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주말 간만에 부푼 가슴을 안고 새우를 사들고 한적한 저수지에 출조를 갔습니다.
첨엔 저혼자 조용하게 있었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나자 한두분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이때까지만 해도 참 좋았습니다. 혼자 안있어도 되니깐요.
제가 상류쪽 뗏장 밭에 앉아서 뗏장을 넘겨서 한 10대를 편성했었는데..
제 양쪽으로 두분이 앉으셨습니다.
우측에 앉으신 분은 제 찌가 있는 바로 옆에다가 대편성을 하시더군요... 괜찮습니다. 이정도 쯤이야....ㅋㅋㅋ
한데 왼쪽에 않으신 분이 장대를 편성하셨는데 제 찌에서 제 낚시대쪽으로 한 50센치..이상 제 쪽으로
대편성을 하시더군요 전 체비한번 들면 다시 던져넣지 못하는 상황이였죠. 뭐라 한마디 할려고 했는데.
보니 연배가 저보다 훨씬 위신라서.. 그냥 제가 낚시대를 바꿨습니다. 29대로.... 그리고 장대이니만큼 앞치기가 안되니 돌려서..휘~~~이~~~잉... 소리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돌려서 채비투척 하는거 진짜 간만에 봤습니다.
낚시할려니 참 짜증도 나고 낚시 하기 싫더라구요.. 그래서 11시 넘어서 아는 동생 불러서.철수하고 뚝배기에다 쐬주한잔 하고 집에가서 잠이나 잤습니다.... 모처름만에 기분내서 가는 대물낚시... 나 스스로 기본을 지키고 옆사람 방해 안되게 낚시하면 참 좋으련만...... 아무턴 월척님들은 이러시는분 없겠죠...?
그럼 주말 잘마무리 하시고 한주 시작하는 월요일 기분좋게 시작들 하세요.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07 09:59:07 대물낚시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는 좀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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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우리네 낚시문화가 아직도 이정도니 한심하고 씀스레 한 마음 못 내 아쉽군요.
적어도 붕어를 알고 환경을 안다면 서로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는있어야 진정한 꾼의 모습이겠죠 ?
그래도 쬐금 나아지고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요 ?
모처럼의 출조가 엉망이 되어버렸으니 님의 마음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
그런 인간들 보다 붕어와 환경을 아끼는 꾼들이 더 많다는 것 잘 아시죠 !
다음 출조 때는 498 하시고 자연과 더불어 환상의 찌불을보시기 바랍니다 .........^^
저도 몆칠전 간만에 홀로 낚시갔다가 아주 매너 더러운 사람들을 만난 얘기를 해드릴까합니다
낮 3시에 도착해서 정말 정성들여 수초작업에 낚시대 10대 놓고 들뜬기분으로 낚시하는데 밤11에 갑자기 한적한
저수지에 봉고차가 들어오더니 제가 있는줄 알면서도 차량라이트를 제쪽으로 비추고 텐트를 치드만 술마시고 고성방과에
사람다섯명이서 낚시대 한대씩들고 지렁이나눠가지고는 저수지 전지역을 점령하더군요 10분만에 한번씩 큰소리로
아주 맛나게 대화도 하더군요 어이 쫌돼나? 쫌올라오나? ㅎㅎㅎ 사람들 참 인생 헛사랏구나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그꼴보고 어데있습니까 봐로 대다 접고 철수했습니다 낚시다니믄 정말 더러운꼴 다당합니다
지게작대기님 기분 푸시고 즐겁고 힘찬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
꼭 498 하십시요^^
저도 여러번 그런 일을 당해 보았기에...
진짜 낚시꾼들이라면 낚시터에선 정숙이 기본이란 걸 모를 리가 없겠지요.
위에서 언급된 사람들은 낚시를 왔다기 보다는 놀러 왔다고 보아야 할 겁니다.(아니면, 양심도 없는 낚시꾼이거나)
자기들 즐길 줄만 알았지, 남들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십중팔구 그런 사람들이 쓰레기도 왕창 버리고 갑니다.
