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입질따윈 없었다. 미세한 흔들림 조차...
저번주는 꽤 괜찮아 보였는데...

새벽 3시경 차에 들어와 두어시간 눈을 붙이고
아침장을 보려 자리에 오며
밤새 엄청 추웠음을 다시 느낀다
여전히 까딱도 안한다.
잠깐으로 어찌 희열을 느낄 수 있으랴....
오밤중에 철수한 옆자리로 이동 결정.
밤새 난로도 못떼고 추위와 싸웠더니 몸이 노곤하다.

매일 뜨는 해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자리를 옮기고 나니 피곤이 몰려온다.
낚시는 역시 찌불이지.
낮낚시를 포기하고 간단히 배를 채울 생각으로
뒤적뒤적 비상식량을 찾아본다.
컵라면,참치,소주.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자기위로를 해본다.
얼래??
훌륭하긴 한데...
정작 가장 중요한 물이 없다...

읍내에 나가기도 귀찮다.
어차피 소주도 한병 들이키고 잘꺼니까
숙취해소에 좋은 헛개수로 끓여 먹자.

생각보다 나름 맛있군...
미친놈...
잔도 필요 없다.
뽁뽁뽁 뽀곡뽀곡뽀곡~~~
병나발...
한병 들이키고 생각한다.
기본도 안되어 있는 녀석이라고...
물만 보면 냅다 들이 앉을줄만 알았지.
준비가 하나도 안되어 있네....

옆에서 개구리가 깨구륵 깨구륵 비웃고
찌 옆의 이름 모를 새가 날 놀리는것만 같다.

다 먹고 고개를 높이 드니 이제서야 산이 보인다.
경치가 나름 좋았구나...
고기만 기다리고 있었네...
취기인가...문득 어색한 생각이 든다.

자리를 옮기면서 못볼걸 봤다...
나보다도 더 기본이 안되어 있는 좌식...
어제 그 좌식이겄지...갈대 걸려 대뿌러먹은 넘...
찌 두개는 찾으러 올라나.
10년 전쯤인가...
이 곳에서 감명 깊게 읽은 어느 멋진 분의 글귀가 생각난다.
"미안타. 집에 같이 가자. 내 아내가 아프다..."
너두 가자. 쓰레기통이 널 기다린다.

이제 자자.
밤에 찌불 볼라면...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듯 하다.
배고프면 잠도 덜 오니 저녁은 초코파이다.
24개 다 처묵하면 배불러서 붕순이 못 본다??
배달해 드리고 싶습니다...ㅠㅠ
근데 오늘도 보름달이려나~~
오늘은 큰놈으로 손맛 보십시요^^
물 좀 배달해드려요.
넘 멀다...
헛개수라도 있는 게
겁나 다행 입니다.
헛개수 없었으면
소주로 끼리 부었을까????
오늘은
사고 한 번 치셔야쥬???
그운빨에 지신 피터님이 참......
날씨도 조코~
틀림읎이 나올 낍니다
단디 쪼아보이소~
왕 개대물 하시길 빌어 봅니다~
오전에 15,000보 걸었더니 배 고프넹.
무글게 읎어서 살치살죽 끼리묵고 있슴다.
ㅡ.,ㅡ
두어시간 단잠에 4짜가 놀다갑니다^^
퀵으로 쏴주고 싶네요
생명의 은인...
생명수와 더불어 식사까지 싸오셨네요.
부담스럽지만 잘 먹고 보답하는 의미에서
어제 꽝친 자리에 대 펴게 도와 드렸습니다.^^
캐미 꽂을 때가 되어 가는군효..
지원군이 오셨으니
홧팅 하입쑈~~!!!!
제가 결재해드릴께여!
논문이 ? 마음을 울리네여 흑 흑흑 훌 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