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복숭아 통조림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느덧...40대가 되었네요. 마트에서 사다놓은 파인애플을 보고 있자니 옛날생각이 납니다. 어렸을때 과일가게가면 파인애플이며 바나나가 참 귀하게 팔리는 과일이였습니다. 어쩌다 파인애플이나 바나나가 생기면 식구들이 몰려 앉아서 나눠 썰어먹곤했죠. 특히 파인애플은 어떻게 까는지 몰라서 한참 고민했던 생각도 나네요. 이 시기에 아버지랑 참 많이 먹던것이...복숭아 통조림 이였습니다. 뭐...간스메...라고도 하던데..일본말 같아서 잘모르겠고요. 하여간 참 그맛이 좋았습니다. 동생이랑 그 국물 한모금 더 먹으려고 싸우다고 손들고 서있던 기억도 나고.. 마트에서 산 파인애플을 보니 먹기도 좋게 다 컷팅을 해놓았더군요. 그렇게 귀하던것이 흔하게된 요즘... 아버지랑 함께먹던 복숭아 통조림이 생각납니다. 요즘부쩍 나이들어 보이는 아버지를 보니 괜스리 눈물도 나고요. 전형적인 옛날 아버지라 맞기도 많이 맞고...밉기도 참 미웠는데... 요즘은 왜이렇게 죄송하고 죄송한지... 잘해드리지도 못했는데...나이만 들어가시는 부모님을 보면....맘이 아프네요. 부모님 모시고 횡성에서 소고기 사드리기로 했는데...다음달에는 꼭 가보려 합니다~~~~ 무심하게 열였던 냉장고에든 파인애플을 보며...아버지와 복숭아 통조림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