낚시하다 보면 저도 그런 일 종종 당하거든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공들여 편 대들을 허무하게 접어야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요.(정말 열 받습니다.^^)
캄캄한 밤에 소류지에 진입하는 것도 모자라서,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이 쪽으로 오래 켜 두는가 하면
주차 또는 포인트 탐색(?) 한답시고 시끄러운 엔진소리 울리며 온 저수지를 한참씩 돌아 다니고,
그러다 드디어 시동 꺼졌나 싶으면 잠시 후 여러 명이서 차문 쾅쾅 여닫으며 왁자지껄...
그리고선 제가 있는 쪽으로 한사람 앞에 하나씩 줄줄이 후레쉬 불 비추며 몰려옵니다.
그것도 물 속까지 비춰가면서...
그냥 지나가면 오죽이나 좋을까만, 꼭 제가 앉은 자리까지 다 와선 쿵쾅쿵쾅거리며 뛰어 내려와 말을 붙입니다.
가뜩이나 짜증이 나는 터에 포인트와 조황, 그리고 쓰는 미끼까지 자세히도 물어 봅니다.
그 순간, 저는 울렁거리는 가슴을 쓸어 안으며 억지로 좋은 얼굴을 하고선 일일이 대답해 주곤 했지요.
속에선 부글부글...^^
그런데, 그 사람들 거기서 그쳤으면 오죽이나 좋았겠습니까만,
갑자기 고기 씨알 좀 보겠다며 제 허락이나 대답은 듣기도 전에 망태기를 건져 보기까지 합니다. 상상이 가십니까?
고기 푸덕대는 소리와 물살...
그리고 다시 던져 넣느라 풍덩.(끈도 아무렇게나 대충 걸쳐 놓고선 가버립니다. 그럼 제가 다시 꺼내 던져야 하지요.)
이쯤되면 낚시는 물건너 갔다고 보는 게 무리일까요?
설사 낱마리 고기가 나온대도 그 자리에는 더 이상 있기가 싫어집니다.
어차피 제가 말을 해서 알아들을 사람들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그런 짓(?)들을 하지는 않았겠지요.
그래서 끓는 제 속마음을 토로하면 싸움 밖에 안 되겠다 싶어, 아예 철수를 하곤 했지요.
이렇듯 진짜 낚시꾼은 낚시다운 낚시를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빈번한 가운데,
쓰레기문제만 나오면 앞장서서 어중이 떠중이 낚시꾼들과 함께 도매금으로 죄인취급 받아야 하는 게
요즘 낚시꾼들의 억울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월님들이라면 이런 행동은 안 하시겠지요?
무엇보다 진짜 낚시꾼이라면, 제발 밤에 소류지 진입은 삼가해야 할 줄 압니다.
더구나, 이런 경우는 더 황당하다못해 치가 떨리겠지요?(당하는 님들의 경우라면 말입니다.^^)
즉, (낚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자신이 그런 피해를 입는 것은 끔찍히 싫어하면서도)
한낱 자신의 욕심때문에 그날 낚시 온 다른 사람들이야 피해를 입거나 말거나 나몰라라 하고는 마구 들이대는 사람들........
앞으로 이런 사람들에겐 낚시터에서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에 대해 청구할 수 있는 법안이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낚시꾼은 맨날 죄인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
낚시꾼도 충분히 보호받을 권리(낚시할 수 있고, 방해 받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환경에 대한 의식이 일반인들보다 더욱 투철해져야만 하겠습니다.)
정숙, 또 정숙,
그리고, 이미 와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먼저 우리 낚시인들끼리라도 다른 낚시인들을 서로서로 보호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호해 주는 뿌듯함...
보호받는 기쁨...
많이많이 누리면서 낚시할 수 있는 그날까지....
