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아픈곳은 없습니다
상체가 하체에 비해 튼튼한 상대하소의 체격이어서
윗옷만 벗고 거울앞에 서면 어깨선모양이 캥거루의 앞 가슴 같았습니다
그런 은자네도 중년에 이르니 걱정이 많아 집니다
오랫동안 운동을 쉬었더니 가슴근육은 주저앉고 배는 오겹으로 주름져가고
빈약하던 하체는 종아리 근욱부터 얇아져 중3생 딸아이 통통한 다리보다
얇습니다
안방 화장실가서 한참을 앉아있다 거실로 나온 은자네 ..
나 아무래도 건강진단좀 해봐야 겠어
왜 어디 아퍼 ?
배도 아프고 소화도 안되고 힘도 없고 .....주절 주절
가장이 아픈곳을 말하는데도 은자댁은 별 반응이 없을뿐더러 종래에는 픽.. 하고
실소를 날립니다
저녁 늦은시간
아빠의 가는 종아리를 부러워 하는 중3 딸아이가 학원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딸아이가 옆에 있으니 은자네는 한번더 응석을 부립니다
아빠가 좀 아픈것 같애 ..
어디 ??
제 엄마보단 반응이 더 크고 빠릅니다
목도 아프고 .배도 .허리도 .숨쉬기도 불편하고 .화장실 일도 잘 안봐지고 .......
중년엔 폐암 .위암 .대장암 등등등 엄청난 병들이 많다는데
아빠도 혹시 그런병 걸리면 어떡하냐 ?
생각나는 모든 중병들의 이름을 대는데도 은자댁은 시큰둥 합니다
반면에 딸아인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봅니다
은자댁의 반응을 끌어내지못한 은자네
직격탄을 날립니다
나 ... 자궁경부암에 유방암도 걸린것 같다고
어떡하냐고 ???
온갖 병명들을 다 줏어대다보니 나온게 자궁경부암 .유방암 ..
유방암은 남자들도 걸리긴 한다는데 자궁이 내게 있었던가 ???
한참을 웃어대던 은자댁
금주야 ..네 아빠 또 루비콘 타령 할라나 부다
우리 들어가 자자
켁 ..
안 통합니다
그넘의 유방암 .자궁 경부암만 아니었어도 통하는것인디 ..
게다가 은자댁과 금주가 각기 방으로 들어가며 하는소릴 안들었어야 했습니다
야 네 아빠 대단하지 않냐
어떻게 한달이 멀다하고 맨날 같은 래퍼토리냐
맞어 목아픈건 담배 많이 펴서 그렇고 배아픈건 저녁만 되면 혁대 풀러내고
마구 집어 드시니
배도 아프고 숨도 못쉬시는것이고
다 뻔한건데 맨날 암이래 ㅋㅋㅋㅋ
자궁경부암 .유방암 . ㅋㅋㅋㅋㅋㅋ
딸아이와 은자댁의 비아냥을 들어가면서
오늘도 소파에 고개 푹 짚어넣고 새우잠 잡니다
건강 염려증 환자 ..
은둔자2 / / Hit : 2209 본문+댓글추천 : 0
오늘도 동시에 글쓰고 있다가 동시에 올리네요.
은둔자님하고 저하고 바이오리듬이 비슷한가 보네요.
이번에는 자주 하던 안어울리는 응석타령으로??
레퍼터리가 더 다양해야 된다는디
어디서 개인교습이라도 받아야 쓰것소 잉~~
암튼 다~양~한~ 재주를 가진 은둔자님!!
가히~ 경탄을 금치 못하겄습니다
큼주, 큼주댁 파이링!!
글고 말이 씨된다요!~
아프단 소리는 허지 마씨요~~
늘 행복한 가정의 모습 보여주셔서 부럽습니다 ~ ~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셔요 ~~ ^^ 병이란게 마음에서 온다자나요 ~~
아프단 소리는 자제 하시는게;;
만병 통치약 임다~~~~~~~~~~~~~~~~~~~~~~~~
하두 주위에서 암으로 입원하시고 운명하시니...
건강합시닷~~~
내년봄에나 날짜잡히지만
그날가서 다음해것예약허구
보험보다
예방이죠
결과는 책으로한권 정밀분석결과 보내주거든요
응석 ..ㅋㅋㅋㅋ
인제 레퍼토리를 좀 바꾸세여 ...
중년층의 건강은 조심하셔야합니다...
운동으로 체력관리 잘하시고..전 수영으로 건강관리하고 있읍니다 나름 좋더라고요 ㅎㅎ
인간이 죽는 존재라는 강한 인식을 하게 된다지요.
예전에 부모님 묘소에 초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시킨 유교적 이유가
너도 그와 같이 죽으리라 하는 경험을 시키고 남은 생을 잘 정리하도록 하는 의미가 컷다고 들었습니다.
정신과 쪽에서는 이걸 병으로 보던데 하이포콘드리아스라나 뭐라나...,
괜히 성한 사람 미-친놈 만드는 것 같아서 정신과 쪽으론 앞으롣 안친할라구 생각 중인데요.
일시적으론 괜찮지만 이게 1개월 이상 가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답니다.
우리야 욕심없는 낚시꾼인데... 이런 거 걸릴일이야 없는 것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