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트지가 필요해서 조그만 가게를 갔는데
그사장 왈 유니폼을보고
저 일하는 빌딩에서 아들 결혼식 을 시켰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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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비용 1억 5천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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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부담 많이 되셨겠어요 ~ 그랬더니
예전에 자기차 몰던 운전기사가 와서 1억을 내고 갔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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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믿을수도 없고 ..
ㅎㅎㅎㅎㅎ
힘내고 삽시다.
결혼 축의금으로 1억을 내는사람 ?
한강붕어 / / Hit : 7265 본문+댓글추천 : 0
아버님의 친구분은 몇년후 친구의 결혼식에 모습도나타내지않은채 1억원의 축의금을 건네고는 소식도 없다가
2년후 그친구의 동생 결혼식때 모습을 드러내시고 또다시 1억원의 축의금을 건네시고는 그제서야 눈물을흘리며 미안하단말 할 자격을 줄수있겠냐고 하셨답니다.
영화같지만 있을수 있는 일이겠죠.
두분의 우정, 당시 아버님의 재력과 배포, 친구아버님의 신의, 아버님친구분의 큰 성공, 아버님 친구분의 신의, 기타등등 여러 필요충분조건이 결합하여야만 일어날 수있는 어려운일이지만
친구아버님은 당신 아들의 친구들이 둘러모인자리에서 이 이야기를 마무리하시면서 당신친구가 빌려준돈을가지고 친구가 수년동안 잠적했을때 원망은 커녕 어디가서 자살이나안했는지 걱정이돼 마음한켠이 늘 막막했다고 '좋은생각'이란 책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한참 사회에대한 불만과 불신, 타성에 젖어있던 시절이라 조금도 원망하지않았단 친구아버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지못하였는데 두분의 숭고한 우정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지금은 두분이서 소주한잔 하시면서 그러지 않을까요?
친구야~ 희정이(아직 미혼인친구여동생)남았데이~ ㅋㅋ
공증받는 날, 아들래미 옷이라도 하나 사주라고 돈을 10만원 건넸더니 그게 두고두고
그 사람의 가슴에 남았나봅니다.
세월이 한참이나 지나서 어느 명절쯤에 그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제 계좌번호를 묻더군요!
순간, '그동안 모른척 연락도 안하고 지냈는데 이제서야 형편이 나아졌나보다' 하고
계좌번호를 불러줬더니 다음날 '명절 잘 보내시라'는 문자와 함께 현금 10만원을 부쳤더라구요! ㅎ
이제는 거의 기대도 않습니다만, 가끔 그 사람이 제 꿈에 돈다발 들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ㅎ
내가 가져온 쓰레기는 내가 가져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