앞으로 이런 사람들에겐 낚시터에서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에 대해 청구할 수 있는 법안이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 한표 던집니다 빨리 이런 법안이 만들어져서 진정으로 즐겁고 우아한 신나는 그런 낚시하고싶습니다 ㅜ.ㅜ
다들 하신말씀들 공감합니다
저또한 낚시가면 먼저 하고게신분 생각하고 멀찌기 앉거나
먼저 양해를 구하고 옆에 살포시 앉습니다
사람들이많은 장소면 어느정도는 이해를 한다지만
산적한 소류지라면 상황은다르겠죠..
저 같은경우엔 바로 이야기 합니다
때로는 xxx욕도 나오는 경우도있죠
그래도 기본적으론 침착하게 이야기합니다만
대화가 안되는 사람들이있더군요,
아주 몰상식한사람들이죠..
그때는 저또한 가만히있으면 안되곗죠
가끔씩 싸우기도 합니다
월님들은 그러지않겠지만 제가보기엔
낚시 낚자도 모르는 사람들이그러더군요..
그런사람들 가고나면 쓰레기까지 놔두고 갑니다
ㅎㅎ 아침부터 씰때없는몇자 적어봅니다
상쾨한 주일시작하세요^^
'
저도 몇자 글적거려봅니다.
예전에 산제지 상류에서 약간 떨어진 부분에
더운 날 땀을 뻘뻘 흘려가며 일찌감치 수초작업 후
대편성을 마치고 더위를 피해 좀 쉬고 있는데
같이간 조우들이 잠깐 와보라고 하기에
대편성 해 놓은 곳에 가 보니
저의 대편성 약 5m정도 위에서 어떤 이가 물속 발목부분까지 들어가
첨벙거리면서 대편성을 하는 겁니다.
그 사람의 욕심은 그렇게 물속에 들어가야
먼 곳의 땟장을 넘겨칠 수 있으니...
바로 밑에 있던 저의 땀흘린 포인트는 그야말로 죽은 포인트가 되는건
당연하겠거니와
그사람 아무렇지 않다는식의 말투에 화가 나더군요.
난 오늘도 꽝이구나 생각하고 편히 쉬었다가 가야겠다고 맘을 먹었으나
같이 간 조우들이 그 사람과 시비가 붙어 시끄러웠고
그사람 조용히 하겠다는 답변으로 일단락이 되었는데
포인트가 맘에들어 그래도 밤에 쪼아보니 입질이 없는데
바로 위에 있던 그 사람은 8치급으로
연신 입질을 받는 상태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은 11시경 철수를 하고는
그 후에도 새벽까지도 전혀 입질이 없어 붕애 얼굴도 못보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역지사지" 라고 먼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고
낚시를 하는 낚시인의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붕어를 낚는 그 자체보다는 서로가 즐길 줄 아는
낚시문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더위에 건강 잃지 않기를...
1. 물질적 피해액:
가. 왕복 교통비
나. 식대
다. 미끼 구입비
라. 철수 시까지의 들인 수고와 시간(인건비로 계산)에 대한 피해액
마. 낚시방해로 인한 짜증과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육체적 건강악화에 대한 피해액(검사, 치료, 사망에 대한 보상액??)
바. 기타 - 생각보다 많거나 복잡할 수 있음. 예상할 수 있는 부가 비용들로 예를 들자면,
ㄱ: 밤에 무리하게 철수하느라 발생할 수 있는 차량이나 낚시장비 손상
ㄴ: 피곤하고 짜증나는 철수길. 혹여 그로 인해 교통사고라도 난다면?
ㄷ: 기타등등
2. 정신적 피해액:
가. 낚시방해로 인한 짜증과 스트레스
나. 행복추구권에 대한 박탈 또는 침탈로 인한 정신적 피해
다. 피해망상으로 인한 후유증
라. 기타
@@@ 낚시방해에 대한 최종 피해 보상 청구액 @@@
(1과 2의 합계액)*철수길에 올라야 했던 사람의 수 = ???(생각하기에 따라선 어마어마할 지도^^)
^^(웃을 일만은 아닌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