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는 하루밤 불안한낚시

토요일저녁 비가오고 바람부는날에 가까운 관리형저수지로 밤낚시를 갔습니다 동행하신 친한 형님과 함께.. 경상도안동분으로 평소 안동댐에서 갈고 딲은 실력이라며 관리형 저수지의 풀어넣고 잡는 낚시가 낚시냐며 큰소리 치시는 분이십니다,니들 다죽었다고 하십니다 제방밑 개인텐트가 처져있는,비가와도 낚시하는데 지장없는 낚시터라서편한 낚시터입니다 36칸으로집어를 하며 낚시를 시작합니다 2호줄에5호무비늘바늘에 좁쌀봉돌채비로 다소 무거운 6호봉돌 고부력 찌를 사용했습니다. 수심이3,6m인 관계로..... 형님은 바로 옆자리에서3,2칸쌍포로 열심히 찌맟춤하십니다 아! 이때부터 낚시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수심체크도 안하시고 찌맟춘다고 봉돌을 깍아내리더니 수심맞춘다고 풍덩되기 시작합니다 이리던지고 저리던지고 ,바람에 옆조사님 채비를 걸어서 엉켜버리고(옆조사님 채비끊고 다시맸습니다) 아무튼 봉돌깍고 수심맞추는데만 1시간이상 걸렸습니다 낚시시작10분후 "와이리 입질이 없노"라며 투덜되기 시작합니다 돈내고 낚시하는데 왜 고기가 안잡이노,고기안풀었다 아이가,집어제가 배합이 잘못됐다,지렁이가 너무가늘다.굻다 슬슬 짜증이납니다. 평소에는 이런분이 아닌데 낚시를 하면 이렇게 변합니다 9월에는 앞조사님이 후레쉬를 자주 켠다는 이유로 거의 육박전 직전까지 같습니다 오늘도 순탄하지만은 안을거 같습니다 집어를 시작한지2시간여만에 붕어첫 수를 했습니다 빨간케미가 두마디올라오고 챔질,낚시대의 떨림이 전해올때의 그 손맛이란,,,,이맛에 낚시합니다 "왜 내꺼는 입질안하는데"하며 투덜되며 돈내고 낚시하는데 왜안되냐며 거의 발작 직전입니다 옆에 조사님 그리고 다른조사님들도 잘잡고 계시는데 혼자만 못 잡는다며 계속투털됩니다 사고치기전에 제가"형님,제가 채비를 봐드릴께요"하고 낚시대를 넘겨받어서 찌길이만큼 내린다음 던져봤습니다 이런젠장,잠수함입니다,한없이 내려갑니다 비가오고 기온이 내려가서 좁쌀봉돌채비도 한두마디 올리거늘,당연히 반응이 없을수밖에.... 지렁이는 이리저리 찔러데서 거의 너덜너덜입니다 채비를 맞춰드리는데 30분정도,제자리도 입질이 끊기고,아!후회가 됩니다.왜 같이 왔을꼬..................... 잠시후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소리를 칩니다,"왔다" 몇번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더니"어,어,어"하더니 옆자리 조사님 한마디 하십니다 "이게 뭡니까? 다 엉켰잖아요" 결국 그조사님 두대의 낚시대 채비 다끊으시고 다시메셨습니다.속도 참 좋으십니다, 비는 계속내리고,바람불고,잔소리에 불평에,다른 조사님과 다투실까봐 좌불안석,낚시는 물건너간 상황입니다 낚시시작 3시간만에 낚시대를 걷고 말았습니다, 저먼저 갈라요,하니 "와 돈내고 하는데 벌써가노,본전뽑아라"하시며 계속하시자는 말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다시는 저형님고 낚시하나봐라하면서,,,,,, 월요일 오늘아침 그 형님이 전화하셔서"아우야 돈내는 낚시터 가지말자,제미없데이"하십니다 형님, 제미는 제가 더없습니다 물가에 내놓은 시한폭탄같은 다혈질 형님, 평소에는 안동양반이 확실한데 낚시만 가면 사람이 변하십니다,마음조급한 쫌팽이로,,,,,, 그래서 서는 쫌형님이라 불러드리지만 그래도 사람하나는 진국입니다 앞으로도 조마조마한 낚시는 계속할거 같습니다 사랑합니다 쫌형님