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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는 사람

하절기 낚시는 바닥보단 수면에 가까울수록 조과에 유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고수온으로 수면이 덥혀질때 가장 빨리 식는 또 한곳이 물과 땅이 닿는 접경지역이구요 그래서 하절기 낚시는 수면낚시와 갓낚시를 위주로 합니다 조과야 두말 할것도 없이 월등 합니다 갓낚시를 할때 맨 먼저 고려하는것이 소리 입니다 부들은 어느 저수지나 연안에 많습니다 그 부들을 넘겨치는게 보통이지만 제경우엔 안쪽을 칩니다 물가에서 1미터 이내이다보니 갓낚시 밖엔 방법이 없습니다 소리 많은곳을 골라 대를 펴는데 보통 쩝쩝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가 여럿 나고 클수록 거함같은 붕어들이 나옵니다 어느날 그 소릴 쫒아 대를 폈습니다 구석진 자리 연안꾼 몇팀이 장대를 펴고 낚시하고 있는데 뒤늦게 들어온 팀중 한사람이 포인트 뒤를 서성입니다 갓낚시는 최소 30분은 지나야 입질이 들어 오는데 겨우 입질이 꿈뻑 꿈뻑 들어올 찰라 서성이던 그가 뒷쪽으로 다가 옵니다 고기 나오요 ? 갓낚시 중이니 죄송하지만 피해달라 부탁을 드렸는데도 얼른 물러날 태세가 아닙니다 짝 짝 짝 ... 쩝쩝은 붕어 껌씹는 소리인데 짝짝짝 ...은 사람 껌 씹는 소리 입니다 껌을 소리내서 씹는건 자유지만 꼭 낚싯터가 아니래도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입니다 뒷쪽에 서서 계속 짝 .짝 ..소리를 내는데 낚시에 대한 방해보단 그의 무례함에 불쾌해 지더군요 끙 ....하고 참아 내는데 잠시 조용했다가도 짝 ...쓰윽 짝 .. 마침 제일 먼곳에 던져놨던 포인트에서 입질이 들어 오는데 당겨보니 일곱칩니다 이런 쓰나미 우라질리아 . 껌좀 씹는다 했더니 겁없는 피라미 아녀 에이 쌍파울루 호나이두 ... 생각 나는대로 외국어를 해대고 뒤를 돌아보니 머쓱 했는지 저만큼 달아나고 있는 그가 보입니다 꾼들이 많아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는지 제방에 서서 저수지를 돌아 보더니 휴대폰을 꺼내 엠피를 작동 시킵니다 조용한 저수지에 퍼지는 시끄러운 소음 그러자 저편에서 조용히 낚시를 하던 일단의 꾼들이 그를 향해 후렛쉬를 비추며 소리를 지릅니다 거 ..조용히좀 합시다 슬쩍 차에 오르더니 시동을 걸고 꽁무니를 빼는 무례한 꾼 껌 씹는 붕어를 만나려다 껍씹는 사람을 만난 조행 이었습니다 그나 저나 껌씹는 무례한도 갓낚시에 잡히려나 모르겠습니다

선배님~~그래서 목캔디를 주신거군요~~쩝. .쩝. .
ㅎㅎㅎ

잘 참으셨습니다

눈치없이 둔자님 옆에서 껌을 씹다니...

제2의 생일로 기념해야 할 날이네요
껌 씹는 소리....

이빨이 좋아서 아래 위 이빨의 교합이 잘되면 그런 소리가 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저는 아무리 소리를 내려 해도 어쩌다, 그러니까 한 스무번쯤 씹을 때 한번씩 날까 말까 합니다.

저도 껌 씹는 소리를 무지 싫어 합니다.

귀는 또 어찌나 그 소리에 예민한지 지하철 저 켠에서 나는 껌 소리에 반응하곤 합니다.

그럴 경우 저는 미련없이 자리를 옮깁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대로 실천을 하는 편입니다ㅎㅎㅎ.


하물며 조용한 낚시터에서, 그것도 바로 뒤에서 그 소리가 들린다면

저는 아마도 보란 듯이(?) 보따리를 쌌을 것같습니다.

그 날의 재수없음을 한탄하면서 말입니다.

심심한(?) 공감을 표합니다.


껌을 씹는 이유는 새삼 말할 것이 없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특수용도/목적의 껌 외엔 생산 중지시켰으면 합니다.

어디를 가던 길바닥에 시커멓게 달라붙어 있는 껌자국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쩌다 운 나쁘게시리 무심코 누군가가 버린 껌이라도 밟게 되면

누군지도 일 수 없는 껌을 버린 놈(년?)을 향한 분노마저 느끼기도 하지요.
칵!

쌔래주게부러야되는디~

글먼 안되걲구나~!

하이튼?

영양가 읍씨 가깝헌 시키네~~~~

느작읍는넘으시키~
물가에도 요상시런 인간들 많던데요. ㅋㅋ
은둔자님 갓낚시 하고 계실때

풍선껌 서너통 사들고 보초 설랍니다.

잘 계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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