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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아야! 춥지는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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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붕어님과 몇몇 회원님들께서 명포하우스낚시터로 가신단다. 낚시꾼 아들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 애기때부터 작년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말마다 거의 한주도 빠지지 않고 데리고 다녔는데 올해는 취미로 즐기던 낚시가 업이 되는 바람에 주말출조를 거의 못하고 있다. 갈때마다 그렇게 고생을 하면서도 아빠 따라 낚시 가는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녀석인데... 녀석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떡붕어님께서 데스크에서 출발 하는것을 보고 전화를 한다. 아빠:군아야! 아빠는 못갈것 같다. 떡붕어 아저씨가 아파트로 데리러 가실거야. 물사랑2:... 아빠:군아야! 월척내피 입고 모자 쓰고, 밤에는 추울테니까 위에는 오리털 점퍼 입고 바지는 방한복 보낼테니까 입도록 해. 물사랑2:예. 아빠:낚시가방에 13척, 16척 둘 다 있어. 채비는 다 묶어져 있고 예비목줄도 묶어서 바늘집에 꽂아 놓았다. 찌케이스에서 전에 쓰던 내림찌 꺼내어서 찌맞춤 새로 하거라. 떡밥은 페리카나 어분을 떡밥통에 담아서 물을 축축하게 섞어놓고 찌맞춤부터 하거라. 찌맞춤이 끝나면 어분이 숙성 되었을테니까 통새우베이트를 어분과 일대일로 넣고 희나리119를 반만 넣고 섞어서 물을 넣어서 개면 될거야. 태클박스 안에 미니캐미도 있고 가위도 있고 후레쉬도 있다. 소품들 만지거든 다시 제자리에 잘 놓아서 물속에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꼼꼼하게 하거라. 밑밥이 충분히 깔릴때까지 헛챔질 하고 입질이 붙거든 허둥대지 말고 정확한 낚시를 구사 하도록 하거라. 챔질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생각 하면서 챔질을 하도록 해. 마릿수에 집착하지 말고 스스로 낚시를 다듬어 나가도록 하거라. 물사랑2:예. 아빠:철수 할때는 소품까지 짐을 빠짐없이 잘 챙기고 앉았던 좌대자리 물청소를 잊지 말거라. 물사랑2:예. 아빠:필요한거 없니? 할말 없어? 물사랑2:괜찮아요. 아빠:집에서 챔질연습은 좀 했니? 1등 할 자신 있어? 물사랑2:피식~~ 아빠:군아야! 아빠가 같이 못가서 어쩌냐? 안섭섭해? 물사랑2:괜찮아요. 일 보세요. 다음에 같이 가지요. 아빠:그래, 재미있게 놀다가 오도록 해. 김무군 사랑해! 물사랑2:아빠, 사랑해요. 4살때부터 낚시가방에 우유병 넣어서 데리고 다니던 녀석인데 낚시를 같이 다니면서 아빠에게 자신의 세계 전부를 얘기 하던 녀석인데 올해는 여름쯤 토요일밤에 캐취탕 두번 데리고 간게 부자출조의 전부 이다. 혼자 출조 할때면 녀석의 없음이 때론 허전하기도 한데 녀석도 아빠랑 출조하던 생각에 주말마다 마음이 허전할까? 이젠 키가 170cm가 되었으니 커진만큼 친구가 더 재미있고 컴퓨터 게임이 더 재미 있을까? 지금 아빠가 아들을 생각 하듯이 녀석도 내림낚시를 하면서 아빠한테 내림낚시를 배우던 생각을 할까? 하우스에서 붕어 마릿수에 잉어 손맛에 아빠생각을 잊어 버리고 있을까?

아들래미 다 키아놓으니끼네 든든하지요?
부럽십니데이...
지는 나이 60이되마 그때사 큰놈이 군대갈꺼고 둘째는 대학입학할겁니다...아마도...
후~~~~~~~~~~~~~~~~~
돈마이 벌어두이소...^^*
명포에서 회원님들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산타모님/진짜초보님/물2님/떡붕어님/초짜15님/백호농장님...잘 들어갔는지요...

나중에 와서 우연히 만난 우리 구미팀에 공자총무님/입질좋은날님/동자님...
손맛 좀 보고 가셨는지요.
무척 추웠는데 구미팀 전천후 3총사 감기 조심하시고 즐낚하세요!
어제 "군"" 아 참 ! 으젓하고 착한게 진국이더만요!
그놈의 먹고 사는게 뭔지 살아가면서 정도 내고 토탁거리기도하면서 살아야
되는데 늘 마음 만 곁에 있지 현실에쫒겨 살아가는 우리 애비 들의 마음을
표현 하신것 같아 참 보기 좋으네요. 하마터면 이런 마음까지 잊고 살아갈뻔
했습다 !!!!!!!!!!!!!
그라구 애비와 자식이 낚시라는 공감대가 있다는것이
또한 부럽고 ! 보기 좋~~습디다 !!
산타모님!
그렇죠?
무군이 서두르지 않고 으젓한 게...대견합디다..

참 이글님 어젠 대원들 뒷바라지 잘 하셨는지요.
이글님 가시고 저도 손 맛 봤습니다..(1/2마리 손맛...ㅋㅋㅋ)
쩝,,,,,,,,,
오랜만에 사진으로 군아 보니 훌쩍 컷네요
낚시만큼 공부도 잘하는 군아가 참 대견스럽고
우리 아늘놈도 저래 키워 봐 될텐데 하는 부러움이 ....
부자유친은 이럴때 쓰는 말이 맞을성 싶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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