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합니다.

어제 진량소재 저수지에 낚시하러 갔는데 제방에 깃발이 수북히 꽂혀 있더라구요. 낚시 대회 한다고 모래주머니랑 깃발 꽂아 놓구선 제가 가니깐 다짜고짜 어떤 사람이 "낚시 못합니다"그러는거에요. 딱 보니 낚시대회 하는거 같긴 하던데 그렇다고 아무런 양해를 구한다는 말 한마디 없이 쫒아 내듯이 낚시못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짜증이 확 났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깃발 없는데 가서 낚시 했습니다. 근데 유료터도 아니고 노지에서 멋대로 깃발 꽂아 놓고 낚시대회를 해도 괜찮은건가요? 참가비 안낸 사람은 낚시도 못하게 하면서까지... 허가는 받고 하는지 의심스럽더군요. 노지에서 수십명이 다닥다닥 붙어서 낚시하는 모습이 가히 보기 좋지는 않더라구요. 황사바람이 많이 불어서 대회참가자들 고생 꽤나 했을 듯. 하여튼 "붕어낚시연구소(조일낚시)"인지 뭔지 좀 반성해야 할 듯. 노지를 마치 개인 유료터처럼 생각하는듯 싶네요. 좀있다 청소는 제대로 해놓고 철수 했는지 확인하러 가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