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근자에 보기드문 싱그럽고 화창한 휴일 아침입니다.ㅎ
아파트사이에 보이는 먼~산 어디에 봄이 보일듯 말듯??
어제 출조한 월님들도 계실거고 아니면 날씨가 너무좋아
이시간 출조를 고민하시는 월님들도 분명 계실거고
그것도 아니라면 출근하신 월님들도 분면 계시겠지요.
저는 월말에 가족모임 연주회가 있어 "주야장천" 나팔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만.
지금같은 "비수기"엔 출조를 못하니 제가 좋아하는 나팔이라도 실컷 불어야지요.ㅎㅎㅎ
각설하고...
오늘은 저와 비슷한 연배의 5~60대의 월님들의 월급날의추억??
"월급봉투"아니 그시절 "월급쟁이"의 애환 "가불"의 추억을 더듬고자 합니다...
"가불"은??
봉급을 정한 날짜전에 사용자의 사정에 의해 "임시지급"하는것을 말하는것 이닐까요?
또는 몇 푼 안되는 "월급"으로 도저히 감당할수 없는 "생활비"로 충당하기위해 "볼급생활자"가
미리 "월급"을 땡겨 쓰는 제도로 당시 직장에는 실제 "가불신청자"와 "가불대장"이 존재했고
그시절 "가불"은 의례적인 절차정도로 관대했던것이 세태였습니다.
♪ 가불하는 재미로 출근을 하다가.
♬ 월급날은 남몰래 쓸쓸해진다.
♩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 건 남는 건 빈 봉투
♪ 한숨으로 봉투 속을 채워나 볼까.
♬ 외상술을 마시면서 큰소리치고
♪ 월급날은 혼자서 가슴을 친다.
♪ 요리조리 빼앗기면 남는 건 남는 건 빈 봉투
♬ 어떡하면 집사람을 위로해 줄까...
위 곡은 1964년 발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 몰이와 각 방송국 "가요차트"에서 상위에 오른
"월급쟁이"의 애환을 노래한 진빵이란 별병으로 유명한 가수최희준씨의"월급봉투"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저 역시나 그 시절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흥얼흥얼거린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ㅎ
이 노래는 공전의 힛트를 치면서 그 시대 가장들이 한잔술로 취기가 오르면 이 골목 저 골목에
메아리 치자 돌연 "국익"에 이롭지 못한 노래로 지목되여 "방송금지"가 되였고...
그 이유로는 남한인민들이 이렇게 못산다라는 정치적 선전 때문이였답니다.
당시엔 너나 없이 국민의 대다수가 "가불인생"이였습니다.
달동네 "구멍가게"에서 "연탄가불"(외상) "봉짓쌀가불" 아이들 "월사금(급전)가불" 가불~ 가불~ 가불...
허기사 당시엔 남쪽의 경제가 북쪽보다 못했으니 말입니다.
"월급봉투"가 은행업무가 전산화되던 1980년대 깃점으로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합니다
마눌몰래 "쥐꼬리"만한 "월급봉투"에서 "삥땅"?을 일삼던 "월급쟁이"들에게는 "청천병력"같은 일이 벌어지고 만것이지요.ㅎ
저 역시 누런 "월급봉투"의 추억이 있는지라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7~80년대에 "직장생활"을 했습니다만 근자엔 "월급생활자"자 부럽다는...ㅎㅎㅎ
지난글 "그때 그시절"...74(그 시절 해방구)에 추억을 공감하시고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때 그시절...75(가불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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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랴 피리연습하랴...입만 셀마가 되면 되는데 월척낚는거 만큼 어렵구만요~~
야나기도 소리 참 좋지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건강하시죠..?
선배님의글을 읽다보면 항상 추억에 빠져듭니다
저역시 가불 매니아 엿으니까요 ㅎㅎ
휴일출근하고 근무하면서 선배님의글을 읽으니 추억이 더오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잘보고갑니다 .. 꾸벅
휴일 아침 반갑습니다.
<누런월급봉투>
참 아련한 추억이 떠오릅니다.
79년 첫 월급이 45,000원.
수십년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잊혀지지 않습니다.
즐거운 휴일되세요.
한때는 월급쟁이들의 시름을 달래주던 노래인데 .
금지곡인줄은 몰라네요.^^*
찐빵 아자씨가 멋지게 불러삿던 노랜데.^^*
즐거운 주말되세요!!
옛날 생각 잠시 해보네요~
근데, 그당시 월급봉투는 왜 전부 노란색이였지요?
"온유"님
"섭이"님
"당부8년"님
"송애"님
"전북김제꾼"님
안녕하시죠.ㅎ
침침한눈 그리고 독수리 타법에 오타가 많은 허접한 글에
함께 추억을 공감하시고 댓글로 용기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씨-__^익
"한실"(초문동)님
고맙습니다...씨-__^익
요즘은 온라인으로 내무부장관에게 바로 송금되기때문에
한 달 일한 보람도 없습니다...월급쟁이 용돈신세...휴~
오랜만에 봉투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항상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권형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그 시절 분위기를 모르니 공감할만한것도 없지만은,
조금의 짐작만 합니다.
♪ 카드긁는 재미로 출근을 하다가.
♬ 월급날은 남몰래 쓸쓸해진다... ㅎㅎ
70년대 라면한그릇에 20원정도 정부미쌀에 연탄몇장
12시오포 소리나면 파출소에서 손목에도장 찍어집에 가던일
누런 월급봉투들고 소주한잔하고 집에가던일 5~6십대면
한번씩은 다격었었지요 오늘남은 시간도 좋은시간들 되십시요.
그나저나 저는 지금도 가불인생 인 것을.........마이너스통장만 3개...ㅉㅉㅉ
월급쟁이 생활을 한번도 해보질 못해서 말입니다.
건강 하십시요~
크림빵 정말이지 쥑이는맛 먹는데 20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