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한가위연휴 잘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오후 출조중 그야말로 말로만듣던 낚시가서 황당했던 일을 당했습니다.
오랜지기겸 조우와 집근처 소류지로 출조를 했더랍니다.
각자 자리를잡고 낚시를 하던도중 저희 일행 근처로 차가한대 다가옵니다.
약 오십대 전후쯤 되어보이는 조사님 한분이 다가오시더니 다짜고자 그곳에서 낚시하지 말랍니다.
그이유인즉슨 아침나절 저녁 밤낚시를위해 자기가 손수 장화신고 들어가 그자리를 개척해 놓았다는 겁니다.
수초작업 해놓고 뻘물이 가라않기를 기다렸다가 오셨다네요.
말이 수초작업이지 초보인 제가보기에도 가관도 아니었습니다.
마름은 그런대로 걷어놓으셨으나 여기저기 부들과 수초가 통째로 뽑혀 무더기째 나뒹굴고 있더군요.
조사님 왈 자기가 이동네에살며 이곳 소류지 관리하고있다.(쓰레기 수거며 청소등...)(여기저기 쓰레기는 무더기로 쌓여있고)
내가 수초작업 안했으면 이자리에서 낚시못했을거 아니냐
자기가 말만하면 사람들 여기서 낚시못한다는둥..
동네 청년회 운운하시며...
그말을 듣고있던 친우가 버럭 화를 냅니다.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딨습니까?
적잖은 시비성 언성이 오가고 상대방 조사님과 제친우가 씩씩 거리는상황
옆에서 보고 듣구있던 저도 황당해지네요.
이거참 말로만 듣던 상황인데 참 할말이 없더군요.
평소 잘나서지않고 고분고분한 성격인지라
애써 나쁜기분을 짓누르며 제가 말했습니다. 자리비켜 드릴테니 얼른 가져오세요.
낚시가 아무리 좋은들 이렇게까지 해가며 할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조사님의 노고를 같은 낚시인으로서 모르는바 아니어서 비켜주긴했지만 참 어이없고 황당하네요.
조금만 예의를 갖춰 부탁했더라면 흔쾌히 넘어갔을 일인데..
친우를 위로하고 마음 조금 넓혀 생각하기로 하니 기분은 좀 나아지네요.
월님들 이럴땐 어떡해야할까요?
그야말로 말로만듣던 낚시가서 황당했던 일
세고비아 / / Hit : 3036 본문+댓글추천 : 0
그 할아버님도 아마도 그러할 듯 싶네요!!
이때 잠시 어느 방송 프로처럼 핸드폰을 꾸셔도 좋습니다란 말과
비슷하게 한번쯤 그 자리를 포기하는 것도 괜찮습니다.란 것은 어떨까요??
동네 할아버지건 아님 다른 동네 할아버지건 그래도 열심히(?) 해 놓은 것이 있으니까요??
만약 그래도 그 소류지에서 낚시하고 싶으시면 좀 장대에 5호줄 묶어 놓고 그 분
낚싯대에 함 감아 주세요.. 그리고,그 할아버님 낚시대 들때 같이 한번 들고
확 댕겨 보세요.. 머가 나오는지를.. 그럼 그 할아버님도 최소한 한발자국 뒤에서 생각하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요??
그런 분위기에서 낚시를 계속했다면~
아마 낚시도 안됐을겁니다~
이 저수지가 당신것인교~?
요로케 한번 물어보세요.
그냥반 참말로 자기는 다음날에 한것이면 될것인디~
수고했습니다~
시비는 피하시는게상책입니다 ^^
기분좋게 출조하신길 기분상해서오시면 맘에병생기셔용 ^^
홧팅입니다 ^^
똥과 대화는 해 보나 마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