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사전에 "꽝"이란 없다.

어무이 낚수가입시더.. 엉 그래~~~ 어무이 집에 도착하이 어무이 안색이 영 빌루입니다. 어무이 어데 아파요? 으응 안 아프다.. 이상한디...??? 영 안색이 아닌디..?? 차려준 밥상을 챙겨 먹고 차에 오르고 귀여분 악동 막내야의 꼬임에 넘어가 오늘의 출조지는 청도로 향합니다. 5짜를 잡아 놨다고 하는데.. ㅎㅎ 우린 당연 5치로 해석을 합니다. 운전대를 잡고 청도로 향하는 30여분 동안 여느때와 달리 어무이는 말씀두 거의 없으시고 조용합니다. 한 30여분 달리니 차안에서 끄억~~ 끄억~~~ 어무이 트림 소리가 납니다. 어~~ 살겠다. 아까 체해가지고 머리두 아프고 속이 안 좋았는데 낚수간다니깐.. 체한끼가 넘어가네..ㅎㅎ 드뎌 말문이 트이고 차안에 웃음소리가 납니다. ㅎㅎ 역쉬~~~~~ 어무이 한테는 낚수가 만병의 치료제이자 만병의 예방약입니다. 기다리고 있는 막내야와 청신선배님을 처음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그간 조과는요? 꽝~~~ 하루 종일 찌에 미동두 없었답니다. ㅎㅎ 역쉬나~~ 물가에 대를 드리우니 우리 선녀님 부지런함은 시작됩니다. 선녀님의 계속되는 떡밥 품질에두 불구하고.. 청도 물괴기들은 꿈적을 안했습니다. 이틀날 아침까정 4명 모두 피리하나 구경 못하구 "꽝" 아침식사후 날이 덥지않고 선선하여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던 차~~~~~~ 선녀님의 탄성이 터집니다. 우와~~~신나다... 신~~난다 8마리 잡았다.. 머언??? 안되겠다. 야야~~ 장비 준비해가지고 본격적으로 잡아야 겠다.. 아하~~~보물들이 지천에 널려있네.. 이거 진작에 알았으문 어제 부터 잡았을 껀데.. 장화를 신으시고 선녀님은 본격적인 사냥에 돌입합니다. 결과는요.......요거~~~ㅎㅎ 대박입니다 공기좋고 물좋은 곳을 소개해여 하루를 즐겁게 해준 우리 막내야 아우님~~ 대명에 걸맞게 점찮고 단아하게 생기신 청신 선배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물가에 서며 늘 즐기시고 좋아하시는 모친과의 조행길이 늘 소중하고 고맙게만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