주고픈 마음이 간절하게 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ㅋㅋㅋ
암튼 그날은 새볔낚시보단 밤낚시를 했어야 했나 봅니다.
수심이 얕은 상황에 달빛이 넘 밝아서 좋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번주에도 다시 ㄱㄱ?ㅋ
재미 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저 혼자만 웃긴거 아니죠? ㅠ
이번주에도 회원님들 안전출조 하십시요^^
걍 에피소드 올립니다.ㅋ
-
- Hit : 4124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9
그사람도 그렇지 고기 나온다는데 구경이라도 하고 가시지?
"고기 보여주고픈 생각이 간절했다"에 내 입가에도 미소가 번지네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조황 감추는 재미를 모르시니 저녘노을과새벽물님이 이긴 게임을 하신거지요ㅋㅋ
저도 남들이보면 저늠~논에서 물내려오는 또랑에서 뭔짓하나할 가지수로 한곳이 봄이되면 애착이가요~
가끔4짜 손맛도 안겨주고 5짜급들이 사랑을 나누며 나잡아봐라~약을 올리는곳인데..놈 언젠간 잡고말거야^^
저도... 수심.30cm에서. 산란기.노리시는어르신. 구경하고있는데... 빙어찌쓰시던데요...
채비는 대물... 찌이쁘게 잘올리더라구요...
저도..수심.낮은. 곳에서.쓸려구..몇개구입해야겠습니다 ㅎㅎ
그런일이......다음에는 잘보셔야겟는데요..ㅎㅎㅎ;;;
오늘 가봤는데 얼음이 아직 안녹았네요.
저도 님같이 몰래 한다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