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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91(소리통 라디오)

지난해 출조횟수가 5회정도였으니 마지막출조가 7월?..8월?..아님 9월인가? 겨우내내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해 오던 낚시가방을 이저 저리 뒤적이니 4단가방 옆 손바닥만한 소품주머니에서 이젠 못 쓰게 된 소형라디오를 꺼내 혹시나 하는 맘으로 녀석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니 역시는 소리가 불통입니다. 불치병에 걸렸는지 이상한 외계어의 신음소리만 토해낼뿐... 밤낚시 할때마다 즐거움을 준 녀석인데 이젠 고물이 됐으니 버려야겠지요. 월님들~~ 밤낚시의 묘미는 뭐라 생각하십니까? 다~들 생각의 차이는 있으시겠지만... 입질이 없을시 동출한 조우와의 쓴 소주한잔? 아니면 지난날을 회상하며 추억해보는 사색? 것도 아니라면 가족들의 건강과 미래에 대한 삶의 설계? 대부분의 꾼들은 당연 신비하고? 오~묘한 초록의 케미를 보는 재미라 하시겠지만... 또 다른 재미는 적막하고 조용한 터에 앉아 라디오로 흘러간 노래나 아님 7080세대의 노래... 또는 흘러간 올드팝까지.. 듣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안 그렀습니까?..월님들~ 라디오라~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아님 우리곁에서 왠지 서먹한 이름이 되어버린 라디오. 하지만 장거리운전이 직업인 운전자와 아님 한장소에서 오랫동안 작업이나 장사 하시는분들에게 더 없는 친구겠지요. 과거엔 라디오 한대 정도 있는집은 그런대로 중류층에 속했던 소박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유년의 시절엔 어쩌다 보물처럼 아끼던 당시엔 명품이던 그 유명한 "제니스라디오"라도 잃어버리기도 하는날엔 그 소문이 몇일씩이나 온 동내에에 파~다 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트랜지스터(TR)라디오가 나오기전엔 투박했던 진공관라디오가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은후 "청실홍실"일일연속극을 듣거나 "홀쭉이(양석천씨)"와 뚱뚱이(양훈씨)"의 배꼽잡는 희극에 부모님세대는 하루의 피로를 풀고는 하셨습니다...물론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손바닥만한 몸체에 가죽케이스로 중무장?한 트렌지스터 라디오. 자기 몸체보다 큰 사각건전지를 등에 업고 검정고무줄에 칭~칭 동여맨 채 지~직거리며 잡은석인 음악을 토해내던 고물라디오. 지금생각하니 더없이 정겨웠던 라디오 였었는데... 어느새 세월이 꼬드겨 가버렸나 아님 간절히 원하면 다가오겠다고 꽁꽁 머리카락도 안보이게 숨어버렸나. 역시 정겹고 사랑많고 애틋한 감정이 풍부하던 라디오 먼~세월 덥석 잡고 숨어버렸나봅니다. 그래요. 우린 모방할수 없는 진실을 마냥 그리워 하는거아닌가요ㅎ 뒷뚱 거리는 걸음으로 다이아몬드 스텝 춤을 추기도 하고 지금은 올드가수가 된 그시절 유명가수의 노래한곡 배울요량으로 갱지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을 적어보기도 하고 또 함께 흥얼 거리던 옛 추억을 잠시 잠깐 더듬어보았습다. 지난글 그때 그시절...90(섣달그믐과 설날)에 다녀가시고 추억을 공감하시며 소중한 댓글로 용기를 주신 월님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씨-__^익
그때 그시절91소리통 라디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 혹!! 여유있으신 월님들 소형라디오 분양바랍니다. 물론 살수야 있겠지만 월님들 손떼가 묻은 라디오가 더 정겹지 않을까요ㅎ

독조로 밤낚시 할때 라디오 들으면 좋은거 같습니다! 좋은밤 되세요
벌써 소형라디오10여개쯤 구입한것같네요...
거의 2년에한개씩정도...
글구,한두개는 지인선물로..

라디오가없으면 밤낚시 무자하게 심심할것같습니다.

좋은주말보내십시요~!
전 일할때 지금도 항상 라디오를

켜 놓고 일합니다

라디오가 진정한 친구 입니다
낚시터에 가자마자 라디오들어면서

맥주한캔 하면서 낚시대를 피곤합니다.

낚시가방 상단 좌측 작은수납하는 곳엔

언제나 라디오가 있고 작은 건전지 하나 더

있습니다.

낚시가서 없어서 안될 필수품이죠..

내일도 아마 라디오 들어면서 월이를

꿈꾸겠죠?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 ♬♬♬ ~~~
손때묻은 오래된 기기에도
기능이나 성능 그이상의 뭔가가 있나봅니다
우린 그것을 추억이라 부르죠
사람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추억을 양분삼아 살아가는 시간이
점점 늘어가나봅니다
환절기 독감 조심하십시요
예전에 집에 전축이 있었습니다

그안에 돈숨겨 났다가 뒤지게 맞았던 기억이 ᆢ ㅎㅎ
가끔있는척하시던데 궁상떨지마시고하나장만하시죠^%^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부지께서 사오신 금성 라디오.

당시에는 라디오도 귀했던 터라 얼마나 좋았던지...

케이스 한 번 바꾸고 약 30년은 고장 없이 썼습니다.


가끔은 '치~이익' 잡음은 났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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