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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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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땐 철부지로 자랐지만

지금은 알아요 떠나는것을~

엄마품이 아무리 따뜻하지만

때가 되면 떠나요 할수 없어요~~

ㅡ 후략 ㅡ

 

 

엄니가 살아 계실때는

고추장,

간장,

된장을 담가 주셨는데

소풍 떠나신 뒤로는

직접 담가 먹어야 합니다.

 

2년에 한번씩 하는 일이지만

새삼 엄니의 고마움을 느낍니다.

 

이른 아침부터

사부작 거립니다.

 

고추장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대추를 담가 불리고.

찹쌀밥을 짓고,

엿기름 물을 받고,

 

고추장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엿기름물에 찹쌀밥과 대추 갈은것을 넣고

두시간 동안 불앞에서 저어주며 끓여

고추장 베이스를 만듭니다.

 

고추장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부패방지를 위해 소주도 넣고,

매실효소와 꾸지뽕 효소로 

단맛을 가미하여 줍니다.

설탕보다 더 건강한 먹거리가 되지요.

 

고추장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베이스를 식혀서 

메주가루와 고추가루를 넣고

잘 저어 줍니다.

망울지지 않게 잘 섞어 주는게

제법 힘이 드는 작업이랍니다.

 

이제 이삼일 숙성시켜 항아리에 담고

햇볕에서 두어달 숙성 시키면 맛난

찹쌀대추효소 고추장이 됩니다.

국산 재료로만 만든 건강한 먹거리 입니다.

물론 사먹는거보다 훨씬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다섯시간을 들여서

만들고 보니 25~30키로 정도 됩니다.

 

젊은 나도 힘 드는데

울 엄니는 매해 이 힘든걸 해 주셨다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지네요. ㅡ.,ㅡ

 

 

 

 

날이 좋아 나가기만 하면 

붕어가 막 반겨줄것만 같은 그런날,

고추장이나 담고 있으니~~

에혀~~~ ㅡ.,ㅡ

 

다들 꽝치시기를 빌어 봅니다...ㅋ

 

 

 


새끼 손가락에
탁 찍어 먹어보면
참 맛날것 같습니다 ..
저도 지금 시골집에 와서
엄니가 해주시는
깍두기 얻어갈려고 합니다 ..ㅡ.,ㅡ
손 ! (번쩍)

아`대추같은것도 넣을수 있는거군요!
숙성되면 한숫갈 넣어 밥 비비고 싶네요`~

암튼 노지사랑님 뇨자 였으면 내가 꼬랭이를 좀 흔들었을겨`~힛!
피터님의 선견지명에 탄복이~

프러포즈 이유가 있었군요

장담그며 손가락으로 쿡찍어 맛보게
입에 넣어주시곤 했는데

울엄니께서도 장에서 손땐지 오래됐습니다
지금은 이모께서 대신담가주시네요
움… 글케되면 엄니손맛아니고, 이모손맛인가? ㅡ.ㅡ
아싸!
꽝 핑게 확보!!!
오늘 꽝치시는 분들은 전부 노지사랑님 때문입니다.
책임지세유!

그기 힘드시면...













한입만요. ㅡ.ㅡ
규민빠님
지금은 좀 짜고 매워유.
두어달 숙성시켜 먹을거라서.
깍뚜기 먹으면 깍뚜기 되는디...ㅎ

Retaxi선배님
원하는것을 넣으시면 됩니다.
더덕분말, 도라지분말, 하수오분말등 건강에 좋은것들 첨가하면 더 좋답니다^^

샘이깊은물님
즐건 주말 보내세요^^

콩해장님
이모님이 계시군요.
전 담가줄 사람이 없어서 별수 없이~~ ㅡ.,ㅡ
잡아보이님
맘 놓으시고 꽝치세유~~~^^
이래ㅓ 어잿밤 꽝이었군요
책임 지세욧
대신 고추장 주시면 책임 안물으셔도 됩니다
저도 어머님이 소풍 가셨네요
검단꽁지님
안줘도 되유~~^^

잠자는꾼님
어젯밤은 안춰줘유.
어젯밤 낚시 안하고 주무신거쥬? ㅎ
수고가 음청 많어쓔.
나중에 좀 줘유. 열무김치랑 밥비벼묵게유.ㅎ
쉪을 하셨다면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요리사가 되셨을 것 같은..
소풍 떠나신 어르신 음식솜씨는 과연 어느 정도셨을까 정말 궁금합니다.


좋은 절기지만 제가 낚시를 몬 다니므로 자게방 몇 분 빼고는 대한민국 붕어꾼 모두 꽝치시길 희망합니다.
우헤헤헤
뭐든지 잘만 먹어주면 되는 1인입니다 ^^
엄니맛은 잊혀지지 않쵸

대단히 고생 하셨습니다

음식맛은 정성이 좌지우지 한다니

겁나 맛나서 울겁니다
감사해유닝
열무김치좀 줘유~~^^

이박사님
울 엄니는 근방에 소문이 자자 했쥬~~~
난 그냥 손맛을 조금 물려받은 정도유.
글구 다들 꽝치믄 좋지유~~~^^

두바늘님
복받은규.

붕춤님
다들 맛나다고 허더라구유~~~
사먹는거보다는 헐 맛나긴 혀유.^^
두어달 지나서 2키로 통들고 찾아 뵙겠습니다..
난 노지님 댁도 아니까..ㅎㅎ
감사합니다.
그때가 그립네요 ^^
쏠라님
이사 갈거유~~^^

풀뜯는범님
네~~

정민이님
부모님과의 추억은 늘 소중합니다^^
엄마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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